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어벤저스2 출연료 순위

덕질/히어로물 2015. 11. 11. 09:5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비밀도 아닙니다. 마블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전체에서 제일 많이 벌어들인 배우 순위 1위에 올랐으니까요. 토니 스타크 역으로 2008년에 아이언맨에 데뷔한 그는 현재 수많은 마블 히어로들이 발붙이고 서 있을 공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기서 궁금한 점은, 그럼 두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배우는 과연 누굴까 하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본인의 솔로 영화 한 편 하나 없는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었습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우별 출연료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 4천만 달러 (한화 약 460억원)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 2천만 달러 (한화 약 230억원)

크리스 에반스 (캡틴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 690만 달러 (한화 약 80억원)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 - 610만 달러 (한화 약 70억원)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 540만 달러 (한화 약 62억원)

마크 러팔로 (헐크: 브루스 배너) - 280만 달러 (한화 약 32억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천만 달러를 받고 아이언맨 수트를 입었고, 그 반 정도 액수에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연기해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명 이후로 출연료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저 6명 중에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가장 적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군요. 이래서 헐크가 항상 열받아 있나 봅니다.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가 돈임을 감안해보면 헐크가 영화 마지막에 블랙위도우를 떠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하네요 :)





그간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마블 영화 필름수(4개: 아이언맨2, 어벤저스, 캡틴아메리카2, 어벤저스2) 를 볼 때, 저 정도 대우는 합리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화들에도 다작을 하며 자신의 네임밸류를 상당히 높인 배우니까요. 또한 그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가장 오래된 멤버이기도 합니다. 4편의 필름에 출연하면서 세계관 내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갖고 있죠. 블랙위도우는 본인의 솔로 영화 단 한 편 없이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기반이 되고 있으며, 그녀의 개런티는 그 입지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고액 개런티는 헐리우드의 남녀 배우간 개런티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헐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많은 개런티를 받은 제니퍼 로렌스는 현재 헐리우드에서 성별 개런티 차이를 줄이자고 활발하게 주장해오고 있는데요. 남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원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주는대로 받으라는 대접을 받는 패턴들이 반복되는 영화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헐리우드 내에서 성별간 개런티 갭을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무수한 벽들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마블(혹은 디즈니)이 성실하게 일해서 명성을 쌓은 이에게 올바른 보상을 해주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자면, 가장 적은 개런티를 받은 헐크역의 마크러팔로 조차도 우리나라 돈으로 32억을 받았기 때문에, 그 어떤 배우도 크게 불만을 가졌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식들 대학교 등록금 내기엔 충분한 액수일테니까요. 





출처: Cinemabl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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