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 '선더볼트' 로스 장군, 시빌워 출연 확정

덕질/히어로물 2015. 6. 26. 10:10


2008년에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하MCU)에서 약간은 독립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내용들이 고스란히 어벤저스로 이어지지도 않았고, 심지어 중간에 배우가 에드워드 노튼에서 마크 러팔로로 바뀌는 일까지 있었죠. 어벤저스2가 개봉하기 전에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는 다들 개인별로 프랜차이즈를 쌓아올라간 반면, 헐크의 독립 영화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개봉할 '캡틴아메리카:시빌 워'에서는 헐크 독립영화의 발자취가 만들어질 모양입니다. 다름 아닌, 타데우스 로스 장군 (브루스 배너 여친인 베티 로스의 아버지)의 등장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로스 장군이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인크레더블 헐크의 포스트 크레딧 쿠키를 첨부해봤습니다.





부하 관리 잘못했다가 죽을뻔하고, 딸내미 남자친구 괴롭히다가 딸한테 의절 당하고, 그 딸내미 남자친구 덕에 결국은 목숨 건져서 궁극의 패배자가 되었던 이 남자. 바로 타데우스 '선더볼트' 로스 장군입니다.








기억이 나시는지요. 이 분이 내년 개봉될 MCU의 시빌워 영화에 동일한 배역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2008년 이후 처음이니 8년만에 MCU로 복귀하시는 셈이네요. 배우 성함은 윌리엄 허트 (William Hurt) 님 입니다.



이 분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2008년에 연기한 그의 캐릭터와, 2016년 시빌워에서의 그의 캐릭터는 꽤 다를 것이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말을 빌려보자면 '보다 현대적이고, 팬들이 그래픽 노블에서 봤던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라고 하셨다네요.



'그래픽 노블에서 봤던 캐릭터'라 함은 그의 악명을 높여준 또다른 인격인 '레드 헐크'를 아마 MCU에서는 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현대적'으로 탈바꿈 되는 것이 MCU의 특징이죠. 앤트맨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행크 핌이, 곧 개봉할 앤트맨 영화에서는 2대 앤트맨의 멘토 비슷한 역으로 변경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래서 레드헐크와 관련된 질문을 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레드헐크가 될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큰 힘을 얻게된다면 좋긴하겠지요. 대신에 저는 제 캐릭터에 그 괴물(레드헐크)만큼 거대한 자아를 만들었어요. 레드헐크만큼의 극단성과 무자비함을 띈 인물로 말이죠.



로스 장군이 레드헐크가 되는 모습을 과연 MCU에서 볼 수 있을까?



레드 헐크는 앞으로도 MCU에 안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헐크를 괴롭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로스 장군의 역할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그의 정치적, 군사적 성향상 그는 초인등록법 찬성쪽에 서서 토니 스타크와 손을 잡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쿠키에서 토니스타크가 말했던 '팀'이라는게, '어벤저스'가 아니라 '초인등록법 찬성파'가 될거라고 예상했던 팬들이 그 당시에 얼마나 됐을까요.. 여하튼 마블코믹스 기획하는 양반들 스토리 꼬는 솜씨는 우주제일 아닌가 싶어요. 



시빌워는 2016년 5월 개봉 예정입니다.



출처: Youtube, Comic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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