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그리스 조각상들의 성기가 작은 이유
기타 문화예술전반 2016. 5. 23. 12:20꼬추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서 시선을 어디다둘지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보이는대로 보셔도 됩니다. 오늘 할 얘기는 대체 왜 그리스 조각상들의 성기는 그리 크지 않은가에 대한 고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작은 꼬추가 잘 나가는 수컷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잘 나간다의 기준이 오늘날과 조금 다르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겠지만요.
하버드대 교수이자, 콜롬비아대와 NYU에서 동성애의 역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앤드류 리어 교수의 인터뷰에 의하면 '작고 발기되지 않은 성기'가 그 당시 그리스인들의 가장 이상적인 남성상의 기본 미덕 중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영웅, 신, 운동 선수 등의 존경받는 남성상들에게는 발기되지 않은 상태의 작은 성기를 붙였고, 색욕에 찌든 술 주정뱅이 반인반수같은 존재들에게는 발기된 상태의 거대한 성기를 붙였다고 하네요. 늙고 말라비틀어진 노인 조각상에도 종종 거대한 성기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큰 꼬추는 색욕에 쩌든 짐승의 것이다"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상을 보여주는 조각품
리어교수의 말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문학에도 비슷한 사상들이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과 같은 문학에 따르면 거대한 성기는 "창백한 안색", "좁은 가슴", "음탕함"과 같은 (부도덕하고 천박한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표현하는) 단어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큰 성기를 색욕에 눈이 먼 멍청하고 기괴한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칭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균형'과 '이상'과 같은 단어들이 매우 강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문학과 예술에 의하면, 이상적인 그리스 남성은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권위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섹스도 많이하지만, 섹스의 횟수가 페니스의 크기와 연결된 것은 아니며, 심지어 작은 성기가 보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상태를 유지해준다고 믿었습니다. 뭔 개소리야 이게
이상적인 성기의 기준이 고대 그리스에선 작은 것이었다가 왜 오늘날에는 큰 것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이론들이 여러군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리어 교수의 의견은 포르노가 메인스트림의 상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혹은 남성들도 여성들이 흔히 겪는 '자기 몸에 대한 부끄러움'이 이러한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건 오늘 날이건 성기 사이즈는 현실과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한 '성기의 크기와 성적인 만족도의 연관성'은 증거가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작은 성기가 '절제', '이성'과 같은 덕목이라는 증거도 마찬가지로 없고 말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체육관에서 서로의 벗은 몸들을 계속 봐왔을 겁니다. 따라서, 모든 '이성적이고 차분한 사람의 꼬추가 작지는 않다'라는 사실도 당연히 인지를 했을 것이며, '비이성적이고 겁많은 술주정뱅이들의 꼬추가 크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겠죠"
수천년에 거쳐 사회가 변화해왔음에도, 성기 사이즈에 관한한 근거 없는 얘기로 시작해서 오늘 날에도 근거 없는 얘기들로 가득차 있는 듯 합니다.
출처: Quart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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