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스포츠 2016. 4. 25. 10:33



히어로물 영화 전문 스턴트맨 바비 홀란드 핸튼을 소개합니다. 



프로 운동선수는 어느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인적인 시간과 헌신, 집중력의 산물이죠. 그리고 그 노력 중에는 뱃속에 뭘 집어넣는지도 포함됩니다. 바비는 최근 잘나간다는 몸좋은 히어로들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스턴트 대역의 조건은 우선 배우와 몸이 비슷해야하고, 조심스러워야하고, 알아채기 어려워야합니다. 눈 살짝 뜨고 봤을 때 멀리서 보면 저 사람이 배우인가 스턴트인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바비는 전직 영국 국가대표 체조선수였으며, 현재는 외계의 신, 슈퍼 스파이, 중세 기사이자 대식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해낸 대역들만 해도 채닝 테이텀, 크리스천 베일,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엄청난 근육질 몸매의 배우들이죠.


하지만,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이후로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주된 대역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햄식이와 궁합이 하도 잘맞아서 현재는 고정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고 있죠. 따라서 토르의 대역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소리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독점 대역을 맡고있는 바비




DC영화(다크나이트라이즈)를 촬영할 때는 체중을 감량했고 - 크리스천 베일이 날씬하니까 - 마블영화(토르)를 촬영할 때는 몸을 불려서 나타난다는 그는 체조선수 이력 덕분에 머슬메모리가 있어서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이 감량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편이라고 말합니다.



한 영화의 촬영을 위해서 키가 185cm인 이 다이어트 괴수는 무려 몸무게를 76까지 감량했습니다. 이 혹독한 다이어트를 위해 핸튼은 매우 철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는데요. 매일 먹은 채소의 칼로리만 500칼로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5주를 보내고 이뤄낸 성과라고 하네요. 그가 정신적으로 겪은 가장 힘든 다이어트였다고 합니다. 이 다이어트를 마치고난 후 바로 다음에 착수한 영화가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었습니다. 다시 토르의 몸무게에 맞춰 살을 찌워야했죠. 그 후로는 왕좌의 게임의 대역들을 소화해내기도 했구요.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그는 고단백질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그는 영화에 따라 식단을 달리하는데, 한번 루틴을 정하면 그걸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몇주간 반복되는 식단을 먹어야하죠. 시작하고 몇일 뒤면 피로감과 고통이 몰려오는데, 그 때마다 '이건 직업이다 이건 직업이다'를 스스로 되뇌이면서 견뎌낸다고 합니다.



식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때면 1주일에 한번씩 스스로에게 상을 줍니다. 흔히 치트데이라고 하죠. 보통은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기본적으로 딱 한 끼만 치트밀로 먹고 넘어가야 하지만, 그 날 하루만큼은 완전 놓아버리고 하루 전체를 치트데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날 하루는 초콜렛, 빵, 중국 음식 등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먹는 겁니다. 다음 주에 열심히 일하고 식단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동기부여 방식인거죠.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매우 크면서도 군살없는 몸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의 대역을 해내려면 주기적으로 많이 먹어줘야 한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고중량을 치는 것도 일안이구요. 크리스 헴스워스 키가 195cm에 달하기 때문에, 185cm인 그는 살을 찌우고 깔창을 껴야 1:1로 마주볼 수 있다고 합니다. 


"7cm 깔창끼고 액션연기 하다보면 여자들이 부츠나 힐 신고 스턴트하는 기분이 어떤지 느낄 수 있어요. 힘들죠"




바비의 식단표 (토르 기준)



아침식사: 삶은 달걀 4개, 구운 닭가슴살 2개, 아보카도


간식: 퀴노아, 땅콩,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참치


(운동 후) 점심식사: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고구마


간식: 작은 견과류 한봉지, 구운 닭가슴살


저녁식사: 현미밥, 생선구이, 콩 한그릇, 당근


야식: 현미밥 한 컵, 참치




이 몸이 다 노력의 산물입니다





출처: GQ, 근육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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