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arvel] 가장 돈 많은 슈퍼히어로 Top 5

덕질/히어로물 2015. 10. 19. 14:34



가장 부유한 슈퍼히어로의 재산은 무려 90조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0경(!)




슈퍼히어로는 참 좋겠습니다. 멋있게 싸울 줄 아는데다가, 만화책 커버와 블록버스터 영화의 표지를 장식하고, 멋진 코스튬과 간지나는 코드명까지 갖고 있죠. 더불어, 대부분의 경우엔 악당을 무찌르기에 충분한 자금을 갖추고 있기까지 합니다. 올해의 샌디에고 코믹콘 개막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강력한 영웅 5명을 뽑아봤습니다. 1위를 차지한 영웅의 재산은 무려 90조달러(10경원)에 달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014년 기준 총재산은 11조라고 하니, 규모가 짐작이 가실런지요. 참고로, 브루스 웨인(배트맨)과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는 1위가 아니라고 합니다(!) 







5위: 에마 프로스트 (X-Men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10억 ~ 30억 달러 

(한화 1조~3조원 가량)


텔레파시 능력자이며, 현재는 과거를 청산하고 엑스맨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에마 프로스트가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수십억의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전자기기 업체 '프로스트 인터내셔널'의 CEO로 재임 중이기 때문인데요. 그녀의 정확한 부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그녀의 자신의 회계사 한 부대에게 명령하여 (보통 자산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될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회사 자산을 일부 매각하면서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엑스맨들의 주거지에 계속해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굉장히 많을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4위: 찰스 자비에 교수 (X-Men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35억 달러 (한화 4조원 가량)



돌연변이 슈퍼히어로 팀을 운영하는 데는 돈이 듭니다. 많이 들죠. 고로, 2명의 엑스맨 리더들이 연달아서 순위에 오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엑스맨의 창시자이자, 자비에 영재학교의 설립자인 찰스 자비에 교수의 순자산은 약 35억 달러 가량입니다. (순자산 35억달러는 사실 포브스紙에서 선정한 500인의 갑부 중에는 497위 밖에(?) 해당되지 않는 액수입니다) 이는 엑스맨의 등장인물인 팬토맥스가, 자비에 교수를 갈취하려는 시도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라고 하네요 (New X-Men 129번째 이슈).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약간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하지만, 자비에 교수님에게는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을 하느라 늘 정신이 없습니다.











3위: 브루스 웨인 (배트맨 - DC Comics)





추정 순자산: 92억 달러 (한화 10조원 가량)




브루스 웨인의 슈퍼파워가 "온갖 신박한 장비들을 갖추고 가라데 훈련을 받을 수 있을만큼 부유한 것"임을 고려할 때, 저 정도 규모의 총알은 갖고 있을 법 합니다. 포브스紙에서 추산한 브루스 웨인의 추정 순자산은 92억 달러, 그리고 그의 회사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매년 313억 달러(한화 35조원)의 돈을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웨인엔터프라이즈는 항공, 기술, 우주, 식품, 선박, 조선, 의학, 전자, 화학, 철강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자리잡은 기업입니다. 현실에서는 GE에 비견될 만한 회사라고 할까요.









2위: 토니 스타크 (아이언맨 - Marvel Comics)




추정 순자산: 124억 달러 (한화 14조원 가량)




아이언맨으로 알려진 토니 스타크가 브루스 웨인과의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대결에서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포브스紙에서 토니 스타크의 자산이 브루스 웨인의 그것보다 많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은 스타크 인터스트리(연간 203억 달러)가 웨인 엔터프라이즈(연간 313억 달러)보다 적다고 합니다. 브루스 웨인의 전설적인 자선사업에 경의를 표합니다.







1. 티찰라 (블랙팬서 - Marvel Comics)



고고한 왕의 자태 (좌측은 아내인 스톰)




추정 순자산: 91조 달러 (한화 10경 가량)



블랙팬서로 알려진 티찰라는 단순히 가장 부유한 슈퍼히어로일 뿐만 아니라, 영화나 만화를 통틀어서 가장 부유한 가상 인물입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티찰라는 와칸다의 왕입니다. 와칸다는 마블코믹스에서 창조한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이며, 비브라늄(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재료)의 원산지입니다. 굉장히 비싸죠. 비브라늄은 운석이 떨어진 장소에서 나는 특이한 금속인데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와칸다에서만 대량으로 생산이 되며, 독점권을 와칸다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나라의 국왕이니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겠습니까. 



만화에서 설명된 바에 따르면, 비브라늄의 단가는 1그램에 10,000달러 (한화 1200만원)로 책정되어 있으며, 와칸다 내에는 대략 비브라늄이 10,000톤 가량 매장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계산만 두들겨봐도 그 정도 규모의 비브라늄(약 100조달러)이라면 전세계의 GDP를 합친 것(2014년 세계 GDP 78조달러)보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비브라늄으로 갑옷에 투구에 무기까지 만들어서 쓰는 궁극의 돈지랄을 시전하고 계시죠.



불행히도 티찰라는 닥터 둠의 음모에 의해 와칸다를 빼앗기고 비브라늄도 털려서, 과거의 군사력을 되찾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둠 워 이슈) 다만,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이 캐릭터가 2016년 개봉 예정인 시빌 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고, 단독 영화가 2018년에 개봉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MCU에서는 부내나는 그의 자태를 마음껏 감상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다 작성하고 보니 배트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블코믹스 캐릭터더군요. 다음 번에는 DC코믹스의 부자들만 모아서 작성해봐야겠습니다. 올리버 퀸(그린 애로우)이 리스트에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요. 





출처: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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