'덕질'에 해당되는 글 104건

  1. 2015.11.11 [Marvel] 어벤저스2 출연료 순위
  2. 2015.11.09 [영화] 스파이 브릿지 감상 후기
  3. 2015.10.28 [패션] 007 제임스 본드의 가장 인상적인 패션들 1
  4. 2015.10.19 [DC/Marvel] 가장 돈 많은 슈퍼히어로 Top 5
  5. 2015.10.01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
  6. 2015.09.17 [드라마] 존 스노우는 살아있다!
  7. 2015.09.16 150907_MANO_(2)
  8. 2015.09.07 150907_MANO_(1)
  9. 2015.08.19 [DC] 아캄나이트 DLC '1989 배트모빌', 그리고 텀블러 배트모빌
  10. 2015.08.11 [DC] '애로우'의 스티븐 아멜, WWE에서 스타더스트와 격돌 1

[Marvel] 어벤저스2 출연료 순위

덕질/히어로물 2015. 11. 11. 09:5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비밀도 아닙니다. 마블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전체에서 제일 많이 벌어들인 배우 순위 1위에 올랐으니까요. 토니 스타크 역으로 2008년에 아이언맨에 데뷔한 그는 현재 수많은 마블 히어로들이 발붙이고 서 있을 공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기서 궁금한 점은, 그럼 두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배우는 과연 누굴까 하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본인의 솔로 영화 한 편 하나 없는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었습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우별 출연료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 4천만 달러 (한화 약 460억원)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 2천만 달러 (한화 약 230억원)

크리스 에반스 (캡틴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 690만 달러 (한화 약 80억원)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 - 610만 달러 (한화 약 70억원)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 540만 달러 (한화 약 62억원)

마크 러팔로 (헐크: 브루스 배너) - 280만 달러 (한화 약 32억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천만 달러를 받고 아이언맨 수트를 입었고, 그 반 정도 액수에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연기해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명 이후로 출연료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저 6명 중에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가장 적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군요. 이래서 헐크가 항상 열받아 있나 봅니다.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가 돈임을 감안해보면 헐크가 영화 마지막에 블랙위도우를 떠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하네요 :)





그간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마블 영화 필름수(4개: 아이언맨2, 어벤저스, 캡틴아메리카2, 어벤저스2) 를 볼 때, 저 정도 대우는 합리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화들에도 다작을 하며 자신의 네임밸류를 상당히 높인 배우니까요. 또한 그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가장 오래된 멤버이기도 합니다. 4편의 필름에 출연하면서 세계관 내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갖고 있죠. 블랙위도우는 본인의 솔로 영화 단 한 편 없이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기반이 되고 있으며, 그녀의 개런티는 그 입지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고액 개런티는 헐리우드의 남녀 배우간 개런티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헐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많은 개런티를 받은 제니퍼 로렌스는 현재 헐리우드에서 성별 개런티 차이를 줄이자고 활발하게 주장해오고 있는데요. 남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원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주는대로 받으라는 대접을 받는 패턴들이 반복되는 영화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헐리우드 내에서 성별간 개런티 갭을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무수한 벽들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마블(혹은 디즈니)이 성실하게 일해서 명성을 쌓은 이에게 올바른 보상을 해주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자면, 가장 적은 개런티를 받은 헐크역의 마크러팔로 조차도 우리나라 돈으로 32억을 받았기 때문에, 그 어떤 배우도 크게 불만을 가졌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식들 대학교 등록금 내기엔 충분한 액수일테니까요. 





출처: Cinemabl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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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 브릿지 감상 후기

덕질/영화 2015. 11. 9. 10:45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코엔형제 각본 / 톰 행크스 주연의 망할래야 말할 수 없는 영화 스파이 브릿지(Bridge of Spies)를 보고 왔습니다.



스파이브릿지 포스터. 얼핏 보면 전형적인 미국 영웅물로 보입니다만, 아닙니다.




Rottentomatoes.com 에서 신선도 92%를 찍어 '검증된 신선함' 인증을 받은 영화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극장을 찾게됐습니다. 저 웹사이트에서 신선도 92%라는 것은 완성도 면에서는 거의 100%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크나이트나 아바타 같은 영화들이 받아낸 점수니까요. 높은 점수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과 소련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냉전시기(1957년)입니다. 어느 날, 주인공인 제임스 도노반 (톰 행크스)은 CIA에서 체포한 소련 스파이의 변호를 맡으라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 보험 변호사인 그에게는 약간 당황스러운 의뢰였습니다만, 그는 흥미로울 것 같다며 제의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변호 업무에 임하죠. 



의뢰인이자 소련 스파이인 아벨, 그리고 그를 변호하는 제임스 도노반





하지만, '빨갱이는 죽여야한다'라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의 사형은 기정사실화됐고, 도노반은 빨갱이의 변호인으로써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됩니다. 무죄추정의 원칙같은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유죄 및 사형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죠. 하지만 도노반에게는 헌법, 그리고 원칙이라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변호해서 소련 스파이인 아벨의 사형을 면하게 하고, 징역 30년까지 감형 시킵니다. 게다가 대법원에 상고까지 하죠. 




대법원에 상고하는 제임스 도노반



대법원에서 그의 연설은 가히 압권인데요. 톰행크스의 인터뷰에 의하면,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1957년 실존인물이 말했던 그대로 연기했다고 합니다. 연설에서 도노반은, 그의 의뢰인이자 소련 스파이인 아벨은 미국의 적이지만, 명예롭게 싸운 적국의 전사이고 훌륭한 한 인간임을 주장합니다. 또한, 미국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인본주의)에 대해 호소하며 아벨의 무죄를 어필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하고 맙니다.




여기까지는 훌륭한 법률 드라마의 느낌이었습니다만, 중반부부터 흐름의 급반전이 시작됩니다. 바로 미국인 스파이가 소련에서 붙잡히게 된 것이죠.




소련 법정에서 간첩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는 CIA 소속 조종사 개리 파워스





도노반이 소련 스파이를 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제는 '향후에 미국인 스파이가 소련에서 잡혀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지 않겠느냐'였는데, 이게 실제로 일어나 버리고 맙니다. 이 후, 국가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환경이 되어 제임스 도노반은 민간인 자격으로 중간지대인 동독의 라이프치히로 건너가 포로교환 협상에 임하게 되죠. 설상가상으로 베를린장벽 근처에서 미국인 유학생 한 명이 어이없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도노반은 미국인 포로 2명과 소련인 포로 1명을 교환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법률전이 아니라 정치외교전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위에서도 간략히 언급했듯이 미국인 영웅주의가 부각되는 영화가 아닙니다. 실상은 오히려 정 반대에 가깝습니다. 미국인 포로는 2명(조종사 한명, 학생 한명)인데, CIA 간부라는 놈은 공부하러 갔다가 붙잡힌 학생놈 따위 알게 뭐냐는 식으로 계속 응수하고, 주인공인 도노반은 어떻게 해서든 2명 모두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결국 자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닌, 도노반이라는 인본주의 개념을 가진 민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련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실적으로 묘사했죠. 적이라고 우리와 생각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는 않으며, 우리에게도 명예가 있듯이 적에게도 명예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소련 스파이인 아벨은 글리니커 다리에서의 포로 교환 시에, 그를 열심히 변호해 주었던 도노반에게 호의를 베풉니다. 미국과 소련 모두에게, 서로가 발 8개씩 달린 괴물들이 아니라 그들도 명예를 알고 인정을 아는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대단히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포로의 교환이 이뤄지는 글리니커 다리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에 대해 간략히 나오는데요. 톰 행크스가 연기한 제임스 도노반은 이 때의 경험을 높이산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다시한번 미국인들을 구하는 임무(쿠바 피그만 침공 시 인질 석방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900명 넘는 미국인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하구요. 소련인 스파이인 아벨은 동독으로 추방되어 가족들과 재회했고, 미국인 스파이인 파워스는 1970년 초반에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동독에서 붙잡혔던 경제학도 프라이어는 현재까지 살아서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근무 중이시라고 합니다.





영화 보고난 후 단상: 변호사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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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007 제임스 본드의 가장 인상적인 패션들

덕질/패션 2015. 10. 28. 18:59

곧 개봉할 007의 새 시리즈인 스펙터에 맞춰, 지난 53년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임스본드의 의상 몇 개를 추려봤습니다.



애스턴 마틴같은 슈퍼카, 본드걸, 발터PPK권총, 기상천외한 도구들 이외에도, 지난 53년간 제임스 본드를 영화사상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준 이면에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53년간 24개의 본드 영화 속에서 6명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한 영국 첩보요원의 패션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스타일들이었습니다. 이 중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6. 네이비 쓰리피스 수트 (리빙 데이라이트)


티모시 달튼은 제임스 본드로서 2개의 영화만을 남겼고, 큰 족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그 역시도 대단한 수트발을 지녔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 영화 '리빙 데이라잇'이 1980년대 후반에 개봉한 것을 감안할 때, 이 네이비 색의 쓰리피스 수트는 오늘날 봐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느낌입니다. 






15. 혹한기 전투패션 (스펙터)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는 보다 활동적이고, 기능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그이기에, 월동 조끼와 하이킹 부츠를 신고도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검은 가죽장갑과 롤렉스 시계로 스타일의 마무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14. 잠옷용 가운 (죽느냐 사느냐)


007의 가운 사랑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가 침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감안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숀 코너리가 '썬더볼'에서 입었던 가운도 인상적이었지만, 로저 무어 경이 입고 있는 노란 가운이 제임스 본드가 가장 사랑하는 잠옷입니다. 심지어 그의 침실 데코레이션과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13. 크림색 수트 (여왕폐하 대작전)


2대 본드인 조지 라젠비는 숀 코너리의 일회성 대용품으로 소모된 불행한 본드입니다. 제작자들이 숀코너리처럼 연기하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그는 본인의 개성을 전혀 드러내지 못한채 본드 프랜차이즈에서 퇴장해야했죠. 그렇기에 그가 본드 프랜차이즈에 남긴 족적인 실로 미미하지만, 이 한 편의 영화에서 그는 근사한 수트발을 뽐냈습니다. 이 크림색 수트는 제임스 본드가 회색이나 네이비색 수트 외에 처음으로 입은 다른 색상의 수트입니다. 이 클래식 린넨 수트 안에 핑크색 셔츠, 네이비색 니트타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트와 같은 색상의 몽크스트랩 구두를 신었습니다. 







12. 골프장 패션 (골드핑거)

제임스 본드가 이 영화의 최종보스인 골드핑거와의 골프 대결에서 골프실력과 패션센스 모두 승리한 시퀀스입니다. 버건디색 스웨터 안에 긴소매 폴로셔츠를 매치했죠. 골프장에 페도라는 약간 과하다고 생각되지만, 숀 코너리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패션이 완성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 촬영 전까지 골프에 문외한이었던 숀 코너리 경이 영화를 촬영한 후 골프 중독자가 되었다는 것 입니다.









11. 스키수트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 스키 수트는 옷 자체는 근사하지 않았지만, 절벽에서 스키를 타고 점프해서 유니언잭(영국 국기) 모양의 낙하산을 펼치는 명장면을 낳았기에 체크하고 넘어가봅니다.









10. 청바지와 티셔츠 (카지노 로얄)


청바지 입은 제임스 본드는 많이 못 보셨을 겁니다. 제임스 본드 소설에서 그는 검은색이나 갈색 바지는 입었지만, 청바지는 입은 적이 없다고 하죠.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이 영화에서 그는 세븐진(7 for All Mankind)에 Church社의 쳐카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순혈 본드 덕후들은 굉장히 이 부분에 거부감을 드러냈었습니다. (아마 크레이그가 아니라 다른 제임스 본드 배우들이 청바지를 입었어도 욕은 똑같이 먹었겠죠)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는 완벽한 피지컬로 훌륭하게 이 패션을 소화해냈습니다.







9. 플레이드 자켓 (죽느냐 사느냐)


영국인은 열대우림 지역에서 슈퍼빌런과 맞붙을 때도 패턴이 큼직큼직한 플레이드 자켓을 입습니다. 사실 크게 위화감을 주는 옷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본드의 상대역인 슈퍼빌런이 파란색 사파리 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본드가 더 근사해 보이는 반대급부를 낳았다고 할까요. 로저 무어 경은 제임스 본드로서의 임기(?)동안 상당히 많은 콤비 정장들을 소화해냈는데, 왠만해서는 오늘날 입어도 굉장히 멋스러운 코디가 많습니다.








8. 터틀넥 니트 (어나더 데이)


검은색 터틀넥 니트는 제임스 본드의 전매특허입니다. 외국에 출장을 나가건, 주말에 휴식을 취하던, 사람에게 총을 겨누던간에 그는 터틀넥을 입고 있습니다. 6명의 제임스 본드들 모두 터틀넥 니트들을 한번씩 입었었는데, 특히 피어스 브로스넌의 특유의 썩소는 이 두툼하게 성긴 터틀넥 니트와 근사하게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7. 톰 포드 수트 (스카이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톰포드의 재단된 완벽한 수트와 탭칼라 셔츠입니다.









6. 아이보리색 디너재킷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이번에 개봉할 '스펙터'에서도 크레이그가 입을 예정인 이 흰색 디너 자켓은, 007 역사를 통틀어 총 6번째 등장한 의상입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자주 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죠. 로저 무어 경이 3번 입어서 가장 많이 입었습니다. 











5. 피서지 복장 (닥터 노)


숀 코너리 경이 자메이카 해변에서 입은 의상은 같은 장면에서 본드걸인 우르술라 안드레스가 입었던 비키니 때문에 많이 묻힌 경향이 있지만, 대단히 세련된 의상입니다. 푸른색으로 된 니트재질 폴로셔츠와 비슷한 색상의 면바지를 매칭했구요. 악세사리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시계 단 하나 뿐입니다.








4. 사파리 수트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이 포스팅의 제목이 '가장 인상적인' 패션이지 '가장 스타일리쉬한' 패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로저 무어 경이 입은 이 의상은 제임스 본드 필름 역사상 가장 못 입은 옷들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제임스 본드의 스타일리쉬함에 걸맞지 않는 어딘가 비루한 복식이었습니다.









3. 파란 수영복 (카지노 로얄)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 제임스 본드 영화인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을 타이밍을 감독이 선사했습니다. 저 수영복은 La Perla라는 브랜드의 (사이즈는 라지라는군요..) 상품인데, 크레이그가 입었던 저 의상은 경매에서 무려 $69,000 (한화로는 약 8천만원 정도)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덕에 헬스클럽 등록한 남자들이 늘어난 것은 또다른 파생효과였구요.









2. 그레이 쓰리피스 수트 (골드핑거)


흔히들 '골드핑거 수트'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알만한 수트입니다. 회색만 들어간 정통수트는 아니며, 회색과 흰색이 섞인, 미세한 체크무늬의 정장이죠. 흰색 셔츠와 네이비색 니트타이를 매치해서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코디를 완성했습니다.









1. 네이비 턱시도 (닥터 노)

Bond, James Bond.



1, 2위 모두 숀 코너리 경이 차지 했습니다. 이 네이비색 디너재킷이 아마도 제임스 본드를 설명하는데 가장 확실한 의상일 것입니다. 카지노, 담배, 근사한 눈썹, 그리고 숄 라펠이 덮인 아름다운 디너 재킷. 53년이 지난 지금, 이 의상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멋진 본드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스카이폴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고 오마쥬 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에스콰이어 영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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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arvel] 가장 돈 많은 슈퍼히어로 Top 5

덕질/히어로물 2015. 10. 19. 14:34



가장 부유한 슈퍼히어로의 재산은 무려 90조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0경(!)




슈퍼히어로는 참 좋겠습니다. 멋있게 싸울 줄 아는데다가, 만화책 커버와 블록버스터 영화의 표지를 장식하고, 멋진 코스튬과 간지나는 코드명까지 갖고 있죠. 더불어, 대부분의 경우엔 악당을 무찌르기에 충분한 자금을 갖추고 있기까지 합니다. 올해의 샌디에고 코믹콘 개막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강력한 영웅 5명을 뽑아봤습니다. 1위를 차지한 영웅의 재산은 무려 90조달러(10경원)에 달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014년 기준 총재산은 11조라고 하니, 규모가 짐작이 가실런지요. 참고로, 브루스 웨인(배트맨)과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1위가 아니라고 합니다(!) 







5위: 에마 프로스트 (X-Men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10억 ~ 30억 달러 

(한화 1조~3조원 가량)


텔레파시 능력자이며, 현재는 과거를 청산하고 엑스맨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에마 프로스트가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수십억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전자기기 업체 '프로스트 인터내셔널'의 CEO로 재임 중이기 때문인데요. 그녀의 정확한 부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그녀의 자신의 회계사 한 부대에게 명령하여 (보통 자산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회사 자산을 일부 매각하면서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엑스맨들의 주거지에 계속해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굉장히 많을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4위: 찰스 자비에 교수 (X-Men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35억 달러 (한화 4조원 가량)



돌연변이 슈퍼히어로 팀을 운영하는 데는 돈이 듭니다. 많이 들죠. 고로, 2명의 엑스맨 리더들이 연달아서 순위에 오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엑스맨의 창시자이자, 자비에 영재학교의 설립자인 찰스 자비에 교수의 순자산은 약 35억 달러 가량입니다. (순자산 35억달러는 사실 포브스紙에서 선정한 500인의 갑부 중에는 497위 밖에(?) 해당되지 않는 액수입니다) 이는 엑스맨의 등장인물인 팬토맥스가, 자비에 교수를 갈취하려는 시도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라고 하네요 (New X-Men 129번째 이슈).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약간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하지만, 자비에 교수님에게는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을 하느라 늘 정신이 없습니다.











3위: 브루스 웨인 (배트맨 - DC Comics)





추정 순자산: 92억 달러 (한화 10조원 가량)




브루스 웨인의 슈퍼파워가 "온갖 신박한 장비들을 갖추고 가라데 훈련을 받을 수 있을만큼 부유한 것"임을 고려할 때, 저 정도 규모의 총알은 갖고 있을 법 합니다. 포브스紙에서 추산한 브루스 웨인의 추정 순자산은 92억 달러, 그리고 그의 회사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매년 313억 달러(한화 35조원)의 돈을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웨인엔터프라이즈는 항공, 기술, 우주, 식품, 선박, 조선, 의학, 전자, 화학, 철강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현실에서는 GE에 비견될 만한 회사라고 할까요.









2위: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124억 달러 (한화 14조원 가량)




아이언맨으로 알려진 토니 스타크가 브루스 웨인과의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대결에서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포브스紙에서 토니 스타크의 자산이 브루스 웨인의 그것보다 많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은 스타크 인터스트리(연간 203억 달러)가 웨인 엔터프라이즈(연간 313억 달러)보다 적다고 합니다. 브루스 웨인의 전설적인 자선사업에 경의를 표합니다.







1. 티찰라 (블랙팬서 - Marvel Comics)



고고한 왕의 자태 (좌측은 아내인 스톰)




추정 순자산: 91조 달러 (한화 10경 가량)



블랙팬서로 알려진 티찰라는 단순히 가장 부유한 슈퍼히어로일 뿐만 아니라, 영화나 만화를 통틀어서 가장 부유한 가상 인물입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티찰라는 와칸다의 왕입니다. 와칸다는 마블코믹스에서 창조한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이며, 비브라늄(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재료)의 원산지입니다. 굉장히 비싸죠. 비브라늄은 운석이 떨어진 장소에서 나는 특이한 금속인데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와칸다에서만 대량으로 생산이 되며, 독점권을 와칸다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나라의 국왕이니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겠습니까. 



만화에서 설명된 바에 따르면, 비브라늄의 단가는 1그램에 10,000달러 (한화 1200만원)로 책정되어 있으며, 와칸다 내에는 대략 비브라늄이 10,000톤 가량 매장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계산만 두들겨봐도 그 정도 규모의 비브라늄(약 100조달러)이라면 전세계의 GDP를 합친 것(2014년 세계 GDP 78조달러)보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비브라늄으로 갑옷에 투구에 무기까지 만들어서 쓰는 궁극의 돈지랄을 시전하고 계시죠.



불행히도 티찰라는 닥터 둠의 음모에 의해 와칸다를 빼앗기고 비브라늄도 털려서, 과거의 군사력을 되찾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둠 워 이슈) 다만,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이 캐릭터가 2016년 개봉 예정인 시빌 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고, 단독 영화가 2018년에 개봉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MCU에서는 부내나는 그의 자태를 마음껏 감상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다 작성하고 보니 배트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블코믹스 캐릭터더군요. 다음 번에는 DC코믹스의 부자들만 모아서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올리버 퀸(그린 애로우)이 리스트에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요. 





출처: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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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

덕질/영화 2015. 10. 1. 12:12



로맨틱 코메디 전문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사랑스러운 신작 '인턴'을 보고 왔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여성들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잘 풀어낸 판타지였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주고 감싸줄 수 있는 어른 남자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독은 그런 여성들의 심리를 사랑스럽게 풀어나갑니다. 



여성 작가들이 쓴 작품들을 보면 종종 판타지가 과해서 '트와일라잇' 혹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같은 超여성편향적 작품이 나오곤 하죠. 오죽하면 예전에 트와일라잇의 남자 주연인 로버트 패틴슨이 






...이런 인터뷰까지 했을까요.




사실 이 '인턴'이라는 작품도 '여자들의 판타지'라는 맥락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막장드라마를 즐겨보는 성인 여성들의 심리는 공감과 위로를 얻는 것에 기인하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심각한 막장 작품들과는 그 결을 달리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그 판타지를 현실적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 덕분일 겁니다.





70세 인턴 '벤 휘태커' 역의 로버트 드 니로







이 노장의 연기는 실로 따뜻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동시대 연기의 神들인 잭 니콜슨, 알 파치노,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같이 메소드 연기에 환장한 듯한 연기파 배우로 이름을 떨치시더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작을 하시면서 젊은 배우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들로 헐리우드에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연기의 신답게, 젊은 시절에는 연기 스펙트럼이 하도 넓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뿜었었죠. 예시로 몇 개만 들어봐도








금주법 시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갱단 보스 '알 카포네' (영화 '언터쳐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 마피아 보스 '비토 콜레오네' ('대부2': 말론 브란도의 젊은 시절을 연기) 





뒷골목 양아치 싸이코패스 (영화 '택시드라이버')




택시 드라이버의 명장면 중 하나 "지금 나한테 씨부리는거?" (참고로 모두 애드립)











메소드 연기를 극한으로 발전시켜 '드니로 어프로치'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장본인이죠. 지금 시대의 에드워드 노튼이나 크리스천 베일이 몸무게를 고무줄처럼 바꾸고 실제 캐릭터와 동일한 삶을 살아보면서 연기에 접목시키는 방식의 원조가 바로 이 분이라는 겁니다.






그러던 드 니로님 세월이 흘러








이렇게 깜찍하게 나이 드셨습니다








'인턴'에서 벤 휘테커의 모습은 가히 이 시대에 존재가 가능한가 싶은 수준의 완벽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이 그가 직접 동영상으로 녹화하는 잡 인터뷰인데요. 도저히 퇴짜를 놓을 수 없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서 제출했더군요. 제가 인사부서에 있어도 이런 사람이 원서 쓰면 정말 눈물나겠더라구요. "저는 40년간 회사에서 일해서 충성도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죠" 영화 시작부터 이미 너무나 든든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남자로써 이렇게 나이들면 참 좋겠다 싶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애티튜드 면에서 그렇죠. 젊은 감각의 스타트업 회사이기 때문에 굳이 복장 규정이 없는데도, 본인의 원칙을 따라 매일 정장을 말끔히 갖춰입고 ,손수건도 꼭 챙깁니다. (이 손수건이라는 장치는 영화 끝날 때쯤 여성관객들이 참 많이 뭉클해했던 부분이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와 존중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습니다. 상사를 만나면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고,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퇴근도 안하죠. 약간 구시대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존중의 마음가짐이란 시대를 관통하는 영원불멸한 덕목이기에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저도 잘 실천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연세 70의 노인분께서 젊은이들을 이해해보겠다며 페이스북 계정을 만드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실제로 저런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이래저래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더군요. 딱 한 부분에서 고집 피운 부분이 있었는데 네비게이션 보고 길 찾아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절 믿어요. 제가 가는 길이 10분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이예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불필요한 고집은 피우지 않는 것.




힘들고 지칠 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자


많은 직원들의 사랑을 받는 유머러스한 동료


손녀딸뻘의 아이와도 허물없이 놀아주는 할아버지


게다가 자신의 매력을 십분 활용할 줄 아는 노신사의 면모까지.





이 영화는 판타지이면서, 유사 히어로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웅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요. 멋진 인간상을 제시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흉내내고 싶어지는 그런 존재. 로버트 드 니로님이 연기한 벤 휘태커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친구를 말 없이 옆에서 응원해주고, 자신의 인생을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그냥 보통 사람이자, 아름다운 존재.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 속 드니로 형님처럼 늙어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르네루소는 무슨 할머니 몸매가 그리 좋으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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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존 스노우는 살아있다!

덕질/드라마 2015. 9. 17. 09:24





이전 포스팅(존스노우는 살아있다?)에서 존 스노우가 생존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었는데요. 





생존이 확인되었습니다.



명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존스노우는 생존해있습니다. 영혼이 되서 늑대 몸 안에 들어갔다거나, 혹은 과거 회상씬에 등장한다거나 하는 그런 형태의 생존이 아니고 문자 그대로 '생존'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의구심을 갖는 왕좌의 게임 팬들의 여러 이론들을 종식시키기 위해 존스노우 역의 배우인 킷 해링턴 본인이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이하 벨기에 잡지인 'Hump'와의 최근 인터뷰 내용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당분간 제 인생의 일부가 될 거예요. 아마 드라마가 끝나도 저는 30대겠죠.(주: 1986년생으로 올해 30세)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제가 이 드라마에 얼마나 오래 계약됐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예요. 정확히 얼마나 있을지를 안다는 거죠. 존 스노우는 살아있습니다."




출처: 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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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7_MANO_(2)

덕질/주(酒)류 2015. 9. 16. 19:01

네번째 잔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입니다

동명의 인물이 자주 마신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저도 자세한 이름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우리에게 유명한 MY WAY를 부른 분이시더군요

그 전에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술이 쉽사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텐더분께
"독한 걸로 한잔 주십시오"
라고 하고 받은 술입니다

레시피는 진과 버번 위스키의 일대일 비율입니다
보통 45ml 정도씩 넣습니다
진은 탱커레이
위스키는 와일드터키
로 만들어졌습니다

색과 모양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맛은 그리 심플하지 않았습니다

와일드 터키는 강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탱커레이 깔끔한 딱 떨어지는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진 종류를 비교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와일드 터키의 달달한 향과 맛으로 시작해서
탱커레이의 알싸하고 떨어지는 맛으로 마무리하는 칵테일입니다

아무래도 독하고 도수가 꽤 높은 칵테일이다보니
'오늘 좀 작정하고 독한 술이 필요해!'
라는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살짝 알딸딸한 기운이 올라올 무렵
마지막 잔으로 추천받은 칵테일은 진 토닉(Gin Tonic)입니다

 

진 코닉의 레시피는 말 그대로
진+토닉 전 보통 1:2~3 정도의 비율입니다
가게마다 레몬이나 라임을 넣고
혹은 주스를 조금 더 넣기도 합니다
(아마 진 토닉을 주문하면 바텐더 분께서 눈치껏 취기에 맞추어 비율을 맞추어 주실겁니다)

진토닉은 다들 아시는 맛이지요
워낙 시원하고 맛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죠

보통 봄 베이 진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일반 진에 비해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진이죠

전 이번엔 탱커레이 진을 넣었습니다
전 잔의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진토닉을 맛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커레이 진 토닉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뒷맛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알싸한데 거기서 딱 끝나는 맛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맛은 다르지만 크랜베리 주스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잔으로 드신다면
그 전 자리에서 남은 입을 깔끔히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리의 중간보다는 자리의 마지막에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150907_MANO_(1)

덕질/주(酒)류 2015. 9. 7. 19:28

처음 뵙겠습니다
나름 SCWM 관리자 중 한 사람이지만 이제서야 처음 글을 씁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그다지 덕후 기질이 없어서
주제를 잡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술에 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마신다면 맛있는 술을 마셔야 하는 편이라
제가 이 분야를 맡게 되었습니다

인사는 여기까지 가볍게 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차차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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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는 역삼동에 있는 바 'MANO'에 다녀왔습니다
간판이 없는 바라 쉽게 찾기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문의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만들어진 몰트 바지만
이전 방문에서 음악이 제 타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친한(?) 바텐더 분께 몇 차례 말씀드렸고
이번에 가니 음악이 한층 좋아졌더군요

다른 가게에서 친분을 쌓은 바텐더 분께서
임시로 일하고 계셔서 찾아가보았습니다
너무 바쁘셔서 다른 바텐더 분께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기본 안주 입니다
말린 크랜베리가 참 인상적입니다

첫 잔은 갓 파더(God Father)
갓 파더에는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지만
이번엔 최대한 맛에 대해 리뷰를 하겠습니다


 

 

보통 갓 파더의 레시피는 
위스키45ml 아마레또15ml 정도입니다

취향에 따라 위스키의 종류를 바꾸어 넣습니다
이 날은 조니워커블랙을 베이스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아마레또의 단맛은 저렴한 위스키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갓 파더는 달콤하지만 자주 마십니다)

조니워커 특유의 스모키함과
아마레또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만
시나몬 스틱이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다른 위스키와의 조합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스모키함과 달콤함으로 이루어진 묵직한 풍미에
계피가 가볍게 느껴지면서
살짝 방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아 마신
두 번째 잔은
차이나 블루(China Blue)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 제 취향에 맞춰
일부러 가볍고 시원한 술을 추천하셨습니다

레시피는4 oz grapefruit juice 3/4 oz lychee liqueur 1 1/4 oz Blue Curacao liqueur
자몽주스 대신 직접 자몽을 짜서 넣어주셨습니다

자몽과 리치가 만나서 입에서는 상큼하고
혀에는 남지 않는 정도의 깔끔함이었습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라
첫 잔으로 드시거나 여자 분들께 권하면

(사실 파란 칵테일 중 맛있는 칵테일이 드물죠..)
센스 있는 추천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잔은 사이드카(Side Car) 입니다
오토바이 옆에 달린 작은 의자죠
수 많은 종류의 레이디 킬러 칵테일이 있지만
이것도 그렇게 불리는 칵테일 입니다

레시피는 브랜디1/3  코앙뜨로우1/3  레몬주스1/3

개인적으로 자주 마시는 칵테일입니다
가볍게 들어가지만 뒷 맛은 많이 남는 맛입니다
 
브랜드 특유의 달콤한 향으로 시작해
오렌지와 레몬의 타는 듯한 새콤함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독한 맛보단 독한 새콤함으로 기억해
쭉쭉 마시다 보면 넘어가게 됩니다

사이드카에는 레미마틴 브랜디를 자주 쓰는데
전 개인적으로 헤네시를 넣은 사이드카를 더 추천합니다
풍미가 더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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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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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아캄나이트 DLC '1989 배트모빌', 그리고 텀블러 배트모빌

덕질/히어로물 2015. 8. 19. 12:44



누군들 안 그렇겠습니까만, 개인적으로는 게임회사들이 노골적으로 DLC(Disk Loadable Contents)를 야금야금 출시하면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별로 좋게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6만원 정도에 게임을 구매하고도, 그 이후에 추가적으로 코묻은 돈 뺏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광고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나빴거든요. 물론 게임회사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게임기 성능이 달라지고, 업체들도 수준 높은 게임을 창조하려면 비용이 몇갑절로 드는데, 소프트 가격은 플스2 시절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요구하는) 합리적인 자구책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겠죠. 




이런 개념을 아예 한 단계 높여서 패키지로 만든 개념이, 이번에 출시된 '아캄 나이트 시즌 패스' 입니다. 일정 기간동안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DLC들을 마음껏 즐기라는 거죠. DLC가 이렇게 패키지 개념으로 나와버리니 오히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그 패키지의 내용이 올드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알차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죠. 




1분 27초 시점부터 시즌패스 광고가 나옵니다




훌륭합니다. 1989년 배트맨 (마이클키튼 주연)의 영화 테마와 스킨을 그대로 가져왔어요. 펭귄들은 후속편인 배트맨 리턴스의 모습 그대로구요. 올드팬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져서, 저도 처음으로 DLC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1989년 배트맨 스킨, 그리고 배트모빌






이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마지막에 Coming soon 이후 장면을 보고 놀라웠던 부분이





크리스천 베일 배트맨 3부작의 텀블러 배트모빌(!)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 스킨과 배트모빌도 다가오는 2015년 9월 말에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이 장면에서 사실상 저는 무장해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돈 주고 해보려구요. DLC를 내놓을거면 이렇게 제대로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불만이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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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애로우'의 스티븐 아멜, WWE에서 스타더스트와 격돌

덕질/히어로물 2015. 8. 11. 14:48




그간, WWE의 스타더스트는 공개적으로 그린애로우이자 올리버퀸 역의 스티븐 아멜에게 시비를 걸어왔는데요. 

(아참 그 전에, 스타더스트가 누구냐면, 또다른 WWE의 스타인 골더스트의 동생입니다)






여하튼 이 친구가 최근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트위터로 스티븐 아멜에게 시비를 걸어왔는데요 (물론 쇼겠지만). 드디어 오늘 밤 RAW에서 일이 났습니다.








이 일이 터진 후, 스티븐 아멜은 트리플H와 만난 자리에서, 정식으로 경기를 갖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뭐, 우발적으로 행해진 것 처럼 보이려고 애썼지만 모두들 알고 있듯이 WWE는 쇼니까요 ㅎㅎ







트리플H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스티븐 아멜은 '그린애로우'로써 링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일개 배우가 실제로 레슬링 매치를 올라간 전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멜의 스피어태클 솜씨를 보니 링 위에 올라서도 중간 이상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유튜브를 살펴보니 배우의 액션스쿨 내 훈련 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 훈련 강도가 어마어마합니다. 파쿠르 기술도 훌륭히 익힌 상태고 근력 부분은 만렙을 찍었어요. 스턴트 안 쓰는 이유가 있었네요. 저 정도 강도로 훈련한다면, WWE 링 올라가서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로우'의 주인공인 스티븐 아멜의 훈련 영상





그린애로우의 WWE 링 데뷔무대는 무려 WWE 써머슬램입니다. DC코믹스에서 상당히 독특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하네요.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흥행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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