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SDCC에서 공개된 배트맨 vs 슈퍼맨 예고편

덕질/히어로물 2015. 7. 13. 10:56




2015 샌디에고 코믹콘 덕분에, 주말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 물건은 단연 배트맨과 슈퍼맨의 쇼다운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트레일러의 주요장면들을 뽑아봤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어서 접이처리했습니다.



엄청난 트레일러였습니다. 추가로 원작 반영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사진 몇 장 더 보시죠.



1. 슈퍼맨의 법원 등장 장면









2. 손목을 모으는 원더우먼의 상징적인 전투자세










3. The Dark Knight Returns




4. '아캄시티'에 등장한 로빈의 코스츔








이 외에도, 흥미로운 떡밥들이 많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브루스 웨인은 사건 당시에 메트로폴리스에 있었습니다. 시리즈 자체 떡밥이라고 할까요. 이 장면은 전작인 '맨오브 스틸'에서 팬들이 불만으로 가졌던 '지나치게 많은 폭발과 파괴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선택의 결과가 어떤 형태로 파생되는 지를 보여주려는거죠. 그 날의 파괴가 영화를 본 관객들만 화나게 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브루스 웨인도 화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설득력있는 내용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더우먼은 굉장히 멋있습니다. 오히려 코믹스 때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배우인 갈 가돗이 나름의 분석을 통해 잘 소화한 듯 합니다. 문제는 렉스루터인데, 카리스마 있는 악당의 모습이 아니라 약간 뺀질대는 또라이 느낌이 난단 말이죠. 극 전체 분위기와 어울린다면야 다행이겠지만 말입니다.



전반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만, 사족을 굳이 달자면



한 편으로는 영화 한 편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결국 산으로 가버렸던 감독의 전작인 '워치맨'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선택과 집중'의 미덕은 그간 많은 마블코믹스 영화들의 성공 저변에 깔려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는 대놓고 온갖 떡밥이란 떡밥은 다 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쯤되면 아무리 잘 나와도 중박 정도밖에는 안 될 수도 있다는 소리예요. 하지만, 아직 1년이나 개봉이 남았으니 헐리우드에서 가장 유능하다는 제작진들의 솜씨를 느긋하게 기다려 보렵니다.






배트맨 vs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는 2016년 7월 개봉 예정입니다. 이제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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