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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6 [주류] 미국 최고의 버번위스키 7종
  2. 2016.05.27 [주류]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의 세계 제패 비결 1
  3. 2015.09.16 150907_MANO_(2)
  4. 2015.09.07 150907_MANO_(1)

[주류] 미국 최고의 버번위스키 7종

덕질/주(酒)류 2016. 6. 16. 13:04





세계적 권위의 IWSC(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Competition:국제 주류 품평회)는 좋은 품질의 위스키를 선정하고, 맛의 기준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선정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IWSC에 출품된 주류들은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와 성분 분석을 통해 주종별로 최고의 술을 선정합니다.





IWSC에서는 좋은 위스키들을 매년 선정하고 있는데, 작년(2015년)에도 몇몇 좋은 술들이 "Gold"타이틀을 따냈습니다. Gold는 명품 위스키에 붙여지는 명칭입니다. Gold 중에서도 빼어난 맛을 지닌 술은 "Gold Outstanding"이라는 칭호를 얻게되죠. 최상품 중에서도 최상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지난 6월 14일이 미국에서 National Bourbon Day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IWSC가 선정한 최고의 미제 버번 7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적으면서 놀랐던 사실은 싸구려 술로 익숙했던 Jim Beam도 실은 굉장한 프리미엄 라인들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블랜튼, 세즈락, 놉크릭 등의 위스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1. Jim Beam Bonded



Comment: "오렌지, 곡물, 꿀, 그리고 스파이시한 아로마향이 올라오는 위스키. 입에 들어오는 순간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진다. 그 다음엔 감초, 호밀, 사탕, 바닐라, 계피향을 느낄 수 있음. 라벤더 향이 두드러지기도. 느린 흐름과 견고한 맛의 질감이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스키가 제공하는 모든 맛과 향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줌"


Award: Gold














2. Knob Creek Single Barrel Reserve 9년산




Comment: "양질의 참나무(오크)가 밑받침이 된 복숭아와 꿀의 향기가 코 안에 퍼진다. 오렌지 껍질, 오렌지 마말레이드, 바닐라, 토피, 커피 등의 육중하고 다양한 맛이 입천장을 타고 폭발하는 듯 하다. 굉장한 균형과 질감을 갖췄다. 우아하고 침착하다. 길고, 느긋하게 마무리되는 과일향과 스파이시함을 느낄 수 있다"


Award: Gold Outstanding













3. Jim Beam Signature Craft Soft Red Wheat





Comment: "곡물과 참나무향이 파도처럼 퍼지며 향긋한 꽃향과 스파이시한 맛이 코 안에 가득차는 매우 매력적인 위스키. 풍미가 홍수처럼 퍼지면서 입 안으로 들이닥치며, 갈색설탕과 감초맛이 가득함. 기본 위스키에 여러 숙성된 성질들이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냄"


Award: Gold Outstanding















4. Sazerac Company's Kentucky Tavern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Comment: "첫 맛은 가볍고 섬세한 느낌이나 잔 안에서 점점 묵직해지며, 마지막에는 양질의 몰트가 뒷받침된 대단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 우아하고 균형잡혀 있으며 신선함."


Award: Gold Outstanding












5. Sazerac Company's Eagle Rare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10YO





Comment: "볶은 견과류, 풍부한 오렌지 향이 섞여 있는 복잡한 향을 갖고 있음. 입에 들어가면 진한 사과와 꿀의 향이 섞인 갈색 설탕 풍미가 느껴짐. 입 안을 부드럽게 채우지만 그 존재감은 압도적이며, 참나무 통 안에서 숙성된 벨벳의 질감이 일품. 바닐라와 토피가 섞인 갈색설탕의 달콤함은 이 위스키의 텍스처를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길고, 뒷맛을 오래 남기는 아름다운 위스키."


Award: Gold Outstanding















6. Blanton's Gold Edition Bourbon Whiskey







Comment: "참나무, 바닐라, 꿀과 시트러스가 진하게 섞인 매우 강한 아로마향의 위스키. 초콜릿, 갈색 설탕, 그리고 퍼지 시럽이 섞인 복숭아, 살구, 배 등 넓은 범위의 매력적인 맛이 입안을 타고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자랑하는 좋은 위스키."


Award: Gold Outstanding















7. Blanton's Original Single Barrel Bourbon Whiskey






Comment: "곡물 풍미가 가득한 초콜릿과 오렌지의 친숙한 향. 바닐라, 시나몬, 갈색 설탕이 섞인 과일향이 광범위한 맛을 만들어낸다. 위스키의 좋은 질감이 입안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는 아름다운 맛의 켄터키산 위스키"


Award: Gold Outstanding










출처: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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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일본 위스키 '야마자키'의 세계 제패 비결

덕질/주(酒)류 2016. 5. 27. 16:59


현재 일본의 위스키 산업은 품질면에 있어서 종주국인 스코틀랜드의 고급 위스키들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배경설명과 더불어 업계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이런 업적을 일궈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리 신이치로는 1923년에 쿄토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야마자키라는 지역에 증류 공장을 개업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의 모든 일본인들이 사케만 마시던 시절이었는데, 토리 신이치로라는 분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라도 있었는지 대담하게 서양에서 위스키를 갖고 들어와 주조에 들어갔고, 이후 '산토리'라 불리는 거대 주류기업의 창업주가 되었습니다. 이 후 이분이 집중한 부분은 위스키를 일본 전역에 공급하는 일이었죠. 그 당시에 일본인들은 물론이고 창업자인 본인 자신도 자신들의 술이 종주국인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를 뛰어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15년, 세계 최고의 위스키 감별사인 '짐 머레이'가 매년 내놓는 위스키 바이블 2015년 판에서 야마자키의 싱글 몰트 셰리 캐스트 2013이 100점 만점에 97.5점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권 안에는 심지어 스코틀랜드 술이 하나도 없답니다) "섬세한 달콤함" "감히 형언할 수 없는 천재성"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더군요.



산토리社에서 보유 중인 야마자키의 증류수 공장은 대나무 숲과 신사들이 펼쳐져 있는 푸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공장 근처에는 16세기의 일본의 다도를 정립한 차(茶)의 장인인 센 리큐의 다도실이 있다고 합니다. 토리 신이치로는 이 부근의 청정수를 무척 좋아했고, 그렇기에 이 부근에 증류 공장을 세운 것이죠. 좋은 품질에는 좋은 재료가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2015년은 일본이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한 지 92년 째 되는 해이며, 산토리의 술과 위스키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재 산토리에는 80만개의 술통이 재고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너무 많아서 이것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산토리社 품질관리팀 책임자로 근무중인 스미타 마코토씨는 이 회사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야마자키 증류의 블렌더로서도 활약했습니다. 위스키 증류 분야의 전문가로써, 야마자키 위스키가 왜 세계적인 위스키들과 비교해도 독특한 지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야마자키에 위치한 증류 공장




1. 토리 신이치로가 처음 위스키 증류공장을 일본에 세웠을 때 이 분야는 '미지의 영역'이었습니다. 그 분이 야마자키지역을 증류공장 부지로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이었습니까?


- 교토 외곽을 따라 흐르는 많은 강들이 위스키를 만드는 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물이 워낙에 깨끗하고 공급이 풍부해서 위스키 증류에 최적이라고 판단하셨습니다.



2. 좋은 물에 접근성이 좋아야한다는 점 외에, 위스키를 만드는데 중요한 다른 요소로는 무엇이 있나요?


- 적절한 습도죠. 술은 통 안에서 수십년간 있어야 하니까요. 이 부근에는 카츠아강, 우지강, 키주강 이렇게 3개의 강이 있습니다. 이 3개의 강물이 만나면서 습한 날씨가 형성됩니다. 위스키의 성숙에 있어서는 최적의 환경이죠. 게다가 이 부근에는 눈도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건조한 환경은 위스키를 성숙시키는데 좋은 환경이 아니죠.




3. 일본에서는 1924년부터 위스키가 제조되어지고 있는데, 외국사람들은 최근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외국의 애주가들이 야마자키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 언제부터였습니까?


- 2003년 전까지는 우리가 일본에서 위스키를 주조하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 없었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굉장히 열렬한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가 받은 상이 야마자키 12년산 싱글몰트 위스키를 가지고 2003년에 ISC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에서 받은 금메달이었습니다. 2010년에도 받았네요. 이 사건 이후로 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야마자키 증류공장에 매년 13만명 정도 방문객이 찾아오시는데, 이 중에 10% 이상이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찾아오시죠.



4. 위스키 제조업체는 숙성 과정 때문에 수요를 수년 앞서 내다봐야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책은 갖고 계신지요.


- 최근에 너무 위스키가 잘 팔려서 1년 반 정도 전쯤에 증류기 4대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이 증류기들은 현재 100% 가동 중입니다. 



야마자키 증류공장의 증류기들. 잘 보면 모양들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5. 스코틀랜드의 주조 업체들은 나라 전체에서 가장 맛있다는 스피리츠들을 혼합해서 위스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산토리는 딱 2군데 (야마자키의 증류공장, 하케슈-도쿄 서부-의 증류공장)에서만 공장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풍미의 다양성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십니까?


- 스코틀랜드의 증류 공장을 방문해보시면 증류기들(스피리츠들을 증류하는 기계)이 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왜 유독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세계 최고가 됐을까? 왜냐면 증류기가 엄청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모든 증류기들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스코틀랜드처럼 증류기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모양이 아니라는거죠. 산토리의 몰트 위스키 증류공장은 말씀하신대로 2개 뿐이지만, 다른 모양의 증류기와 다른 캐스크(술통)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위스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보통 90% 이상의 위스키가 미국산 흰 참나무 통에서 숙성이 됩니다만, 산토리에서는 일본 미즈나라 참나무통에서도 숙성을 시키고 있죠. 야마자키 싱글몰트 위스키 역시도 모양이 다른 증류기와 크기가 각기 다른 술통 안에서 숙성을 시킵니다. 여러 풍미를 지녔지만, 모두 같은 증류공장에서 나온다는 것이 우리만의 특징입니다.



6. 그런 점에 있어서, 블렌드 위스키보다 싱글몰트 위스키가 한 수 위라고 보십니까?


- 저는 둘 다 좋아해요. 그레인위스키는 대부분 블렌드에 나타나는데, 약간 더 달콤하죠. 입문자들에게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블렌드 위스키는 보통 균형이 잘 잡혀있고, 부드럽고 섬세하죠. 반면에 싱글몰트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강하고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고, 종종 스모키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7. 숙성된 위스키들이 항상 나은가요?


- 몇몇 분들께서는 숙성된 것이 무조건 낫다고 하시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통에 담겨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위스키들은 숙성되면서 엄청나게 맛있어지기도 하지만, 어떤 것들은 오히려 안 좋아지기도 해요. 블렌더들이 시음을 해볼때 어떤 위스키를 어떤 통으로 보낼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숙성된 놈들이 낫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숙성에 관한한 일본산 위스키에는 규칙이 없습니다. 산토리에서는 기본적으로 최소 3-4년은 숙성을 시키고 있어요.







8. 야마자키 싱글몰트 위스키는 많은 상을 받았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끊임없이 정제하고, 10년 전에 증류했던 위스키보다 더 나은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혁신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어느 나라를 가던 위스키를 만드는 공정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산토리는 언제나 그 같은 공정에 무언가를 더 첨가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출처: Conde Nast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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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주(酒)류 2015. 9. 16. 19:01

네번째 잔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입니다

동명의 인물이 자주 마신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저도 자세한 이름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우리에게 유명한 MY WAY를 부른 분이시더군요

그 전에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술이 쉽사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텐더분께
"독한 걸로 한잔 주십시오"
라고 하고 받은 술입니다

레시피는 진과 버번 위스키의 일대일 비율입니다
보통 45ml 정도씩 넣습니다
진은 탱커레이
위스키는 와일드터키
로 만들어졌습니다

색과 모양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맛은 그리 심플하지 않았습니다

와일드 터키는 강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탱커레이 깔끔한 딱 떨어지는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진 종류를 비교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와일드 터키의 달달한 향과 맛으로 시작해서
탱커레이의 알싸하고 떨어지는 맛으로 마무리하는 칵테일입니다

아무래도 독하고 도수가 꽤 높은 칵테일이다보니
'오늘 좀 작정하고 독한 술이 필요해!'
라는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살짝 알딸딸한 기운이 올라올 무렵
마지막 잔으로 추천받은 칵테일은 진 토닉(Gin Tonic)입니다

 

진 코닉의 레시피는 말 그대로
진+토닉 전 보통 1:2~3 정도의 비율입니다
가게마다 레몬이나 라임을 넣고
혹은 주스를 조금 더 넣기도 합니다
(아마 진 토닉을 주문하면 바텐더 분께서 눈치껏 취기에 맞추어 비율을 맞추어 주실겁니다)

진토닉은 다들 아시는 맛이지요
워낙 시원하고 맛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죠

보통 봄 베이 진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일반 진에 비해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진이죠

전 이번엔 탱커레이 진을 넣었습니다
전 잔의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진토닉을 맛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커레이 진 토닉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뒷맛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알싸한데 거기서 딱 끝나는 맛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맛은 다르지만 크랜베리 주스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잔으로 드신다면
그 전 자리에서 남은 입을 깔끔히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리의 중간보다는 자리의 마지막에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150907_MANO_(1)

덕질/주(酒)류 2015. 9. 7. 19:28

처음 뵙겠습니다
나름 SCWM 관리자 중 한 사람이지만 이제서야 처음 글을 씁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그다지 덕후 기질이 없어서
주제를 잡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술에 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마신다면 맛있는 술을 마셔야 하는 편이라
제가 이 분야를 맡게 되었습니다

인사는 여기까지 가볍게 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차차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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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는 역삼동에 있는 바 'MANO'에 다녀왔습니다
간판이 없는 바라 쉽게 찾기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문의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만들어진 몰트 바지만
이전 방문에서 음악이 제 타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친한(?) 바텐더 분께 몇 차례 말씀드렸고
이번에 가니 음악이 한층 좋아졌더군요

다른 가게에서 친분을 쌓은 바텐더 분께서
임시로 일하고 계셔서 찾아가보았습니다
너무 바쁘셔서 다른 바텐더 분께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기본 안주 입니다
말린 크랜베리가 참 인상적입니다

첫 잔은 갓 파더(God Father)
갓 파더에는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지만
이번엔 최대한 맛에 대해 리뷰를 하겠습니다


 

 

보통 갓 파더의 레시피는 
위스키45ml 아마레또15ml 정도입니다

취향에 따라 위스키의 종류를 바꾸어 넣습니다
이 날은 조니워커블랙을 베이스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아마레또의 단맛은 저렴한 위스키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라
갓 파더는 달콤하지만 자주 마십니다)

조니워커 특유의 스모키함과
아마레또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만
시나몬 스틱이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다른 위스키와의 조합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스모키함과 달콤함으로 이루어진 묵직한 풍미에
계피가 가볍게 느껴지면서
살짝 방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아 마신
두 번째 잔은
차이나 블루(China Blue)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 제 취향에 맞춰
일부러 가볍고 시원한 술을 추천하셨습니다

레시피는4 oz grapefruit juice 3/4 oz lychee liqueur 1 1/4 oz Blue Curacao liqueur
자몽주스 대신 직접 자몽을 짜서 넣어주셨습니다

자몽과 리치가 만나서 입에서는 상큼하고
혀에는 남지 않는 정도의 깔끔함이었습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이라
첫 잔으로 드시거나 여자 분들께 권하면

(사실 파란 칵테일 중 맛있는 칵테일이 드물죠..)
센스 있는 추천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잔은 사이드카(Side Car) 입니다
오토바이 옆에 달린 작은 의자죠
수 많은 종류의 레이디 킬러 칵테일이 있지만
이것도 그렇게 불리는 칵테일 입니다

레시피는 브랜디1/3  코앙뜨로우1/3  레몬주스1/3

개인적으로 자주 마시는 칵테일입니다
가볍게 들어가지만 뒷 맛은 많이 남는 맛입니다
 
브랜드 특유의 달콤한 향으로 시작해
오렌지와 레몬의 타는 듯한 새콤함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독한 맛보단 독한 새콤함으로 기억해
쭉쭉 마시다 보면 넘어가게 됩니다

사이드카에는 레미마틴 브랜디를 자주 쓰는데
전 개인적으로 헤네시를 넣은 사이드카를 더 추천합니다
풍미가 더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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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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