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관전평 2014.10.19 LG vs NC (준PO 1차전)

스포츠 2014. 10. 19. 20:10

[준PO 1차전] LG(1승) 13:4 NC(1패)


'완벽한 승리'라고 정리해도 무방할 경기였으나 성의가 없어보이므로, 간단한 관전평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합시다.


정성훈의 초구 2루타 이후로 알아서 무너져준 이재학 덕분에 이미 1회초에 흐름을 가져온 상황에서, 류제국마저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5회말 헬멧을 스친 공이 헤드샷으로 인정되며 류제국이 퇴장당한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필승조의 이른 가동으로 추가실점의 빌미를 차단한 것이 승리의 요인.


큰 점수차로 이긴 경기에서 불펜의 소모가 의외로 컸던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확실하게 틀어막고 가겠다는 감독님의 의중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시즌 말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단 리오단이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바, 일찍 무너질 경우 롱릴리프 역할을 해줘야 할 임정우, 접전으로 갈 경우 오늘 비교적 적은 투구수를 가져간 신재웅과 이동현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중심타선의 타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응집력의 부족으로 완패를 당한 NC는 내일 경기에서 빠른 발로 활로를 뚫으려는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높다. 결국 최경철의 어깨가 무겁다. 최경철이 오늘만큼만 공수 양면에 활약해준다면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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