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톰브라운과 브룩스브라더스, 8년만에 결별

덕질/패션 2015. 8. 8. 01:20





지난 8년간, 미국 정통 수트 브랜드인 브룩스브라더스는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 손을 잡고 '블랙 플리스'라인을 만들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룩스 브라더스의 수트는 전형적인 미국 아저씨의 느낌을 주는 정통펑퍼짐한 핏이 주된 형태였는데요. '블랙 플리스'라인은, 거기에 톰 브라운 특유의 슬림하고 날렵한 느낌(딱 달라붙는 재킷과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바지기장 등의 시그니쳐)을 덧씌워 독특한 제품들을 선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블랙 플리스'라인이 2015FW 시즌을 끝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써는 이들의 결별원인은 알려져있지 않으나, '누가 누굴 일방적으로 걷어찼다'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Lou Amendola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톰브라운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그 역시도 다른 일들을 해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이쯤에서 그만 둘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뉴욕패션위크에서, 톰 브라운이 패션지인The Cut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근 그가 뉴욕에 정장재단시설을 열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가 해보고 싶어하는 다른 일이라는 것은 이 재단 시설에 보다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여하튼, 블랙 플리스라인은 2015년 가을/겨울 시즌까지는 나온다고 하니 올해가 마지막 찬스가 될 것 같습니다. 정신나간 가격 때문에 톰브라운의 제품을 멀리하던 분들이라도 블랙플리스라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디건 하나에 1,000달러를 줘야하는 톰브라운에 비하면, 블랙플리스는 그나마 인간적인 편이죠..;;) 



국내에서는 제일모직에서 브룩스브라더스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분들께서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비싸다고 생각하신다면 해외공홈에서 직구하시는 것도(배송은 몰테일..) 방법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싸더군요.





기사출처: 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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