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6.04.28 [Marvel]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감상 후기 (스포일러 포함) 2
  2. 2016.04.25 [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7
  3. 2015.11.11 [Marvel] 어벤저스2 출연료 순위
  4. 2015.06.26 [Marvel] '선더볼트' 로스 장군, 시빌워 출연 확정 2
  5. 2015.05.03 [Marvel] 어벤저스, 앞으로의 전개 예상 4
  6. 2015.04.27 [Marvel]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상 후 단상
  7. 2015.02.25 [Marvel] Avengers: Age of Ultron 새 포스터
  8. 2014.10.08 [Marvel] 어벤저스 코스츔 변천사
  9. 2014.07.25 [Marvel] Avengers : Age of Ultron 컨셉아트
  10. 2014.07.17 [Marvel] Avengers : Age of Ultron 촬영현장 스틸컷

[Marvel]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감상 후기 (스포일러 포함)

덕질/히어로물 2016. 4. 28. 13:25



어벤저스2.5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보고 왔습니다.





어벤저스 캐스팅보다 더 화려합니다. 전작의 토르와 헐크가 빠진 대신 앤트맨,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윈터솔져가 추가됐고,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로스 장군까지도 돌아왔습니다. (미국 억양 쓰는 귀여운 마틴 프리먼은 덤) 고로 이 영화는 어벤저스 2.5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가 아이언맨3.5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구요.


하지만 다 보고나니 이게 '시빌 워'라는 이름을 걸고 나올 '전쟁'의 개념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디다. 원작의 '초인등록법안'이 이 영화의 소코비아 협의안인데, 원작은 그 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주가 되지만, 이번 영화의 갈등은 사실 '어벤저스가 저지른 일로 인한 소코비아 협의안의 동의 여부'가 아니라, '캡틴과 그의 친구 버키를 옹호하느냐 옹호하지 않느냐'로 갈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의보다는 사적인 이유로 싸우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실 겁니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 돌아가주세요.




영화를 보면서 저는 4가지 정도의 큰 줄기가 있다고 봤습니다.







1. 초인등록법안 '소코비아 협의안'의 동의 여부를 놓고 분열



- 사실 이게 메인이어야 하는데, 메인이 아니게 된 이유는 진정한 흑막이 뒤에 숨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작에서는 정치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추리 수사물같은 형태로 흘러가더군요. 이 시도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괜찮은 트위스트였죠. 



반면, '시빌 워'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모호해졌습니다. 이 법안 때문에 죽자살자 싸우는 일은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때려놓고 '미안해'를 연발하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다들 소녀감성인지 서로 상처주지 않으려고 안간힘들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이 영화의 평가를 깎아먹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워머신의 강경한 자세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그는 단순히 친우인 토니 스타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믿는 신념을 아주 강하게 믿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원작만화의 강경한 느낌을 이 사람을 통해 담으려고 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 강한 신념 때문에 감당해야할 몫이 생기게되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은 옳은 길을 택한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신무기인 곤봉처럼 이래저래 시크한 캐릭터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병풍이 될 수도 있었는데, 연출 안배를 잘 해줘서 캐릭터를 여차저차 잘 살려줬습니다. 









2. 윈터솔져 버키를 합법적인 굴레에서 처벌할 것인지, 아니면 즉결 처형할 것인지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 이 남자가 있습니다. 




UN 회의장을 박살낸 범인으로 버키가 지목이 되고, 지난 수십년간의 고위인사 살해행적과 폭력성을 이유로 보는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죠. 하지만 오랜친구를 죽게 놔둘 수 없는 캡틴이 중간에 막아섭니다. 범죄자가 되어서라도 친구를 구하겠다고 다짐한 것이죠.


블랙팬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그를 본인이 직접 죽이고자 마음먹고, 아이언맨은 그를 구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팬서가 방해받지 않고 버키와 싸웠더라면 아마 버키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버키가 아무리 강화인간이라고 해도 (무적에 가까운 비브라늄 갑옷을 입은) 와칸다 왕국 최강의 전사를 상대로 이길 확률은 높지 않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티브가 개입하면서 일단락되기도 하고요 (위의 사진)


이 영화에서의 버키는 세뇌상태로 자신이 죽였던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고,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종일관 매고 다니는 백팩 안에는 자신의 기억을 담은 수첩 (메멘토처럼)이 들어있었다고 하네요. 본인의 업 - Karma - 때문에 댓가를 치뤄야하는 상황들이 무수히 다가오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옆에서 스티브만이 그를 도와주죠. 다시 한 번 생각하건대 스티브 없이 버키가 이 영화에서 과연 무사할 수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아이언맨에게 주어진 36시간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아이언맨에게 36시간을 주면서 캡틴과 버키를 잡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이제부터 문자적 의미의 '시빌 워'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미국이 아니라 독일 베를린의 공항이죠. 서로 싸우면서도 화려하게만 싸울 뿐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 배려하는 모습들입니다. 죽자살자 싸우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그럼에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구성하는 시퀀스 답게 엄청난 볼거리들로 가득했습니다. 눈이 너무 즐거워서 싱글벙글하면서 보는 관객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이 쯤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36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토니가 리크루팅해온 코믹스의 영원한 아이돌 스파이더맨이죠.




Hi Everyone!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싸움의 동기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처주지 않으려다보니 정치적으로 강한 선택을 하는 캐릭터가 워머신 말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동기가 밋밋하다보니 극의 흐름도 살짝 늘어질 수 있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려고 하는 타이밍에 우리의 귀염둥이가 등장합니다. 이것을 기점으로 개연성이고 뭐고 상관없이 다같이 웃고 즐기는 축제가 펼쳐지죠. 솔직히 기대를 초월하는 출연 지분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완력으로 캡틴의 두 사이드킥을 한꺼번에 관광보내는 장면에서는 전율마저 느껴지더군요. 심지어는 캡틴과도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 대사들이 압권인데



"스티브: 토니가 또 뭐라고 하던가?"

"피터: 당신(스티브) 말이 옳게 들릴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틀리다고 했죠. 그래서 위험하대요"



이 대사들은 시빌워 만화원작에 나왔던 대사들을 거의 그대로 차용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스파이디는 결국에는 캡틴과 뜻을 함께하기 때문이죠. 



하여간에 소유권은 유지하되 촬영은 모두 마블에 맡긴 소니의 결정은 대성공으로 막을 내린 듯 합니다. 내년에 개봉할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도 기대가 큽니다. 약은 약사에게 마블만화는 마블스튜디오에









4.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영화 보신 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 최대 피해자는 아이언맨인 토니 스탱크스타크입니다. 








시빌워 만화 원작을 보고나면 아이언맨은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생각이 달라질 관객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네요. 위의 상황은 자신의 아버지인 하워드가 가장 그리워하던 친구(스티브)가 자기를 죽인 인간(버키)과 함께 자기가 만들어준 방패로 자기 아들(토니)을 두들겨패는 욕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란 말이죠. 하워드가 너무 열받아서 지하에서 관뚜껑 열고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엄청난 연기가 빛을 발하는 극적인 시퀀스였다는 정도만 짚고 넘어갈게요.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를 보신 분들, 하워드 스타크를 좋아하는 저같은 팬들은 단체로 아이언맨 지지파로 갈아탈 것 같습니다. 





영화 다 보고나면 어느쪽을 지지해야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시빌워의 개봉에 맞춰 넷마블社의 '마블 퓨쳐파이트'도 재빨리 업데이트가 된 상황인데요. 마블 코믹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이슈였기 때문에 재빠르게 마케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코믹스만 놓고보면 당연히 반대파를 지지해야겠지만, 영화를 본 이후엔 확실히 모르겠어요. '팀 캡 vs 팀 아이언맨' 구도의 밸런스를 완벽히 맞춰준 작가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질 뿐입니다. 여러 캐릭터를 다루면서도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신경이 분산되지 않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출도 훌륭했구요.



모든 싸움이 끝나고 어벤저스를 한동안 떠나있었던 토니는 어벤저스 시설에 돌아옵니다. 전작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싸움 다 마치고 집에가서 쉬려는게 삶의 이유 아니냐'고 말했던 그가, 이제는 어벤저로서의 자각을 마치고 자리를 잡은 듯 보입니다. 소코비아 협의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전투활동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그는 앞으로도 어벤저로서 살아갈 듯 하군요.




아무래도 코믹스 원작이다보니, 코믹스의 주요 대사들이 그대로 오마주되어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캡틴의 연인이었던 페기의 손녀딸인 샤론이 페기가 해주었던 말을 그대로 읊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말은 원작 만화에서 스티브가 피터에게 해줬던 얘기였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우직하게 싸워나가라 하는 그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책에 담긴 구절) 아마도 이 세계관에서는 스티브가 페기에게 해준 말인 모양입니다.


따라서 '스티브->페기->샤론->(다시)스티브' 이런 인과율이 적용되는겁니다. 의미심장하죠. 어떻게보면 전 여친의 손녀딸이랑 연애하는 개막장드라마이긴 한데






이상 후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이 영화에는 총 2개의 쿠키영상이 담겨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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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스포츠 2016. 4. 25. 10:33



히어로물 영화 전문 스턴트맨 바비 홀란드 핸튼을 소개합니다. 



프로 운동선수는 어느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인적인 시간과 헌신, 집중력의 산물이죠. 그리고 그 노력 중에는 뱃속에 뭘 집어넣는지도 포함됩니다. 바비는 최근 잘나간다는 몸좋은 히어로들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스턴트 대역의 조건은 우선 배우와 몸이 비슷해야하고, 조심스러워야하고, 알아채기 어려워야합니다. 눈 살짝 뜨고 봤을 때 멀리서 보면 저 사람이 배우인가 스턴트인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바비는 전직 영국 국가대표 체조선수였으며, 현재는 외계의 신, 슈퍼 스파이, 중세 기사이자 대식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해낸 대역들만 해도 채닝 테이텀, 크리스천 베일,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엄청난 근육질 몸매의 배우들이죠.


하지만,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이후로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주된 대역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햄식이와 궁합이 하도 잘맞아서 현재는 고정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고 있죠. 따라서 토르의 대역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소리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독점 대역을 맡고있는 바비




DC영화(다크나이트라이즈)를 촬영할 때는 체중을 감량했고 - 크리스천 베일이 날씬하니까 - 마블영화(토르)를 촬영할 때는 몸을 불려서 나타난다는 그는 체조선수 이력 덕분에 머슬메모리가 있어서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이 감량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편이라고 말합니다.



한 영화의 촬영을 위해서 키가 185cm인 이 다이어트 괴수는 무려 몸무게를 76까지 감량했습니다. 이 혹독한 다이어트를 위해 핸튼은 매우 철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는데요. 매일 먹은 채소의 칼로리만 500칼로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5주를 보내고 이뤄낸 성과라고 하네요. 그가 정신적으로 겪은 가장 힘든 다이어트였다고 합니다. 이 다이어트를 마치고난 후 바로 다음에 착수한 영화가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었습니다. 다시 토르의 몸무게에 맞춰 살을 찌워야했죠. 그 후로는 왕좌의 게임의 대역들을 소화해내기도 했구요.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그는 고단백질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그는 영화에 따라 식단을 달리하는데, 한번 루틴을 정하면 그걸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몇주간 반복되는 식단을 먹어야하죠. 시작하고 몇일 뒤면 피로감과 고통이 몰려오는데, 그 때마다 '이건 직업이다 이건 직업이다'를 스스로 되뇌이면서 견뎌낸다고 합니다.



식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때면 1주일에 한번씩 스스로에게 상을 줍니다. 흔히 치트데이라고 하죠. 보통은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기본적으로 딱 한 끼만 치트밀로 먹고 넘어가야 하지만, 그 날 하루만큼은 완전 놓아버리고 하루 전체를 치트데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날 하루는 초콜렛, 빵, 중국 음식 등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먹는 겁니다. 다음 주에 열심히 일하고 식단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동기부여 방식인거죠.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매우 크면서도 군살없는 몸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의 대역을 해내려면 주기적으로 많이 먹어줘야 한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고중량을 치는 것도 일안이구요. 크리스 헴스워스 키가 195cm에 달하기 때문에, 185cm인 그는 살을 찌우고 깔창을 껴야 1:1로 마주볼 수 있다고 합니다. 


"7cm 깔창끼고 액션연기 하다보면 여자들이 부츠나 힐 신고 스턴트하는 기분이 어떤지 느낄 수 있어요. 힘들죠"




바비의 식단표 (토르 기준)



아침식사: 삶은 달걀 4개, 구운 닭가슴살 2개, 아보카도


간식: 퀴노아, 땅콩,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참치


(운동 후) 점심식사: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고구마


간식: 작은 견과류 한봉지, 구운 닭가슴살


저녁식사: 현미밥, 생선구이, 콩 한그릇, 당근


야식: 현미밥 한 컵, 참치




이 몸이 다 노력의 산물입니다





출처: GQ, 근육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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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어벤저스2 출연료 순위

덕질/히어로물 2015. 11. 11. 09:5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돈을 많이 받는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비밀도 아닙니다. 마블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전체에서 제일 많이 벌어들인 배우 순위 1위에 올랐으니까요. 토니 스타크 역으로 2008년에 아이언맨에 데뷔한 그는 현재 수많은 마블 히어로들이 발붙이고 서 있을 공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기서 궁금한 점은, 그럼 두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배우는 과연 누굴까 하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본인의 솔로 영화 한 편 하나 없는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었습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배우별 출연료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 4천만 달러 (한화 약 460억원)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 2천만 달러 (한화 약 230억원)

크리스 에반스 (캡틴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 690만 달러 (한화 약 80억원)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 - 610만 달러 (한화 약 70억원)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 540만 달러 (한화 약 62억원)

마크 러팔로 (헐크: 브루스 배너) - 280만 달러 (한화 약 32억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4천만 달러를 받고 아이언맨 수트를 입었고, 그 반 정도 액수에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연기해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명 이후로 출연료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저 6명 중에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가장 적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군요. 이래서 헐크가 항상 열받아 있나 봅니다.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가 돈임을 감안해보면 헐크가 영화 마지막에 블랙위도우를 떠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하네요 :)





그간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마블 영화 필름수(4개: 아이언맨2, 어벤저스, 캡틴아메리카2, 어벤저스2) 를 볼 때, 저 정도 대우는 합리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화들에도 다작을 하며 자신의 네임밸류를 상당히 높인 배우니까요. 또한 그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가장 오래된 멤버이기도 합니다. 4편의 필름에 출연하면서 세계관 내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갖고 있죠. 블랙위도우는 본인의 솔로 영화 단 한 편 없이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기반이 되고 있으며, 그녀의 개런티는 그 입지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고액 개런티는 헐리우드의 남녀 배우간 개런티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헐리우드 여배우 중 가장 많은 개런티를 받은 제니퍼 로렌스는 현재 헐리우드에서 성별 개런티 차이를 줄이자고 활발하게 주장해오고 있는데요. 남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원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주는대로 받으라는 대접을 받는 패턴들이 반복되는 영화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헐리우드 내에서 성별간 개런티 갭을 극복하기에는 여전히 무수한 벽들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마블(혹은 디즈니)이 성실하게 일해서 명성을 쌓은 이에게 올바른 보상을 해주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자면, 가장 적은 개런티를 받은 헐크역의 마크러팔로 조차도 우리나라 돈으로 32억을 받았기 때문에, 그 어떤 배우도 크게 불만을 가졌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식들 대학교 등록금 내기엔 충분한 액수일테니까요. 





출처: Cinemabl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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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선더볼트' 로스 장군, 시빌워 출연 확정

덕질/히어로물 2015. 6. 26. 10:10


2008년에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하MCU)에서 약간은 독립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내용들이 고스란히 어벤저스로 이어지지도 않았고, 심지어 중간에 배우가 에드워드 노튼에서 마크 러팔로로 바뀌는 일까지 있었죠. 어벤저스2가 개봉하기 전에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는 다들 개인별로 프랜차이즈를 쌓아올라간 반면, 헐크의 독립 영화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개봉할 '캡틴아메리카:시빌 워'에서는 헐크 독립영화의 발자취가 만들어질 모양입니다. 다름 아닌, 타데우스 로스 장군 (브루스 배너 여친인 베티 로스의 아버지)의 등장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로스 장군이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인크레더블 헐크의 포스트 크레딧 쿠키를 첨부해봤습니다.





부하 관리 잘못했다가 죽을뻔하고, 딸내미 남자친구 괴롭히다가 딸한테 의절 당하고, 그 딸내미 남자친구 덕에 결국은 목숨 건져서 궁극의 패배자가 되었던 이 남자. 바로 타데우스 '선더볼트' 로스 장군입니다.








기억이 나시는지요. 이 분이 내년 개봉될 MCU의 시빌워 영화에 동일한 배역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2008년 이후 처음이니 8년만에 MCU로 복귀하시는 셈이네요. 배우 성함은 윌리엄 허트 (William Hurt) 님 입니다.



이 분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2008년에 연기한 그의 캐릭터와, 2016년 시빌워에서의 그의 캐릭터는 꽤 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말을 빌려보자면 '보다 현대적이고, 팬들이 그래픽 노블에서 봤던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래픽 노블에서 봤던 캐릭터'라 함은 그의 악명을 높여준 또다른 인격인 '레드 헐크'를 아마 MCU에서는 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현대적'으로 탈바꿈 되는 것이 MCU의 특징이죠. 앤트맨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행크 핌이, 곧 개봉할 앤트맨 영화에서는 2대 앤트맨의 멘토 비슷한 역으로 변경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래서 레드헐크와 관련된 질문을 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레드헐크가 될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큰 힘을 얻게된다면 좋긴하겠지요. 대신에 저는 제 캐릭터에 그 괴물(레드헐크)만큼 거대한 자아를 만들었어요. 레드헐크만큼의 극단성과 무자비함을 띈 인물로 말이죠.



로스 장군이 레드헐크가 되는 모습을 과연 MCU에서 볼 수 있을까?



레드 헐크는 앞으로도 MCU에 안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헐크를 괴롭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로스 장군의 역할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그의 정치적, 군사적 성향상 그는 초인등록법 찬성쪽에 서서 토니 스타크와 손을 잡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쿠키에서 토니스타크가 말했던 '팀'이라는게, '어벤저스'가 아니라 '초인등록법 찬성파'가 될거라고 예상했던 팬들이 그 당시에 얼마나 됐을까요.. 여하튼 마블코믹스 기획하는 양반들 스토리 꼬는 솜씨는 우주제일 아닌가 싶어요. 



시빌워는 2016년 5월 개봉 예정입니다.



출처: Youtube, Comic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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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어벤저스, 앞으로의 전개 예상

덕질/히어로물 2015. 5. 3. 13:5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번째 Phase가 6월에 개봉할 Ant-Man을 마지막으로 곧 마무리 됩니다.




이에 맞춰 어벤저스들의 미래, Phase 3의 전개 방향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안 보신 분들은 이제 없을테니 스포일링 하도록 하겠습니다.











1. 기존 어벤저스의 해체와 새로운 어벤저스의 구성





우선, 퀵실버는 죽었습니다. 퀵실버라는 캐릭터는 엑스맨 유니버스에서 사용되고 있어, 추후 존재할 혼돈을 최소화하고자 부득이하게 정리를 한 듯 합니다. Agent of S.H.I.E.L.D.에서 필 콜슨 요원을 되살려낸 것만 봐도, 필요한 캐릭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려내는 그들의 성향상, 다소간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퀵실버는 앞으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에서 볼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그의 죽음은 MCU 내에서 스칼렛 위치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칼렛 위치가 정신적으로 Avengers에 완전히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장치로서 퀵실버가 활용이 된 것이죠. 또한, 스칼렛 위치와 더불어, '자신은 생명의 편'이라고 말하는 신캐릭터인 비전이 어벤저스에 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멤버들의 추가와 함께 몇명의 멤버는 어벤저스에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 아이언맨: 울트론 사태 이후 일선에서 물러남

- 호크아이: 가족에게로 돌아감

- 토르: 아스가르드로 돌아감

- 헐크: 퀸젯타고 도망감




4명이 이렇게 일선에서 물러나며 세대교체되어 새로운 어벤저스가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 캡틴아메리카

- 블랙위도우

- 팔콘

- 워머신

- 스칼렛위치

- 비전



비전이 기본적으로 토르의 자리를 채우고, 워머신이 아이언맨의 자리를 채우게 되며, 팔콘이 호크아이의 포지션을, 그리고 스칼렛위치가 헐크(성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엄청나게 위험한 존재들이라는 점이 같다고 치면)의 자리를 채우게 된 듯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다양성을 강화하는 합리적인 내용전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마 phase2의 마지막 영웅인 앤트맨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위의 구성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로 내년 6월에 개봉할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를 통해서 분열이 일어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죠.














2. 아이언맨의 미래



울 트론 프로젝트의 시작은 토니 스타크의 두려움이었습니다. 어벤저스 1편에서 외계종족 침공시 최전방에서 싸웠던 그이기에, 뉴욕사태 이후로도 외계종족으로 인한 PTSD와 공황장애에 시달리게 되죠. 앞으로 더한 외계종족이 지구에 쳐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에, 지구에 갑옷을 입히겠다는 마음으로 임한 프로젝트가 울트론 프로젝트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스칼렛위치가 보여준 악몽이 울트론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더 굳건하게 만들었죠.



울트론 사건이 잘 마무리 되었지만, 토니 스타크는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들면 더 거대한 외계종족의 습격이라던가 하는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닉 퓨리와 Shield의 바운더리 밖에서 독자적으로 작업할 듯 합니다. 스칼렛위치가 보여준 세상에 대한 그의 두려움, 그리고 그가 울트론을 만들어낸 첫 의도처럼 말이죠.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지만, 어쨌거나 그가 벌린 일들이 시빌워의 시발점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극 중반 캡틴아메리카의 대사 중에 "시작도 하지 않은 전쟁을 미리 멈추려고 할 때마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다" 라는 말이 있었죠. 캡틴아메리카 2탄인 윈터솔저를 관통하는 메세지이기도 했는데요. 이것을 경험하고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캡틴과, 다가올 재앙을 미리 막으려고 애쓰는 아이언맨의 충돌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합니다.












3. 새로운 어벤저스 시설




영화 종반부에 보면 뉴욕 Upstate에 새로운 어벤저스 시설이 마련된 것으로 나옵니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돈줄을 댔는지는 불명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 Agent of S.H.I.E.L.D에서 설명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캡틴아메리카2에서 해체되었던 S.H.I.E.L.D를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이 기준을 잡고 되살리는 시도를 한 듯 하더군요. 이것은 앞으로 뉴욕에 있는 토니 스타크의 어벤저스 타워(상단 사진)와 그의 재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결론: 시빌워를 치르려면 각자의 기지(Basement)가 필요하며, 새로운 어벤저스 시설을 통해 정확히 두 편으로 나뉘게 됐습니다. 아이언맨 (스타크 타워) vs 캡틴아메리카 (뉴욕북부 어벤저스 기지)의 구도가 완성이 된거죠.












4. 시빌 워




두 가지 에피소드에 주목해야합니다.




첫째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백미는 최종전보다도 남아공에서 벌어지는 헐크와 헐크버스터의 전투장면이었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전투의 결과로 인해, 어벤저스는 숨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무수한 인명 및 건물피해에 책임이 생겼기 때문이죠. 마리아 힐의 대사를 빌리자면 '배너한테 구속영장 발부될 수도 있대요'



둘째로, 울트론과의 최종전이 벌어진 소코비아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울트론이 도시 전체를 날아다니는 거대 운석으로 만들어버린 덕에 인류멸종 수준의 위기를 맞이했는데, 이 모든 일들이 어벤저스 때문에 야기된 겁니다. 울트론과 울트론의 군대 역시도 아이언맨의 야망과 무모함의 산물이었지요.





위의 두 사건들은 세계를 위험으로 몰아넣었고 모두 어벤저스가 자초한 일들입니다. 그들이 책임이야 지겠지만 향후 누가 그들을 제어하고, 규제하고, 처벌할 수 있을까요? 시빌 워는 슈퍼히어로들에 대한 이러한 규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저변에 깔리게 될 것입니다. 파괴된 도시에 파견되어 수습 역할로써 -영화 도중 짤막하게 언급되는- '스타크 구호재단'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5. 미드가르드(지구)에서 아스가르드로..





스칼렛 위치가 정신조작을 통해 토르가 보게된 환영은 이 영화 전체에서 가장 큰 구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대체 뭘 본 것인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관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죠. 후속작 떡밥을 위해 일부러 노출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토르가 환영을 풀버전으로 보고싶어서 찾아간 사람은 에릭 셀빅 박사였습니다. 박사를 데리고 토르가 간 곳은 환영을 모두 보여준다는 환영의 샘이었는데요. 환영에서 아스가르드는 위기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이 곳에서 아마 토르는 최근 수면위로 올라온 4개의 인피니티 스톤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유니버스에 대한 완전한 이해 - 지구를 비롯한 9개 영역 - 를 갖고 있는 유일한 어벤저가 토르이기에, 어벤저스 3편으로 향하는 가교를 놓는 듯 하구요. 또한 토르3편인 라그나로크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죠.






개인적인 궁금증은, 토르가 '비전에게 마인드 스톤이 있는한 안전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만, 모든 스톤을 원하는 타노스가 비전 이마에 박혀 있는 마인드 스톤을 빼앗고자 한다면, 그리고 빼앗긴다면 비전은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비전이 머리위의 젬 없이 생존할 수 있을까요? 비전 머리 위에 마인드 스톤을 박자는 아이디어가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정말 기가 막히네요.










6. 헐크의 미래





어벤저스2의 초기 각본 작업에 참여했던 내부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본래 엔딩에서 헐크는 퀸젯을 타고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설정이었다고 합니다. '플래닛 헐크'의 구체화 아이디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현실화되지는 않았지요.



대신, 헐크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택합니다. (피지 근처 해안에 착륙했다고 하죠)  영화에서 그려지듯, 헐크와 브루스배너는 서로를 두려워하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임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며, 더 이상 어벤저스이고 싶어하지 않죠.





내년 개봉하는 영화 '시빌 워' 출연진에 헐크역의 배우인 마크 러팔로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마블코믹스의 시빌워 원작에 헐크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헐크가 다른 행성 - 플래닛 헐크 - 에 가있기 때문이었습니다만, 플래닛 헐크는 현실화 되지 않았죠. MCU와 만화원작은 다르니까요. 이번에는 그저 한동안 외톨이로 지내다가 어벤저스3에서 다시 등장하여 구원받는 헐크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마크 러팔로와의 재계약도 심히 기대하구요.













사진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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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상 후 단상

덕질/히어로물 2015. 4. 27. 04:08


사실 후기라기 보다는 단상에 가깝습니다. 스포일러도 들어있습니다.





1. 민간인 구조



1편에서 뉴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전투에서 배운 것이 있었는지, 이번 작품에서 어벤저들은 민간인 구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편보다 어째 액션이 덜 한 것 같다고 느끼는 관객들도 생각보다 많았던 이유는, 승자가 누구인지 가리는 복싱매치가 아닌, 사람들을 지키는 어벤저스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제작진의 의도가 투영된 결과입니다. 메인 캐릭터 한 명에게 닥치는 비극도 '구조'에 목숨을 거는 그들의 모습을 더 극적으로 보여주는데 한 몫했습니다.






2. 울트론 / 비전



개봉 전 무수히 풀렸던 예고편들에서는 울트론의 포스가 무시무시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울트론은 그저 단순하고 숫자만 많은 빌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울트론의 성우를 맡은 James Spader의 연기는 압권이었죠. 조스위던 감독은 애초에 캐스팅할 때 James Spader 이외에 다른 인물은 고려도 안 했다고 했습니다. 감독의 의도대로 관객들은 그의 목소리에 공포와 경외감을 느꼈죠.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뚜껑을 열고보니 이 영화의 진정한 끝판대장은 비전이었습니다. 원작보다 더 버프를 받은 듯한 느낌이더군요. 로봇이 만든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인데, 비전의 탄생과정을 종합해보니 참으로 복잡합니다. 이 때문에, 어찌보면 현재 MCU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창조물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의 제작에 필요했던 재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토니 스타크가 치타우리의 셉터를 분석해서 창조해낸 인공지능 (울트론)

2. 울트론이 아프리카에서 획득한 비브라늄 원석

3. 헬렌 조 박사의 Cradle(요람) 안에서 비브라늄과 합쳐진 인공 세포조직

4. 치타우리 셉터에서 추출한 마인드 스톤 (묠니르의 번개를 받아 활성화됨)

5. 자비스의 인공지능 일부 & 목소리



비브라늄으로 구성된 신체와 완력, 자비스의 인공지능을 통한 해킹능력, 마인드스톤을 이용한 빔공격이라는 삼위일체 능력치로 가히 이 영화의 종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펙을 선보이며 울트론을 없애는데 지대한 공을 세웁니다. 심지어 고결(Worthy)하기까지 하죠.


영화 종반부에서 스칼렛 위치를 데리고 탈출하는 장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실제로 저 둘은 원작에서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립니다. 원작에서 로봇과 어떻게 결혼을 하느냐는 주변의 만류에, '결혼은 영혼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스칼렛 위치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비전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인간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죠.






3. 헐크 / 블랙위도우





저 둘의 러브라인이 강조가 되었습니다. 흥분하면 녹색으로 변해버리는 남자, 스파이가 되기위해 아이를 가질 수 없게된 여자의 로맨스. 영화 초반부터 알 수 있듯이, 헐크의 녹색 상태 (Code Green)를 일종의 최면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블랙위도우가 수행하고 있었는데요. 전작인 캡틴아메리카2에서 캡틴과 썸 아닌 썸을 타다가, 이번 작품에선 헐크와 썸탄다고 욕하는 팬들도 꽤 되는 듯 합니다. (실제로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는 인터뷰에서 블랙위도우에 대해 농담조로 험한 말을 했다가 성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 러브라인 때문에 중반 서사가 지루하다는 관객도 상당수 있었지만,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위도우와 헐크 두 캐릭터 모두에게 윈윈이었다고 보는데요. 블랙위도우라는 캐릭터를 깊이 발전 시키고자 그녀의 상처받은 과거를 보여주어 내면을 더 확장시켰구요. 헐크같은 경우, 싸우면 무조건 승리하지만,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이 싫어 혼자 있고 싶어하는 모습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여담으로, 영화에서 헐크의 마지막 뒷모습은 참 외로워 보입디다.







4. 헬렌 조





한국인 배우인 김수현씨가 맡아서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입니다. 생각보다 큰 비중에 놀랐는데요. 그녀는 비전의 창조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조직 전문가로, 비전의 피부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오디션에 합격한 후, 관계자가 그녀에게 'Welcome to Marvel Cinematic Universe'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어벤저스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다른 영화 혹은 드라마인 Agents of S.H.I.E.L.D에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이죠. 실제로 마리아 힐 역의 Cobie Smulders도 Agents of S.H.I.E.L.D와 캡틴아메리카2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을 보면, 헬렌 조 박사도 마찬가지로 여러 작품에서 이 세계관을 넘나들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성이 조씨라서 알만한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녀는 마블 세계관의 천재 소년인 아마데우스 조 (Amadeus Cho)의 어머니입니다. 한국인 2세 캐릭터로 마블 세계관에서, 어쩌면 미국 만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한국계 캐릭터죠.



애니메이션에서의 아마데우스 조



아마데우스 조는 말그대로 천재입니다. 천재적인 부모님이 천재적인 아들을 낳는다는 설정은 마블 세계관 내에 당연한 클리셰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하네요. 실제로는 호부견자들이 더 많은 듯한데


여하튼 앞으로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김수현씨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시빌 워



마블이 2008년에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창조하면서, 어벤저스를 만들기 위해 '인크레더블 헐크' ' 아이언맨' ' 퍼스트어벤저' 토르' 4개 작품을 선행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무려 2년에 걸쳐서요. 어벤저스라는 존재들의 개연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 후 어벤저스가 대성공을 거둔 후부터는, '따로 또 같이'의 개념으로 각자의 세계에서 싸워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착실히 어벤저스의 2번째 영화를 향해 다가갔죠.



하지만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단순히 저 토르,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이 모인 2번째 어벤저스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내년 6월에 개봉할 'Captain America: Civil War'의 프리퀄이었던 겁니다.


어쩌면 마블 코믹스 역사상 최대의 이슈였던 Civil War (원작 리뷰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현재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 출연히 확정된 캐릭터만 해도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팬서, 워머신, 윈터솔져,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팔콘, 크로스본, 스칼렛 위치, 그리고 스파이더맨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단독 영화라고 하기엔 이미 이 영화는 어벤저스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가져버리게 된 것입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마지막 장면들 중,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둘이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앞으로의 그들의 운명을 알고 있는 팬들에겐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장면 아니었나 싶습니다.








6. 스칼렛 위치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마블에서는 스칼렛위치, 20세기 폭스에선 퀵실버를 밀어주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마무리한 모양입니다. You didn't see that coming? 시빌워에서도 그녀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네요.







이상,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인적인 감상을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덕심은 그 모든 것을 커버하고도 남는 듯 하네요.


여담으로 캡틴아메리카의 마지막 대사가 'Avengers! A..'로 마무리된 것은 꽤 세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사는 오히려 나왔다면 손발 오그라들뻔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팬보이들과 영화팬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무리였다고 봐요.






사진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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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Avengers: Age of Ultron 새 포스터

덕질/히어로물 2015. 2. 25. 09:06




올해 5월 1일 개봉 (한국에선 아마도 1주일 빠르게 개봉할) 예정인 어벤저스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두둥




모든 등장인물을 한 장에 모두 담느라 고생한 흔적이 역력해보이는 포스터입니다. 무수히 날아오는 울트론의 군대들 사이에서 비행중인 비전(Vision)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포스터도 투하됐으니, 이제 마블은 앞으로 2개월간 티저 트레일러 등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할 것입니다. 티저마다 야금야금 떡밥을 늘려나가면서 낚시를 시작하겠죠. Just shut up and take my money.










포스터 하단의 출연 배우들을 유심히 보면 낯익은 이름들을 몇개 발견할 수 있습니다. 




Anthony Mackie, Hayley Atwell, Idris Elba







감 오시죠?




팔콘, 에이전트 카터, 하임달






이들 모두 이번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이 확정되었습니다. 반가운 일이죠. 스토리의 메인 플롯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만, 어쨋거나 반가운 얼굴들이 한 영화에 총출동하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블 팬들에게는 대단한 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팔콘 역을 맡은 배우 앤소니 맥키는 포스터가 뜨자마자 흥분해서 트윗을 남겼더군요.





SAM WILSON IS BACK, BABY





자기 어린 딸래미가 아빠가 슈퍼히어로로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서 팔콘 역을 최대한 오래하고 싶다는 그의 기쁨이 트윗에서 역력히 느껴집니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북미 기준 2015년 5월 1일에 개봉합니다. 2012년에 1편 나오고 대체 2편은 언제 나오나 했는데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젠장 나이만 먹었어






자료 출처 : Time, Empire Magazine, Comic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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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어벤저스 코스츔 변천사

덕질/히어로물 2014. 10. 8. 13:39




The Evolution of the Avengers. 어벤저스들의 의상들이 반 세기 이상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입니다. 확실히 세련되지고 있군요. (초창기 헐크는 프랑켄슈타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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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Avengers : Age of Ultron 컨셉아트

덕질/히어로물 2014. 7. 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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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Avengers : Age of Ultron 촬영현장 스틸컷

덕질/히어로물 2014. 7. 17. 10:18


개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현장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캡틴과 토르. 캡틴의 유니폼은 2차대전 유니폼에 약간 개조를 가한 형태입니다. 어벤저스 때 쫄쫄이보다 훨씬 멋있네요.





호크아이. 민소매가 추워보였는데 드디어 새 옷을 얻었네요. 흡사 왕좌의 게임의 조프리왕을 보는듯합니다.





헤어스타일이 어벤저스 때 모습으로 돌아간 블랙위도우. 손목에 장비한 위도우 바이트가 업그레이드 된 형태입니다.





배우들의 코스츔입니다. 헐크는 바지 한벌. 그리고 아이언맨 수트는 어찌 옷걸이에 걸려있는지..





감독에게 디렉팅 받고 있는 신캐릭터 스칼렛 위치. 





신캐릭터인 퀵실버와 스칼렛위치. 매그니토의 쌍둥이 자녀들..





마블 세계관 최강의 공돌이 2명. 브루스 배너와 토니 스타크. 결국 토니가 R&D부서에 브루스의 자리를 마련해줬나봅니다.





돈 치들 등장. 순간 오션스 일레븐으로 착각했습니다. 장소는 스타크 타워인 듯.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5년 5월 1일 개봉 예정입니다. 아마 한국에는 그보다 1주 빨리 개봉하겠죠. 




출처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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