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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주(酒)류 2015. 9. 16. 19:01

네번째 잔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입니다

동명의 인물이 자주 마신 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저도 자세한 이름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우리에게 유명한 MY WAY를 부른 분이시더군요

그 전에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술이 쉽사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텐더분께
"독한 걸로 한잔 주십시오"
라고 하고 받은 술입니다

레시피는 진과 버번 위스키의 일대일 비율입니다
보통 45ml 정도씩 넣습니다
진은 탱커레이
위스키는 와일드터키
로 만들어졌습니다

색과 모양은 굉장히 심플하지만
맛은 그리 심플하지 않았습니다

와일드 터키는 강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탱커레이 깔끔한 딱 떨어지는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진 종류를 비교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와일드 터키의 달달한 향과 맛으로 시작해서
탱커레이의 알싸하고 떨어지는 맛으로 마무리하는 칵테일입니다

아무래도 독하고 도수가 꽤 높은 칵테일이다보니
'오늘 좀 작정하고 독한 술이 필요해!'
라는 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살짝 알딸딸한 기운이 올라올 무렵
마지막 잔으로 추천받은 칵테일은 진 토닉(Gin Tonic)입니다

 

진 코닉의 레시피는 말 그대로
진+토닉 전 보통 1:2~3 정도의 비율입니다
가게마다 레몬이나 라임을 넣고
혹은 주스를 조금 더 넣기도 합니다
(아마 진 토닉을 주문하면 바텐더 분께서 눈치껏 취기에 맞추어 비율을 맞추어 주실겁니다)

진토닉은 다들 아시는 맛이지요
워낙 시원하고 맛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죠

보통 봄 베이 진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일반 진에 비해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 진이죠

전 이번엔 탱커레이 진을 넣었습니다
전 잔의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진토닉을 맛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커레이 진 토닉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뒷맛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알싸한데 거기서 딱 끝나는 맛
좀 더 쉽게 비유하자면
맛은 다르지만 크랜베리 주스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잔으로 드신다면
그 전 자리에서 남은 입을 깔끔히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리의 중간보다는 자리의 마지막에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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