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 루크 케이지 배우 '마이크 콜터' 인터뷰

덕질/히어로물 2016. 10. 4. 18:24





루크 케이지는 1970년대에 등장한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중 하나입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되어 고초를 겪다가 결국 기계에 들어가 실험을 당한 후, 초능력과 방탄 피부를 얻게되는 캐릭터죠. 그리고, 요즘 많은 마블 캐릭터들이 그렇듯 그도 TV에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의 '루크 케이지'에서 동명의 주인공 역할로 나오게 됐죠. 





루크 케이지를 연기한 마이크 콜터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는 처음에 캐스팅이 되었을 때 이 캐릭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루크 케이지란 캐릭터는) 저한텐 그저 소문같은 것으로만 접하던 것들 중에 하나였어요. 제가 캐스팅 됐다고 하니까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루크케이지의 사진같은 걸 계속 보내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다 알려주니까 그만좀 보내라고 했죠. 진정좀 하라고요(웃음)"





(이 후 인터뷰 하이라이트만 요약해서 올려보겠습니다)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섞인 1970년대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변주했는지?



이 드라마의 총책임자인 체오 코커는 정말 대단한 분이예요. 이 분이 많은 부분을 현실에 맞게 바꿨죠. 기본적으로 루크는 자신의 능력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예요. 누군가에게 떠밀려서 얻게된 능력이니까요. 심리적으로 복잡한 캐릭터인데, 루크가 만약에 슈퍼히어로가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아마 선택 안했을거예요. 그냥 보통사람이고 싶어하죠. 그럴 수 없게됐다는게 문제구요.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중 한 명을 연기하는 것은 어떤 기분인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왜냐면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저를 볼 때 우상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가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영감을 얻거나 할 수 있다면, 그걸 싫어할 수는 없어요. 제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시작했을때, (원작보다는) 아티스트로서의 관점에서 캐릭터를 바라보려고 했어요. 만약에 모든 사람들이 앉아서 원작과의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창의성이라는 걸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었거든요. (주: 원작을 많이 참고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루크 케이지의 후드티 착용이 트레이본 마틴을 떠올린다는 점에 대해서



흑인 남자로써 온전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어렸을 적에 저희 어머니는 '타인과 헷갈리는 모습을 하고 다니지 말라'고 말씀했었어요. 왜냐면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테니까요. 후드티가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신 그런 것들 중의 하나였죠. 전 그게 무서워서 어릴때는 후드티를 산 적이 없었어요. 괜히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랬는데, 트레이본 마틴 사건 (주: 흑인 고교생이 후드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로 몰려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터진거죠. 그 때 정말 많이 화가 났어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죠.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한다는 그 자체로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흑인 아이들로 하여금 불안한 생각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죠. 그저 후드티를 입고 있을 뿐인데, 갑자기 어이없게 당신이 누군가에게 타겟이 되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말도 안되는 얘기죠. 전 차마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조차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날로 후드티 몇장을 샀어요. 왜냐면 누군가 이 현실에 맞서서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했고, 의식적으로 후드티를 피해야한다는 사실 자체에 신물이 나기 시작했거든요. 


이건 정말 꺼내기 쉽지 않은 주제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서 후드티를 입은 사람 중에도 영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출처: NP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