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08.11 [DC] '애로우'의 스티븐 아멜, WWE에서 스타더스트와 격돌 1
  2. 2015.06.05 [DC] 플래시 시즌2의 평행 세계관 예측 3
  3. 2015.05.13 [DC] 플래시 vs 리버스플래시 7
  4. 2014.05.17 [DC] The Flash - Extended Trailer (5분짜리!)
  5. 2014.05.15 [DC] CW의 새 드라마 "The Flash" 예고편
  6. 2014.05.13 [DC] 데스스트록 (Deathstroke) - 애로우 스포일러 포함 1

[DC] '애로우'의 스티븐 아멜, WWE에서 스타더스트와 격돌

덕질/히어로물 2015. 8. 11. 14:48




그간, WWE의 스타더스트는 공개적으로 그린애로우이자 올리버퀸 역의 스티븐 아멜에게 시비를 걸어왔는데요. 

(아참 그 전에, 스타더스트가 누구냐면, 또다른 WWE의 스타인 골더스트의 동생입니다)






여하튼 이 친구가 최근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트위터로 스티븐 아멜에게 시비를 걸어왔는데요 (물론 쇼겠지만). 드디어 오늘 밤 RAW에서 일이 났습니다.








이 일이 터진 후, 스티븐 아멜은 트리플H와 만난 자리에서, 정식으로 경기를 갖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뭐, 우발적으로 행해진 것 처럼 보이려고 애썼지만 모두들 알고 있듯이 WWE는 쇼니까요 ㅎㅎ







트리플H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스티븐 아멜은 '그린애로우'로써 링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일개 배우가 실제로 레슬링 매치를 올라간 전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멜의 스피어태클 솜씨를 보니 링 위에 올라서도 중간 이상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유튜브를 살펴보니 배우의 액션스쿨 내 훈련 영상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 훈련 강도가 어마어마합니다. 파쿠르 기술도 훌륭히 익힌 상태고 근력 부분은 만렙을 찍었어요. 스턴트 안 쓰는 이유가 있었네요. 저 정도 강도로 훈련한다면, WWE 링 올라가서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로우'의 주인공인 스티븐 아멜의 훈련 영상





그린애로우의 WWE 링 데뷔무대는 무려 WWE 써머슬램입니다. DC코믹스에서 상당히 독특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하네요.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흥행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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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플래시 시즌2의 평행 세계관 예측

덕질/히어로물 2015. 6. 5. 20:10




플래시 시즌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 1의 마무리를 통해서 시즌2의 방향을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평행우주라는 토픽이 개입된만큼, 그렇게 전개가 간단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 정도만 가능하지만, 최대한 많이 내용을 뽑아보려고 해요. 스포일러로 도배가 되어있으므로, 시즌1을 안보셨거나, 혹은 보실 예정에 있으신 분들께서는 게시물을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시즌1 마지막화를 통해서 이제 우리는 두개의 시간대가 존재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시간대(1)'와 '변경된 시간대(2)'라고 해두죠. 고로, 두 명의 배리 앨런이 존재하고 두 명의 플래시가 존재합니다.




'진짜 시간대(1)'은 배리가 그의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자라서, 아이리스와 관계를 진전시키는 시간대를 뜻하며 (아이리스가 배리와 결혼하여 아이리스웨스트-앨런 으로 신문 기사를 쓰는 그 미래), 또한 2020년에 '진짜' 해리슨 웰스 박사의 입자가속기에 영향을 받아서 플래시가 되는 그 미래를 뜻합니다. 이 시간대에서의 배리는 '변경된 시간대(2)'의 배리와 동일한 심리상태 혹은 행동양식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배리앨런이, 에오바드 쏜-리버스 플래시-이 그토록 증오하는 플래시인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은, 시즌 1 내내 중요하게 작용했던 신문기사 내용이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쨌거나 리버스 플래시가 계획한 대로 미래가 계속 흐르고 있다는거죠. 이제 '변경된 시간대(2)'를 살펴봅시다.



'변경된 시간대(2)'는 우리가 방송을 통해 시청한 플래시 시즌 1의 시간대입니다. 우리는 방송을 통해 부모님 없이 자랐지만 겸손하고 선한 인격의 배리 앨런을 봐왔죠. (그의 인격은 양아버지인 조 웨스트 형사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시즌 1 전체를 통틀어 리버스플래시는 배리의 감정을 좌지우지 하는 데 한 몫했습니다. 에오바드 쏜은 배리를 아주 잘 압니다. 그는 심지어 아들과 같은 의미로 배리를 아끼고 존경하죠.. 물론 말은 '난 네가 싫었거든 배리'라고 했지만. 추가적으로, 리버스플래시는 시간을 바꿈으로서 생겨나는 효과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래시가 만들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진짜 시간대(1)'에서 해리슨 웰스 박사가 입자 가속기를 만든 것을 자기가 재현해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즌 1의 마무리 부분에서 생겨난 일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가설을 몇 개 세워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제 1. 시즌 1 마지막에서 '변경된 시간대(2)'의 배리-2는 어머니를 구하지 않고, 시간대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스타인 박사의 경고, 그리고 '진짜 시간대(1)에서의 배리-1의 제스쳐 -어머니를 구하면 안된다고 말리죠- 가 그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제 2. 스타인 박사가 제시한 의견 중, '과학자는 우연을 믿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는 에디 쏜 형사에게 그렇게 말했죠. 에디는 그것을 이해했고 결국 자신의 자살이 궁극적으로 리버스플래시의 탄생 자체를 캔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디의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는 결국 배리-2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셈이 되었습니다.




결론 1. 만약, 배리-2가 어머니를 구하고 '변경된 시간대(2)'를 바꿨다면, '진짜 시간대(1)'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 만화로 나와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이슈인 Flashpoint 처럼 말이죠. 그러나, 배리-2는 과거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배리가 특이성을 만들지는 않게된 것이죠. 그런데 , 에디 쏜 형사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시간대에 특이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그 후손인 리버스플래시의 존재가 그 자리에서 지워지게 된 것이죠. 오히려 '진짜 시간대(1)'로 돌아가게 될 확률이 생긴 것입니다. 이로 인해 Flashpoint 이슈에 버금갈만한 특이성이 만들어지게 생겼습니다. 시즌2에 어떤 내용이 펼쳐지던간에, 그 주된 원인은 에디의 자살이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배리-2에게 어머니를 구해서는 안된다고 손짓하는 배리-1. 녀석은 이미 플래시포인트를 겪은건가..






플래시 사상 최대 이슈였던 '플래시포인트'의 명장면. 시간을 돌려 어머니를 구하려는 배리와 그것을 막는 배리








다음으로, 리버스플래시가 해리슨 웰스 박사로 활동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의 전제입니다.





전제 3. '변경된 시간대(2)'에서 리버스플래시는 해리슨 웰스 박사를 죽였고, 그의 아이덴티티를 도용했습니다.




전제 4. 리버스플래시는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시간대를 바꿔버리는 것에 굉장히 신중했습니다. 그는 배리-2가 하루의 시간을 되돌렸을 때 (시스코가 덕분에 살아나기는 했지만) 과거를 함부로 바꿔버리면 어떤 결과가 오게 될지 모른다고 무섭게 경고한 바가 있었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배리-2가 죽은 어머니를 되살릴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는, 리버스플래시가 '진짜 시간대(1)'로 시간을 돌리면 역사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그 자신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시간을 되돌려 놓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고, 언젠가는 플래시와 다시 맞딱트리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제 5. 리버스플래시가 도용하고 있던 해리슨 웰스 박사의 얼굴은 에디 쏜 형사가 죽어가면서 서서히 지워졌습니다. 원래의 얼굴로 돌아갔죠.








결론 2. 톰 캐버너 (해리슨 웰스이자 리버스플래시 역의 배우)는 계속해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변경된 시간대(2)'의 리버스플래시가 아닌, '진짜 시간대(1)'에서의 해리슨 웰스 박사로써 다음 시즌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만약에 그가 해리슨 웰스로써 돌아오게 된다면, '진짜 시간대(1)'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더 확실해 집니다. 이것은 에디 쏜 형사의 자살이 리버스플래시가 바꿔버린 시간대를 '진짜 시간대(1)'로 돌려놓게 된다는 첫번째 결론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에디 쏜 형사가 죽자마자 그 후손인 리버스플래시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그 반증이죠. 이는, 리버스플래시가 과거로 돌아와서 휘저어놓은 15년이 지워지고, 본래의 '진짜 시간대(1)'로 돌아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를통해 배리의 어머니가 살아날 수도 있고, 해리슨 웰스박사는 죽지 않아도 되는거죠. 배리-1은 '진짜 시간대(1)'의 모습을 이해하고 있었고, 배리-2에게 손을 휘저음으로써 그의 시간대가 변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배리-1 (원래 시간대)과 배리-2 (변경된 시간대. 드라마 플래시 시즌1에서의 배리)의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 입니다.





전제를 생략하고, 그냥 기본 심리학으로 들어가서 생각해보자면, 리버스플래시는 배리가 어머니를 잃으면 어떻게 자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감정을 가지고 논거죠. 그는 배리-1의 감정을 망가뜨리려는 의도였는데, 의도치 않게 배리-2의 존재가 생성되었습니다. 시즌 2에서의 배리는 시즌 1에서보다 약간은 오만방자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오리지널 플래시의 성격에 더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작 만화에서의 플래시는 원래 선하기는 하지만 까불까불하고 상대방을 약올리기도 하는, 약간은 건방진 캐릭터였거든요. 드라마 플래시에서 배리앨런은 뭔가 과하게 선한 인격이기는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시즌 2에서 두 명의 배리앨런을 보게될 겁니다. 한 명은 겸손하고(배리-2), 다른 한명은 오만한 성격(배리-1)의 배리인 것이죠. 예상되는 배리-1의 모습은 시즌1 23화에 잠시 나왔던 감옥에서 수갑이 채워져있는 바로 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대체 왜 배리앨런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위에 이미 말씀을 드렸듯이, 에오바드 쏜은 배리-1을 증오하고, 배리-2를 인간적으로 아껴줬습니다. 하지만, 에오바드는 그가 겪어온 몇 가지 사건들 때문에 분노에 눈이 멀어서 배리-1이 됐건 배리-2가 됐던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분노는 영원불멸하고, 변하지도 않는 거죠. 다만, 이것이 배리-1과 배리-2의 인격에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에오바드 쏜의 증오심과 배리의 인격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요. 애초에 에오바드 쏜의 증오를 키운 것이 배리-1이라면? 배리-1이 그렇게 선한 인물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선하기는 하지만 마블코믹스의 스파이더맨처럼, 적을 상대하면서 약올리는 특성이 있다는 것도 플래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입니다) 이건 시즌2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문제겠죠.




시청자로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인격형성과 관련하여 15년간 만들어졌을 무수한 가능성들이 있다는 겁니다. 아마 작가들도 이 점에 착안해서 여러가지 스토리라인을 형성해 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고로, 여기서 저의 진정한 궁금증은 이겁니다. 배리-2가 과연 시간을 거슬러 만난 평행우주의 배리-1을 좋아할까??





다음으로, 에디 쏜 형사가 죽으면서 일부 리셋 된 시간대를 정리 해보겠습니다.



1. 배리의 어머니인 노라 앨런이 (리버스 플래시에게는) 죽지 않습니다. 아마 죽더라도 2014년 이전에 질병 등 다른 구실로 인해 죽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죠


2. 배리의 아버지인 헨리 앨런이 감옥에 가지 않습니다.


3. 해리슨 웰스 박사와 그의 아내인 테스 모건이 사고를 당하지 않고, 계속 살아서 2020년에 입자 가속기를 창조해냅니다. 아니면, 예정대로 사고가 나서 테스 모건은 죽고 해리슨 웰스 박사만이 살아남아서 여전히 입자 가속기를 개발해내던가요.


4. '진짜 시간대(1)'에서 (아마도 2020년에) 입자 가속기가 폭발해서 다른 메타휴먼들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면 지금 세계관엔 없는 킬러 프로스트라던가, 혹은 시스코 군이 바이브가 된다던가)




배리가 마하2 속도로 달리면서 보게된 킬러 프로스트. 정체는 다름 아니라 플래시의 동료인 케이틀린.






여하튼 결론은, 우리는 이제 2개의 시간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진짜 시간대(1)'와 '변경된 시간대(2)'가 그거죠. 에디 쏜 형사의 죽음 덕분에 진짜 시간대(1)를 맛보기로 약간 볼 수 있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일 전부터 플래시 작가가 시즌2 원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빨리 가을이 되서 시즌2를 보고싶네요. 시즌1 23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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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플래시 vs 리버스플래시

덕질/히어로물 2015. 5. 13. 15:30



2015년 5월 12일에 방송된 CW의 플래시 시즌1 22화 감상문입니다. 이하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크게 4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에디 쏜과 아이리스의 결별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리버스플래시는 미래에서 온 사람입니다. 본명은 에오바드 쏜 (Eobard Thawne) a.k.a. 천하의개쌍놈이죠.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형사 에드워드 쏜(Edward Thawne)이 그의 선조입니다. 지난 20화에서 결국 그 둘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리버스플래시는 에디에게 미래에 발간된 신문을 보여줍니다.




작성자: 아이리스 웨스트-앨런



성이 앨런이죠. 결국 플래시와 결혼하게 된다는 겁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극 중에서 배리가 '아이리스는 존심이 세서 결혼하더라도 웨스트라는 성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예요'라고 말했다시피, 그녀는 배리앨런과 결혼해서도 본인의 원래 성은 계속 표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멘붕상태에 빠진 에디




결국 구조는 되었지만,






가슴아픈 이별을 하게됩니다.


미래에서 온 사람이 보여준 신문기사 하나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극 중 배리와 아이리스는 묘한 분위기를 수시로 풍겼고, 에디가 그것을 모를리 없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자신이 아이리스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던 에디에게, 미래의 신문 한장은 아주 작은 희망마저도 빼앗아가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결국 그렇게 둘은 헤어졌습니다. 모든 것은 예정대로..










2. 로그스(Rogues)의 리더 캡틴콜드의 존재감








리버스플래시를 제외하고 논하자면, 메타휴먼이 득실대는 센트럴시티에서 배리가 가장 고전하는 상대는 '그냥 인간'인 캡틴 콜드입니다. 범죄자이지만 지적이며,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사는 도적인지라 플래시에게 매번 고난을 안기고 있죠.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습니다. 스타연구소 안에 잡아서 가둔 메타휴먼들을 죄다 풀어준 것이죠. 암튼 헬게이트를 열어주었습니다. 배트맨 고생시키려고 아캄수용소를 열었던 베인이 생각나더이다. 당시 베인은 배트맨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고생시켜서 지치게 만든다음 완벽하게 그를 부숴버릴(Break) 생각으로 아캄수용소를 열었죠. 실제로 그의 계획은 철저하게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캡틴콜드는 베인같은 악당이 아닙니다. 이 캐릭터는 이전에 소개드렸던 DC의 캐릭터인 데스스트로크와 마찬가지로,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입니다. 이해득실에 따라 선인이 되기도 하고 악인이 되기도 하지만, 살인은 안한다는 원칙을 가진 기묘한 빌런입니다.드라마에선 이미 한명 쏴죽였던데 상당히 인간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다는 부분은 부정하기 힘든 그런 캐릭터더군요. 심지어 원작만화에서는 무려 저스티스리그에 가입하기도(!) 한답니다.




원작의 그는 Rogues라는 범죄집단의 리더로 플래시를 줄곧 괴롭힙니다. 아마 시즌2에서는 풀려난 메타휴먼들의 리더로써 그 존재감을 뽐내겠지요. 배우인 Wentworth Miller의 연기는 석호필을 연기하던 시절과는 많이 다릅니다. 야비하고 깐죽거리지만 그 와중에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더군요. 이번 시즌보다는 시즌2가 더 기대됩니다.












3. 애로우-플래시-파이어스톰. 새로운 저스티스리그의 구성?




드라마 내에서 몇차례 검증되었듯이, 플래시는 리버스플래시와 1:1로 싸워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격투는 고사하고 속도로도 따라잡질 못합니다. 그러한 설정은 3명의 영웅을 한자리로 모으기 위한 떡밥이었음이 이번 에피소드에 드러났습니다.


애로우-플래시-파이어스톰 라인업




상당히 의미가 있는 장면인 것이,






위의 설정만화에서 두번째줄 좌측칸에서 미래에서 온 AI인 기디온의 대사를 잘 보시면




기디온: 안녕하세요 배리 앨런.


배리: 어..안녕하세요. 저 누군지 아세요?


기디온: 물론입니다. 배리앨런. 센트럴시티 경찰 CSI부서 국장, 플래시로도 알려져있으며, 저스티스.. 창립자중 한명





감 오시나요? 지금 CW는 스핀오프로 몇명의 히어로를 더 드라마로 만든 후 저스티스리그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는겁니다. 기가 막히는거죠. 이번 극중에서 이런 대화도 오갔습니다.




캡틴콜드: 페리스 항공사, 여긴 진작에 망한 줄 알았는데


플래시: 망했지. 테스트 파일럿 한 명이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페리스 항공사는 핼 조던의 연인인 케롤의 아버지가 만든 회사이며, 핼 조던은 아시다시피 그린랜턴입니다. 그리고 테스트 파일럿 한 명이 실종이라고 하니, 그린랜턴을 조만간 TV스크린에서 보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위의 3인 라인업 + 그린랜턴' 이정도면 트리니티(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가 없다고 해도 저스티스리그로써 그럴싸한 모양이 나오네요. 앞으로도 지켜보도록 하자구요.













4. 對 리버스플래시戰







플래시와 리버스플래시의 전투장면은 언제봐도 속도감이 압권인 것 같습니다. 만화책도 박력넘치는 연출이 많지만, 역시나 스크린에서 느끼는 속도감에는 비견할 바가 못되죠. 플래시와 리버스플래시의 시가추격전은 언제봐도 멋진 것 같아요.




또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원작반영에 매우 충실한 변신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전투씬 캡쳐화면이 많으니, 원치않으면 클릭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제 시즌 마지막화만이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버스플래시가 과연 어디로 사라질지, 고릴라 그로드는 어떻게 또 모습을 드러낼지, 로그스와 다른 메타휴먼들은 어떻게 배리를 괴롭힐지, 시즌2가 확정된 상황에서 작가들도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2014년 여러매체에서 작가가 애로우 버리면서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된만큼, 퀄리티는 나무랄 데가 없기에 앞으로의 시즌도 계속해서 기대가 큽니다. 이상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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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The Flash - Extended Trailer (5분짜리!)

덕질/히어로물 2014. 5. 17. 12:27



애로우 시즌2 이후, 같은 작가에 의해 Flash의 스핀오프가 올 가을부터 방영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5월 16일) 장장 5분짜리 예고편이 풀렸습니다. 우선 클릭하시고.














우선, 애로우에 등장해서 배리가 털어놨던,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그의 과거가 화면으로 구현이 되었습니다.



Reverse Flash a.k.a. Professor Zoom known as the nemesis of the Flash






배리가 11살 때, 그의 어머니가 살해되었는데, 집 안에 덮쳐진 번개바람 속에서 자기는 분명히 사람형태의 무언가를 봤지만 아무도 그를 믿어주지 않아서 그의 아버지가 살인자로 몰렸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 안에서 배리가 목격했던 노란 인간형상(!)이 나옵니다. 플래시 평생의 숙적인 리버스 플래시죠. (30세기에서 스피드 포스를 이용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올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 확장판 트레일러에서는 자신이 왜 범죄의학 수사관이 됐는지,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인맥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몰라서 궁금해하는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S.T.A.R Labs의 폭발사고로 인해 슈퍼 스피드를 얻게되는 배리. 이후 9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설정입니다.





사고가 나던 날, 그의 활동 배경인 Central City 전체에 폭발이 있었고, 플래시도 그 피해자들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 날의 폭발 사고로 기이한 능력을 얻게된 인물들이 빌런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로 돌연변이가 된 이들의 클리셰 중의 하나가 자신의 능력이 남에게 해를 끼칠까 무서워서 히키코모리가 된다는 부분인데, 플래시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곳에 쓰는 착한 사람이죠. 무작정 착한 것이 아니라, 그가 올곧은 어머니에게 교육받았다는 부분이 트레일러 초반에 설명되고 있습니다. "빠른 사람보다,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낫단다"







막판에 그린 애로우가 특별 출연해서 "번개가 널 때린게 아니라 널 선택한거다. 니가 전에 충고해줬었지. 가면 써라 :) "라고 한 마디 쿨하게 해주고 간지나게 빠져주네요. 플래시의 새 드라마에서도 그린 애로우가 2~3화 정도 특별출연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플래시 코스츔 비교 (오리지널 - 2014년 버전 - 1990년대 버전)




플래시의 변경된 새 의상은 애니메이션 버전이나 1990년대 버전보다 근육기가 빠졌고 더 날렵합니다. 육상선수들이 (근육은 엄청나지만) 옷 입혀놓고 보면 다들 날씬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배우를 캐스팅하고 의상을 디자인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트레일러 마지막의 그의 대사를 다시 확인하며, 2014년 가을부터 시작될 Crimson Speedster*의 새로운 일대기. 기대해보겠습니다.





"내 이름은 배리 엘런.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빠른 사나이다. 최근에 친구가 별명 하나를 제안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꽤 유명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My name is Barry Allen, and I'm the fastest man alive. a friend recently gave me the idea for a new name, and something tells me that it's gonna catch on)"







부연설명) Crimson Speedster - DC 코믹스에서 쓰이는 플래시의 별명. 비슷한 맥락으로 슈퍼맨은 Man of Steel, 배트맨은 Dark Knight, 그린애로우는 Emerald Archer, 그린랜턴은 Emerald Knight 이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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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CW의 새 드라마 "The Flash" 예고편

덕질/히어로물 2014. 5. 15. 23:05



2014년 가을 방영 예정인 CW의 새 드라마 "The Flash"의 예고편입니다. 그 플래쉬 맞습니다.


애로우의 스핀오프인 만큼, 올리버 퀸도 찬조출연했네요.

시즌 2가 끝나서 아쉬웠는데, 끝나자마자 예고편으로 방송된 겁니다. 쉴 틈을 안주네요. 기특하게시리.




예고편일 뿐인데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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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데스스트록 (Deathstroke) - 애로우 스포일러 포함

덕질/히어로물 2014. 5. 13. 10:55



이 간지아저씨의 풀네임은 Deathstroke the Terminator. 본명은 슬레이드 윌슨. 연령은 40대 중반. 권총과 장검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DC코믹스 세계관 최강의 암살자입니다.





첫 출현은 DC코믹스의 틴타이탄즈에서 메인빌런역이었습니다. (틴타이탄즈는 로빈, 레드애로우 등 배트맨이나 그린애로우 등의 메인 캐릭터 옆에서 사이드킥으로 활약하는 애들을 모아다가 만든 '청소년판 저스티스리그'입니다.) 이후로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스핀오프로 나오거나, 다른 작품에도 빌런 (혹은 정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죠.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옆동네(마블)에서는 이름만 바꿔서 (Slade Wilson을 Wade Wilson으로) 데드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꽤 많은 설정이 비슷합니다. 무기나 신체능력 등등.. 대신에 성격은 정반대로 엄청 시끄럽다죠









원조는 우측. 인기는 좌측도 만만찮음








일단 생체실험을 통해 개조된 인물 캡틴아메리카? 이기 때문에 운동능력은 사기에 가까우며(완력이 일반인 10배라던가, 민첩성이 탈인간 수준), 혈액 내에 치유성분이 담겨있어서 힐링팩터? 상처를 받아도 금방금방 재생됩니다. 다만 잘려나간 팔이나 빠진 눈알 등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외눈이라는 설정이죠. 헌데 그 설정이 이 분의 무서움을 더 배가 시키는 듯 합니다. 오른쪽 눈은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와이프의 총에 맞아서 잃었습니다.





더 이 캐릭터를 흥미롭게 만드는 사실은, 엄청난 신체능력만 가지고도 능히 왠만한 히어로나 빌런들을 도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이나 머리를 써서 이기는 승부가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플래시가 지나갈 곳을 예측해서 지뢰를 깔아놓고 쉽게 이긴다던가, 그린랜턴의 손가락을 전부 부러뜨려서 반지로 의지력을 발휘 못하게 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뇌를 90%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의 천재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요즘 나온 게임에서는 배트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배트맨은 DC코믹스에 등장하는 '그냥 인간' 중에 지력 무력이 가장 높은 캐릭터이기에, 저 둘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팬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신체와 두뇌를 지녔는지는 최근 발매된 '배트맨:아캄오리진'의 프로모션 영상을 보시는 쪽이 빠를 것 같습니다. 1분 50초부터 보시면 되요













'배트맨:아캄오리진' 게임 영상





게임에서는 당연히 주인공이니까 배트맨이 고생고생해서 1:1 격투 끝에 데스스트록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생체실험으로 개조된 괴물까지 맨손격투로 이겨내는 배트맨이 더 신기하기는 한데) 여담으로 이 보스전은 정말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어요. 영상의 포스만 봐서는 최종보스라도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초반에 등장해서 사람 고생시키더군요. 선공격은 절대 안되고 반격으로만 근접 공격해야하는 지난한 패턴의 보스였습니다. 근접전을 피하려고 하면 원거리에서 원격클로를 발사해서 소화기를 날려대고 말이죠.





게임 후반부에 고담 경찰서를 조사하다 보면 모두 탈옥한 감옥에 혼자 남아서 팔굽혀펴기(...)로 몸을 단련하고 있는 그를 볼 수 있는데, 이 때 대사가 "네 머리에 걸린 5천만 달러도 이젠 없던 일이 됐는데 너랑 싸워서 뭐하겠냐. 안심해라" 간지 오오 동기가 분명하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 인물이기에 오히려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아만다 월러에게 수어사이드 스쿼드 입단 제의를 받고난 이후 등장하지 않아요. 후속작에서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가장 최근 와서 데스스트록은 CW채널의 드라마인 '애로우'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우는 스파르타쿠스에서 카푸아의 챔피언인 크릭서스 역할로 활약했던 '마누 베넷(Manu Bennett)'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드라마에서의 데스스트로크를 연기 중이신 마누 베넷. 어째 맡는 배역마다 소드마스터






원작 설정은 일부는 가져오고 일부는 드라마 내용에 맞게 각색되었는데요. 우선 호주 정보국 소속의 요원으로 섬에 잠입해있는 인물이라는 새 설정이 추가됐습니다. 이는 사실 배우인 마누베넷님이 호주 사람이기 때문에 사용한 아이디어인 것으로 보이구요. 시즌 1에 첫등장하여, 애송이 올리버퀸 (후에 그린애로우가 되는)에게 격투술을 가르치고 각종 생존방식을 전수해줍니다. 이 때까지는 한쪽 눈도 멀쩡하고 성격도 쾌활한, 그야말로 호남형의 밝은 캐릭터였습니다. 이 후에 그가 겪게될 변화를 알고 있는 원작 팬들에겐 오히려 더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죠.








니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인터뷰 해봐야겠어



섬에서의 슬레이드 윌슨. 이 땐 그래도 주인공 옆을 지켜주던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시즌2의 끝판왕으로 등장했습니다. 원작의 설정과 마찬가지로 약물주입에 의해 무시무시한 괴력을 손에 넣었는데, 절대 살아있을리가 없는 예전의 친구가 멀쩡히 살아서, 그것도 자신의 도시에 나타난 것을 본 올리버는 경악하지요.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며 슬퍼하는 슬레이드 윌슨







정체를 드러내는 슬레이드 윌슨 a.k.a. 데스스트록




분명히 죽었을텐데 5년만에 멀쩡히 살아서 등장한 그는 오른쪽눈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주인공 말에 의하면 한쪽 눈은 주인공이 뽑았고, 불태워서 죽여버렸을텐데 어떻게 살아있는걸까요. 이번 주 시즌2 마지막 화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예정이라 귀두가 주목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서 복수귀가 된다는 설정은 드라마에서 새로 추가된 내용인데요. 이미 숱한 작품들을 통해 답습한 클리셰이지만, 여전히 면역이 되지 않는 클리셰이기도 하죠. 다스베이더가 왜 다스베이더가 되는지를 공감할 수 없는 분이 읽고 계시다면 이 창을 닫아주셔도 좋습니다. 아버지가 납치된 딸을 구하러 가는 클리셰가 영원히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거죠.




두 여자 중 한 명밖에 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올리버는 슬레이드가 사랑한 여인을 구하지 못했고, 그 결과 그녀의 죽음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 뒤집어쓰게 됩니다.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봉착했을 때, 사람은 미워할 누군가를 찾기 마련입니다. 슬레이드에게 올리버는 그런 존재가 된 것이지요. 그렇게 복수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 시즌2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입니다. 주인공이 당연히 이기겠지만, 주인공의 말대로 데스스트록을 죽일 수는 없을 겁니다. 아니, 그냥 죽이면 안됩니다.






애로우 시즌 2에서 데스스트록의 복장은 위에서 보셨던 '배트맨:아캄 오리진'의 복장과 거의 유사한 형태여서, 게임을 즐겼던 많은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DC코믹스에서 확실히 이 드라마에 원작반영과 관련하여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내에서 세계관을 엄청 넓혀놨는데, 이것이 기존의 원작 팬들도 만족시키고, 드라마로 캐릭터들을 접하는 많은 시청자들도 만족시키고 있는 중이라 보는 내내 즐겁네요.)










애로우의 2번째 시즌은 이번 주 수요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계약은 시즌 4까지 되어있다고 하니, 잠시간의 이별을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더불어 분노의 복수귀가 된 데스스트록이 과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인지도 주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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