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04.25 [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7
  2. 2016.04.20 [패션] 차기 제임스본드 후보 '이드리스 엘바'의 패션감각
  3. 2015.10.28 [패션] 007 제임스 본드의 가장 인상적인 패션들 1
  4. 2014.05.21 [패션] Barbour Commander Jacket (feat.다니엘 크레이그)
  5. 2012.11.04 [영화] Skyfall 감상 후 5가지 단상

[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스포츠 2016. 4. 25. 10:33



히어로물 영화 전문 스턴트맨 바비 홀란드 핸튼을 소개합니다. 



프로 운동선수는 어느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인적인 시간과 헌신, 집중력의 산물이죠. 그리고 그 노력 중에는 뱃속에 뭘 집어넣는지도 포함됩니다. 바비는 최근 잘나간다는 몸좋은 히어로들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스턴트 대역의 조건은 우선 배우와 몸이 비슷해야하고, 조심스러워야하고, 알아채기 어려워야합니다. 눈 살짝 뜨고 봤을 때 멀리서 보면 저 사람이 배우인가 스턴트인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바비는 전직 영국 국가대표 체조선수였으며, 현재는 외계의 신, 슈퍼 스파이, 중세 기사이자 대식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해낸 대역들만 해도 채닝 테이텀, 크리스천 베일,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엄청난 근육질 몸매의 배우들이죠.


하지만,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이후로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주된 대역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햄식이와 궁합이 하도 잘맞아서 현재는 고정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고 있죠. 따라서 토르의 대역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소리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독점 대역을 맡고있는 바비




DC영화(다크나이트라이즈)를 촬영할 때는 체중을 감량했고 - 크리스천 베일이 날씬하니까 - 마블영화(토르)를 촬영할 때는 몸을 불려서 나타난다는 그는 체조선수 이력 덕분에 머슬메모리가 있어서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이 감량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편이라고 말합니다.



한 영화의 촬영을 위해서 키가 185cm인 이 다이어트 괴수는 무려 몸무게를 76까지 감량했습니다. 이 혹독한 다이어트를 위해 핸튼은 매우 철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는데요. 매일 먹은 채소의 칼로리만 500칼로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5주를 보내고 이뤄낸 성과라고 하네요. 그가 정신적으로 겪은 가장 힘든 다이어트였다고 합니다. 이 다이어트를 마치고난 후 바로 다음에 착수한 영화가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었습니다. 다시 토르의 몸무게에 맞춰 살을 찌워야했죠. 그 후로는 왕좌의 게임의 대역들을 소화해내기도 했구요.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그는 고단백질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그는 영화에 따라 식단을 달리하는데, 한번 루틴을 정하면 그걸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몇주간 반복되는 식단을 먹어야하죠. 시작하고 몇일 뒤면 피로감과 고통이 몰려오는데, 그 때마다 '이건 직업이다 이건 직업이다'를 스스로 되뇌이면서 견뎌낸다고 합니다.



식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때면 1주일에 한번씩 스스로에게 상을 줍니다. 흔히 치트데이라고 하죠. 보통은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기본적으로 딱 한 끼만 치트밀로 먹고 넘어가야 하지만, 그 날 하루만큼은 완전 놓아버리고 하루 전체를 치트데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날 하루는 초콜렛, 빵, 중국 음식 등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먹는 겁니다. 다음 주에 열심히 일하고 식단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동기부여 방식인거죠.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매우 크면서도 군살없는 몸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의 대역을 해내려면 주기적으로 많이 먹어줘야 한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고중량을 치는 것도 일안이구요. 크리스 헴스워스 키가 195cm에 달하기 때문에, 185cm인 그는 살을 찌우고 깔창을 껴야 1:1로 마주볼 수 있다고 합니다. 


"7cm 깔창끼고 액션연기 하다보면 여자들이 부츠나 힐 신고 스턴트하는 기분이 어떤지 느낄 수 있어요. 힘들죠"




바비의 식단표 (토르 기준)



아침식사: 삶은 달걀 4개, 구운 닭가슴살 2개, 아보카도


간식: 퀴노아, 땅콩,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참치


(운동 후) 점심식사: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고구마


간식: 작은 견과류 한봉지, 구운 닭가슴살


저녁식사: 현미밥, 생선구이, 콩 한그릇, 당근


야식: 현미밥 한 컵, 참치




이 몸이 다 노력의 산물입니다





출처: GQ, 근육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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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차기 제임스본드 후보 '이드리스 엘바'의 패션감각

덕질/패션 2016. 4. 20. 13:00

이드리스 엘바는 전설적인 영국인 스파이를 연기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수여한 훈장도 받은 바가 있구요. 하지만 본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옷을 얼마나 멋지게 차려입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엘바는 본드스럽게 턱시도를 소화해내고, 폴로셔츠를 입고 있어도 근사한 품위를 뿜어냅니다. 최근에는 GQ에서 선정한 '가장 스타일리쉬한 남성'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이드리스 엘바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몇 장 추려봤습니다.








미드나잇 블루 색상의 턱시도



버킹험 궁에 상받으러 가기 전에 트위터에 찍어올렸다는 기념샷. 엘바는 트위터 헤비유저입니다.





2015년 칸느영화제에는 폴로셔츠와 치노팬츠에 스탠스미스를 신고 등장했습니다





블루 수트가 상당히 잘 어울리고,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일랜드 서킷에서 촬영한 탑기어 촬영분










2015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디제잉중인 엘바. 그는 10년 이상 경력의 디제이입니다.






2013년 런던에서 열린 '토르:다크월드' 시사회에서. 무난한 스타일링을 보여줍니다.






2014년 IG(인빅터스 게이밍) 개회식에 랜드로버를 타고 나타난 엘바








71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애프터파티에서







최근에 개봉해서 상당히 흥행한 '주토피아'에서 엘바는 경찰서장인 '보고'의 목소리를 맡았는데요. 캐릭터의 얼굴과 목소리만 봐도 이드리스 엘바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 기획 단계부터 이 캐릭터는 엘바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더군요






놀라운 싱크로율이죠 ㅎㅎ




이상, 이드리스 엘바의 스타일을 살펴봤습니다. 근사한 외모와 목소리, 준비된 피지컬에 43세라는 나이까지,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있는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는 배우인 듯 하네요. 



너무 멋있는 사진들이 많아서 포스팅을 하나 더 작성해봤습니다. 

차기 제임스본드 후보 '이드리스 엘바'의 패션감각<2>





사진 출처: 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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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007 제임스 본드의 가장 인상적인 패션들

덕질/패션 2015. 10. 28. 18:59

곧 개봉할 007의 새 시리즈인 스펙터에 맞춰, 지난 53년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임스본드의 의상 몇 개를 추려봤습니다.



애스턴 마틴같은 슈퍼카, 본드걸, 발터PPK권총, 기상천외한 도구들 이외에도, 지난 53년간 제임스 본드를 영화사상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준 이면에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53년간 24개의 본드 영화 속에서 6명의 다른 배우들이 연기한 영국 첩보요원의 패션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스타일들이었습니다. 이 중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6. 네이비 쓰리피스 수트 (리빙 데이라이트)


티모시 달튼은 제임스 본드로서 2개의 영화만을 남겼고, 큰 족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그 역시도 대단한 수트발을 지녔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 영화 '리빙 데이라잇'이 1980년대 후반에 개봉한 것을 감안할 때, 이 네이비 색의 쓰리피스 수트는 오늘날 봐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느낌입니다. 






15. 혹한기 전투패션 (스펙터)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는 보다 활동적이고, 기능적이고, 실용적입니다.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그이기에, 월동 조끼와 하이킹 부츠를 신고도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검은 가죽장갑과 롤렉스 시계로 스타일의 마무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14. 잠옷용 가운 (죽느냐 사느냐)


007의 가운 사랑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가 침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감안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숀 코너리가 '썬더볼'에서 입었던 가운도 인상적이었지만, 로저 무어 경이 입고 있는 노란 가운이 제임스 본드가 가장 사랑하는 잠옷입니다. 심지어 그의 침실 데코레이션과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13. 크림색 수트 (여왕폐하 대작전)


2대 본드인 조지 라젠비는 숀 코너리의 일회성 대용품으로 소모된 불행한 본드입니다. 제작자들이 숀코너리처럼 연기하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그는 본인의 개성을 전혀 드러내지 못한채 본드 프랜차이즈에서 퇴장해야했죠. 그렇기에 그가 본드 프랜차이즈에 남긴 족적인 실로 미미하지만, 이 한 편의 영화에서 그는 근사한 수트발을 뽐냈습니다. 이 크림색 수트는 제임스 본드가 회색이나 네이비색 수트 외에 처음으로 입은 다른 색상의 수트입니다. 이 클래식 린넨 수트 안에 핑크색 셔츠, 네이비색 니트타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트와 같은 색상의 몽크스트랩 구두를 신었습니다. 







12. 골프장 패션 (골드핑거)

제임스 본드가 이 영화의 최종보스인 골드핑거와의 골프 대결에서 골프실력과 패션센스 모두 승리한 시퀀스입니다. 버건디색 스웨터 안에 긴소매 폴로셔츠를 매치했죠. 골프장에 페도라는 약간 과하다고 생각되지만, 숀 코너리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있는 패션이 완성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 촬영 전까지 골프에 문외한이었던 숀 코너리 경이 영화를 촬영한 후 골프 중독자가 되었다는 것 입니다.









11. 스키수트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 스키 수트는 옷 자체는 근사하지 않았지만, 절벽에서 스키를 타고 점프해서 유니언잭(영국 국기) 모양의 낙하산을 펼치는 명장면을 낳았기에 체크하고 넘어가봅니다.









10. 청바지와 티셔츠 (카지노 로얄)


청바지 입은 제임스 본드는 많이 못 보셨을 겁니다. 제임스 본드 소설에서 그는 검은색이나 갈색 바지는 입었지만, 청바지는 입은 적이 없다고 하죠.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이 영화에서 그는 세븐진(7 for All Mankind)에 Church社의 쳐카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순혈 본드 덕후들은 굉장히 이 부분에 거부감을 드러냈었습니다. (아마 크레이그가 아니라 다른 제임스 본드 배우들이 청바지를 입었어도 욕은 똑같이 먹었겠죠) 하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는 완벽한 피지컬로 훌륭하게 이 패션을 소화해냈습니다.







9. 플레이드 자켓 (죽느냐 사느냐)


영국인은 열대우림 지역에서 슈퍼빌런과 맞붙을 때도 패턴이 큼직큼직한 플레이드 자켓을 입습니다. 사실 크게 위화감을 주는 옷은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본드의 상대역인 슈퍼빌런이 파란색 사파리 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본드가 더 근사해 보이는 반대급부를 낳았다고 할까요. 로저 무어 경은 제임스 본드로서의 임기(?)동안 상당히 많은 콤비 정장들을 소화해냈는데, 왠만해서는 오늘날 입어도 굉장히 멋스러운 코디가 많습니다.








8. 터틀넥 니트 (어나더 데이)


검은색 터틀넥 니트는 제임스 본드의 전매특허입니다. 외국에 출장을 나가건, 주말에 휴식을 취하던, 사람에게 총을 겨누던간에 그는 터틀넥을 입고 있습니다. 6명의 제임스 본드들 모두 터틀넥 니트들을 한번씩 입었었는데, 특히 피어스 브로스넌의 특유의 썩소는 이 두툼하게 성긴 터틀넥 니트와 근사하게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7. 톰 포드 수트 (스카이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톰포드의 재단된 완벽한 수트와 탭칼라 셔츠입니다.









6. 아이보리색 디너재킷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이번에 개봉할 '스펙터'에서도 크레이그가 입을 예정인 이 흰색 디너 자켓은, 007 역사를 통틀어 총 6번째 등장한 의상입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자주 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죠. 로저 무어 경이 3번 입어서 가장 많이 입었습니다. 











5. 피서지 복장 (닥터 노)


숀 코너리 경이 자메이카 해변에서 입은 의상은 같은 장면에서 본드걸인 우르술라 안드레스가 입었던 비키니 때문에 많이 묻힌 경향이 있지만, 대단히 세련된 의상입니다. 푸른색으로 된 니트재질 폴로셔츠와 비슷한 색상의 면바지를 매칭했구요. 악세사리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시계 단 하나 뿐입니다.








4. 사파리 수트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이 포스팅의 제목이 '가장 인상적인' 패션이지 '가장 스타일리쉬한' 패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로저 무어 경이 입은 이 의상은 제임스 본드 필름 역사상 가장 못 입은 옷들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제임스 본드의 스타일리쉬함에 걸맞지 않는 어딘가 비루한 복식이었습니다.









3. 파란 수영복 (카지노 로얄)


다니엘 크레이그의 첫 제임스 본드 영화인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을 타이밍을 감독이 선사했습니다. 저 수영복은 La Perla라는 브랜드의 (사이즈는 라지라는군요..) 상품인데, 크레이그가 입었던 저 의상은 경매에서 무려 $69,000 (한화로는 약 8천만원 정도)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 덕에 헬스클럽 등록한 남자들이 늘어난 것은 또다른 파생효과였구요.









2. 그레이 쓰리피스 수트 (골드핑거)


흔히들 '골드핑거 수트'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알만한 수트입니다. 회색만 들어간 정통수트는 아니며, 회색과 흰색이 섞인, 미세한 체크무늬의 정장이죠. 흰색 셔츠와 네이비색 니트타이를 매치해서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코디를 완성했습니다.









1. 네이비 턱시도 (닥터 노)

Bond, James Bond.



1, 2위 모두 숀 코너리 경이 차지 했습니다. 이 네이비색 디너재킷이 아마도 제임스 본드를 설명하는데 가장 확실한 의상일 것입니다. 카지노, 담배, 근사한 눈썹, 그리고 숄 라펠이 덮인 아름다운 디너 재킷. 53년이 지난 지금, 이 의상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멋진 본드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스카이폴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고 오마쥬 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에스콰이어 영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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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Barbour Commander Jacket (feat.다니엘 크레이그)

덕질/패션 2014. 5. 21. 15:25





007 영화의 특징은 화려한 액션, 소품, 본드걸, 그리고 무엇보다 Suitporn이라고 불리는 제임스본드의 수트발이죠. 


하지만 오늘 주제는 수트가 아니라 그의 캐쥬얼 복식입니다. 







개인적으로, 2012년에 개봉된 Skyfall 마지막에 본드가 그의 고향에서 장총으로 혈투를 벌일 때 입고나오던 자켓이 인상깊어서 조사해봤습니다.







바로 이 자켓










이 자켓은 Barbour (바부어, 바보.. 등등으로 읽혀지는) 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Commander Jacket입니다. 영화 전반적인 테마가 '과거로의 회귀'이다 보니 그를 따라서, 1960년대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의상을 찾다가 고르게 됐다고 하는데요. 영화 개봉 당시 한정판으로 나왔다가 금방 다 팔려나갔다고 하네요. 당시 발매됐을 때 모양새는 후드가 달린 바람막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요.





하지만 그냥 옷만 봐서는 본드가 입었던 그 옷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양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사실 이 옷은 후드 탈착식 옷인데, 후드가 붙어있고 없고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모양이 연출이 됩니다.







소화하는 사람 나름인 듯 하네요. 코발트블루색 스웨터 위에 자켓과 같은 색 스카프를 둘러주는 센스







자칫 그냥 아저씨로 보일 수도 있는 옷인데, 코디를 깔끔하게 (좋은 몸매도 플러스) 해서 제임스본드의 패션감각은 명불허전이라는 것을 증명해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발견한 부분은 본드가 신고 있는 신발인데요.






상의로는 Barbour 자켓을 입고 신발은 단순 워크부츠가 아니라 옥스포드 형으로 제조된 고급부츠를 신어 패션을 완성시켰습니다. '난 본드야. 아무거나 안신어 이것들아' 이런 느낌이랄까요



Crockett and Jones의 Islay 모델



완벽한 마무리. 공격용으로 들고있는 라이플 마저도 패션으로 보일 정도








Skyfall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본드로 분한 이후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올리고, 그가 입었던 옷들이 주목받게 되어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자, 그간 한정판으로만 저 옷을 제조하고 Bond가 걸쳤던 옷이었음을 굳이 광고하지 않았던 Barbour사에서도 본격적으로 'As worn by Daniel Craig in Skyfall' 이런 식으로 광고를 시작하고 옷을 다시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곱디 고운 자태. 확실히 왁싱된 자켓은 거칠어보이는 느낌이 중요한 듯 합니다.










표면 전반에 왁싱이 되어있습니다. 방수처리가 완벽하여 비가 자주오는 영국 날씨에 딱이라죠










목 부위에는 가죽재질로 덧대어져있고, 안감은 영국 옷 아니랄까봐 체크패턴












왁싱자켓을 보면서 드는 게 '막 입기 좋겠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옷을 관리하기가 귀찮은 영국인들에게 딱인 것 같다는 느낌이예요. 120년이나 영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왕실에서도 인정받은 의류업체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 올 가을 쯤에 구매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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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kyfall 감상 후 5가지 단상

덕질/영화 2012. 11. 4. 19:35



흠 잡을데 없는 블록버스터. 

1. 미칠듯한 추격&액션씬은 초반부에만 존재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액션 시퀀스들이 없어도 제임스 본드 영화가 얼마나 품위 있을수 있는가를 보여줌. 관객 숨통을 조이고 풀어주는 연출, 액션, 그리고 올드팬들을 위한 무한대의 서비스 (60년형 애스턴 마틴, 발터PPK 권총 등) 까지 풀코스 요리 먹은 느낌. 

2. 감독은 비쥬얼아트 전문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상미가 엄청남 (물론 IMAX관에서 봤기에 어느 정도의 버프는 붙었겠지만). 

3. 세 명의 아카데미 수상자(주디덴치, 랄프파인즈, 하비에르 바르뎀)들이 보여주는 연기도 명불허전. 특히 악역으로 열연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가히 끝판왕급 ㄷㄷ

4. 스탭롤이 모두 올라간 뒤에 나오는 'James Bond will be back' 이 주는 반가움은 서비스. (또 나오는구나!하고.)

5. 다니엘 크레이그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뽀대 나는 형님 되시겠음. (말론브란도님이 현세에 안계신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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