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엑스맨: 아포칼립스 트레일러 분석

덕질/히어로물 2015. 12. 12. 11:59



퍼스트클래스와 데이즈오브퓨쳐패스트의 뒤를 잇는 엑스맨 뉴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의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브라이언 싱어 특유의 엣지가 돋보이는 트레일러인데요. 우선 보시죠.









이 트레일러에서 인상깊었던 몇가지 장면을 추려보겠습니다.







1. 진 그레이의 예지몽




진 그레이가 예언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프로페서X 마저도 그저 꿈일거라고 얘기하는 사실을 (아마 안심시키려고 그렇게 말한 거겠지만) 진 그레이가 예지할 수 있다는 부분은 진 그레이의 타고난 재능 자체는 자비에 교수의 그것을 초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을 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예전 트릴로지의 엑스맨1편에서 진 그레이는 울버린에게 본인의 재능은 프로페서X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엑스맨 3편에서 그녀가 보여준 파괴력은 그녀의 잠재력이 프로페서의 그것을 능가함을 보여줬습니다.












2. 캘리반




캘리반의 첫 등장입니다. 만화 원작에서 캘리반은 아포칼립스에게 합세하여 그의 추적 능력으로 다른 뮤턴트들을 찾는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에서의 캘리반은 정보 제공자로써, 원작과 목적 자체는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포칼립스의 갈 곳을 찾아주는 역할인 것이죠.












3. 인류 최초의 뮤턴트이자 종교 지도자인 아포칼립스의 등장


만화원작에서 아포칼립스는 아카바라는 이름의 추종자 무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도시도 가지고 있죠. 또한 아포칼립스는 X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인류 최초의 돌연변이라는 설정도 원작과 동일합니다. 트레일러의 대사가 의미심장하죠. "난 수세기 동안 많은 이름으로 불렸지. 라(태양신), 크리슈나(힌두교의 신), 여호와" 수세기를 살면서 초능력으로 신처럼 살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CIA 요원인 모이라 맥태거트가 등장하는데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찰스가 기억을 다 지워버린 것으로 나오는데, 지금 여기서는 다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녀가 찰스를 기억하던 안하던 간에, 돌연변이 분야의 리더는 여전히 찰스인 것 같습니다.












4. 뮤턴트 소개장면 1


돌연변이 멤버들의 소개 장면입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미스틱으로,니콜라스 홀트가 비스트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비스트가 뭔가 위기에 처한 듯 보이는군요.


이어서 엑스멘2에 등장했던 나이트크롤러가 또 한 번 등장하는데요. 상당히 어린 나이인 듯 합니다. 그 옆에는 쥬빌리라는 이름의 뮤턴트입니다.


원작에서 나이트크롤러는 미스틱의 아들입니다만, 엑스멘2에서 딱히 언급된 적은 없었죠. 이번에도 모자지간이라는 설정은 딱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영화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요.













5. 묵시록의 4기사



묵시록의 4기사는 성경에 나오는 존재들입니다. 영화에서는 아포칼립스를 따르는 4명의 추종자들이죠. 트레일러에도 나오듯, 아포칼립스는 성경을 차용하여 (혹은 성경이 그를 인용하여) 4명의 돌연변이들을 수하로 부리고 있습니다. 매그니토, 스톰, 싸이로크,아크엔젤의 능력을 이용(혹은 조종)하여 찰스의 엑스맨션을 점거하는 모습입니다.


스톰은 원작에서 묵시록의 4기사였던 적이 없습니다. 매그니토는 '엑스맨-에볼루션' 이슈에서 잠깐 4기사 중 하나로 조종당한 적이 있구요. 싸이로크와 아크엔젤 2명은 원작에서도 묵시록의 4기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트레일러에서도 언급되었듯, 묵시록의 4기사는 능력이 강화되고, 일부는 신체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6. 그는 우리 모두를 조종한다



여기서 찰스가 말하는 '그'가 누군지는 불분명합니다. 첫번째 추측은 명백히 아포칼립스입니다. 정신 조종은 원작에서 그의 기본 능력이 아니긴 하지만, 영화판에서 새로운 능력으로 추가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다른 가능성으로는, 매그니토를 칭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포칼립스에 의해 힘이 강화되어 인체 혈류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됐다는 식으로 말이죠.


여하튼 아포칼립스가 찰스의 집까지 찾아와서 싸우게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7. 비스트와 미스틱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이후 미스틱은 엑스맨들에게 돌아와 아포칼립스와 전투에 동참하며, 비스트와의 3번째 러브 라인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뒤에 퀵실버도 엑스맨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이네요. 반갑습니다.












8. 붙잡힌 퀵실버?



이 방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퀵실버가 다른 몇명과 함께 포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능력을 없애버리는 방이라던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퀵실버가 도망을 못칠 이유가 없겠죠. (아니면 그냥 의식이 없던가)











9. 옵틱 블래스트


어린 싸이클롭스가 미스틱에게 자신은 아직 힘을 제어할 수 없다고 말하죠. 원작에서의 싸이클롭스는 형제인 하복과 함게 낙하산을 메고 비행기에서 강제로 뛰어내리게 됩니다. 낙하 중에 머리를 다친 싸이클롭스는 그의 옵틱 블래스트 고글을 조절하지 못해서 지상이 초토화됐습니다. 여하튼 미스틱은 '그럼 제어하지마'라고 쿨하게 한 마디 하는군요.











10. 거대화


아포칼립스는 자신의 몸 크기를 자유자재로 늘이고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원자들 모두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그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죠. 따라서 그의 온몸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장면은 매우 원작에 충실한 아포칼립스의 묘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1. 뮤턴트 소개장면 2


슬로우모션을 과하게 써서 약간은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좌측부터 자비에 맨션을 달리는 퀵실버, 검으로 변하는 날개를 지닌 아크엔젤, 스톰, 그리고 매그니토입니다.











12. 세리브로 안의 아포칼립스




이 장면으로 추측컨대, 아포칼립스가 세리브로를 사용하여 지구상의 모든 돌연변이들과 접촉하는 듯 합니다. 이것을 위해 아포칼립스가 자비에 맨션을 점거하려고 한 것이겠죠. 찰스가 '그가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다'라고 말한 의미가 이것인가 봅니다. 이 다음 장면에서 눈동자가 검게 변하는 찰스는 아마도 아포칼립스의 머릿속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추측되구요.













13. 프로페서 X



타이틀 이후 마지막 장면은 찰스 자비에가 완전히 프로페서X로 거듭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패트릭 스튜어트경의 모습이 얼핏 스쳐지나가는군요. 실제로 트레일러 내내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의 말투는 패트릭 스튜어트 경의 말투와 굉장히 비슷해져 있었습니다. 예전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는 모습보다는 보다 차분한 모습이 강조가 되었죠. 엑스맨의 시작과 끝에 있었던 남자가 트레일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습을 보며 전율을 느꼈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2016년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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