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남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구두 10개

덕질/패션 2016. 5. 27. 15:10


남자 패션의 끝은 잘 빠진 구두와 깔끔한 시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트는 저렴한 것을 맞춰도 구두만큼은 비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여피족들도 많죠. 오늘은 변함없는 스타일로 사랑받는 드레스 슈즈 10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브로그 (Brogues)


영화 '킹스맨'을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브로그는 신발 앞에 있는 장식을 뜻합니다. 오늘날에는 순수하게 디자인적으로만 활용되고 있지만, 브로그는 본래 아일랜드 노동자들이 늪지대를 걸어갈때 신기위한 작업화였죠. 늪지대를 걷다보면 신발이 더러워지고 습기가 차는데, 브로그에 있는 구멍들이 이러한 습기들을 다 흘려보내주는 기능을 했다고 해요. 








2. 캡토 옥스포드화 (Cpa-Toe Oxfords)


가장 전형적인 드레스슈즈입니다. 검은색 캡토 옥스포드화는 값이 나가더라도 투자를 넉넉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에 매치해도 당신을 돋보이게 해 줄테니까요. 영화 '킹스맨'에 나왔던 'Oxfords not brogues'가 바로 이 구두입니다.








3. 몽크스트랩 (Monk Straps)


싱글 스트랩과 더블 스트랩 모두 멋집니다. (더블 스트랩이 보다 더 현대적인 느낌이기는 하죠) 굳이 캡토형태일 필요는 없습니다만, 캡토가 전체적인 구두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줄 수는 있습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4. 페니로퍼 (Penny Loafers)


우리 부모님 세대들 (베이비부머) 때 까지만해도 페니로퍼는 수트 밑에 신기에는 어딘가 너무 캐쥬얼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정장이 슬림하게 나오는 시절에는 페니로퍼도 충분히 수트와 잘 붙는다는 생각입니다.









5. 처커 부츠 (Chukka Boots)


처카부츠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보통 면바지나 청바지에 어울리는 신발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캐쥬얼과 드레스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에는 수트 밑에도 적용 가능한 처커부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Alden같은 브랜드에서 드레시한 느낌의 처커부츠를 찾아보심은 어떨지요.










6. 첼시부츠 (Chelsea Boots)


비틀즈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바로 이 첼시부츠입니다. 모즈룩을 완성하는 아이템이죠. 청바지 밑에 신는 첼시부츠라면 갈색 스웨이드 재질을 찾겠지만, 수트 밑에 신는다면 블랙이 좋겠죠. 007 영화에 나온 다니엘 크레이그도 밝은 회색 정장 밑에 검은 첼시부츠를 신어서 마무리한 적도 있구요.








7. 플레인토 더비 (Plain-Toe Derbies)


플레인토 더비는 가장 기본적이고 무난한 형태의 구두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독특한 질감이나 두꺼운 밑창이 있다면 좀 더 멋져보이겠죠. 2번에서 소개드린 캡토 옥스포드화 (Oxfords not brogues)의 사촌 지간 정도로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그 날 기분에 따라 둘 중에 골라신는 재미도 쏠쏠하겠어요.








8. 드레스 부츠 (Dress Boots)


주말에 신는 워크부츠(i.e. 레드윙..) 보다 덜 투박하고 세련된 뭔가를 찾는다면 드레스부츠를 시도해보세요. 가죽은 고급스럽고, 튀지 않지만 어디에나 무난히 어울리죠. 주말에 캐쥬얼 차림에도 신을 수 있습니다.








9. 롱윙 (Longwings)


롱윙에서의 이란 앞발 끝에만 있는 '윙팁'이 발 전체로 퍼져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캐쥬얼에 어울리는 신발이기도 하지만, 윙의 우아한 형태는 아무래도 수트를 더 돋보이게 해줄 것 입니다.








10. 스플릿토 더비 (Split-Toe Derbies)


가끔 다른 신발들 신기가 지겨워서 색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은 날이 있을 겁니다. 스플릿토 더비는 그런 날을 위한 구두입니다. 문자 그대로 발끝이 반으로 쪼개진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 구두는, 고전적인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사무실의 다른 사람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을 갖게 해드릴 것입니다.





참조: Es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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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리스 조각상들의 성기가 작은 이유

기타 문화예술전반 2016. 5. 23. 12:20





꼬추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서 시선을 어디다둘지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보이는대로 보셔도 됩니다. 오늘 할 얘기는 대체 왜 그리스 조각상들의 성기는 그리 크지 않은가에 대한 고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작은 꼬추가 잘 나가는 수컷의 상징이었다고 합니다. 잘 나간다의 기준이 오늘날과 조금 다르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겠지만요.





하버드대 교수이자, 콜롬비아대와 NYU에서 동성애의 역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앤드류 리어 교수의 인터뷰에 의하면 '작고 발기되지 않은 성기'가 그 당시 그리스인들의 가장 이상적인 남성상의 기본 미덕 중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영웅, 신, 운동 선수 등의 존경받는 남성상들에게는 발기되지 않은 상태의 작은 성기를 붙였고, 색욕에 찌든 술 주정뱅이 반인반수같은 존재들에게는 발기된 상태의 거대한 성기를 붙였다고 하네요. 늙고 말라비틀어진 노인 조각상에도 종종 거대한 성기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큰 꼬추는 색욕에 쩌든 짐승의 것이다"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상을 보여주는 조각품





리어교수의 말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문학에도 비슷한 사상들이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과 같은 문학에 따르면 거대한 성기는 "창백한 안색", "좁은 가슴", "음탕함"과 같은 (부도덕하고 천박한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표현하는) 단어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큰 성기를 색욕에 눈이 먼 멍청하고 기괴한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칭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균형'과 '이상'과 같은 단어들이 매우 강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문학과 예술에 의하면, 이상적인 그리스 남성은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권위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섹스도 많이하지만, 섹스의 횟수가 페니스의 크기와 연결된 것은 아니며, 심지어 작은 성기가 보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상태를 유지해준다고 믿었습니다. 뭔 개소리야 이게



이상적인 성기의 기준이 고대 그리스에선 작은 것이었다가 왜 오늘날에는 큰 것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이론들이 여러군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리어 교수의 의견은 포르노가 메인스트림의 상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혹은 남성들도 여성들이 흔히 겪는 '자기 몸에 대한 부끄러움'이 이러한 사회 분위기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건 오늘 날이건 성기 사이즈는 현실과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한 '성기의 크기와 성적인 만족도의 연관성'은 증거가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작은 성기가 '절제', '이성'과 같은 덕목이라는 증거도 마찬가지로 없고 말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체육관에서 서로의 벗은 몸들을 계속 봐왔을 겁니다. 따라서, 모든 '이성적이고 차분한 사람의 꼬추가 작지는 않다'라는 사실도 당연히 인지를 했을 것이며, '비이성적이고 겁많은 술주정뱅이들의 꼬추가 크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겠죠"



수천년에 거쳐 사회가 변화해왔음에도, 성기 사이즈에 관한한 근거 없는 얘기로 시작해서 오늘 날에도 근거 없는 얘기들로 가득차 있는 듯 합니다.




출처: Quart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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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감상 후기 (스포일러 포함)

덕질/히어로물 2016. 4. 28. 13:25



어벤저스2.5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보고 왔습니다.





어벤저스 캐스팅보다 더 화려합니다. 전작의 토르와 헐크가 빠진 대신 앤트맨,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윈터솔져가 추가됐고,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로스 장군까지도 돌아왔습니다. (미국 억양 쓰는 귀여운 마틴 프리먼은 덤) 고로 이 영화는 어벤저스 2.5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가 아이언맨3.5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적도 있었구요.


하지만 다 보고나니 이게 '시빌 워'라는 이름을 걸고 나올 '전쟁'의 개념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디다. 원작의 '초인등록법안'이 이 영화의 소코비아 협의안인데, 원작은 그 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주가 되지만, 이번 영화의 갈등은 사실 '어벤저스가 저지른 일로 인한 소코비아 협의안의 동의 여부'가 아니라, '캡틴과 그의 친구 버키를 옹호하느냐 옹호하지 않느냐'로 갈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대의보다는 사적인 이유로 싸우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실 겁니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원치 않는 분들께서는 뒤로 돌아가주세요.




영화를 보면서 저는 4가지 정도의 큰 줄기가 있다고 봤습니다.







1. 초인등록법안 '소코비아 협의안'의 동의 여부를 놓고 분열



- 사실 이게 메인이어야 하는데, 메인이 아니게 된 이유는 진정한 흑막이 뒤에 숨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작에서는 정치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추리 수사물같은 형태로 흘러가더군요. 이 시도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괜찮은 트위스트였죠. 



반면, '시빌 워'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모호해졌습니다. 이 법안 때문에 죽자살자 싸우는 일은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때려놓고 '미안해'를 연발하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다들 소녀감성인지 서로 상처주지 않으려고 안간힘들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이 영화의 평가를 깎아먹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워머신의 강경한 자세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그는 단순히 친우인 토니 스타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믿는 신념을 아주 강하게 믿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원작만화의 강경한 느낌을 이 사람을 통해 담으려고 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 강한 신념 때문에 감당해야할 몫이 생기게되지만, 그래도 그는 자신은 옳은 길을 택한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신무기인 곤봉처럼 이래저래 시크한 캐릭터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병풍이 될 수도 있었는데, 연출 안배를 잘 해줘서 캐릭터를 여차저차 잘 살려줬습니다. 









2. 윈터솔져 버키를 합법적인 굴레에서 처벌할 것인지, 아니면 즉결 처형할 것인지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 이 남자가 있습니다. 




UN 회의장을 박살낸 범인으로 버키가 지목이 되고, 지난 수십년간의 고위인사 살해행적과 폭력성을 이유로 보는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죠. 하지만 오랜친구를 죽게 놔둘 수 없는 캡틴이 중간에 막아섭니다. 범죄자가 되어서라도 친구를 구하겠다고 다짐한 것이죠.


블랙팬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그를 본인이 직접 죽이고자 마음먹고, 아이언맨은 그를 구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팬서가 방해받지 않고 버키와 싸웠더라면 아마 버키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버키가 아무리 강화인간이라고 해도 (무적에 가까운 비브라늄 갑옷을 입은) 와칸다 왕국 최강의 전사를 상대로 이길 확률은 높지 않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티브가 개입하면서 일단락되기도 하고요 (위의 사진)


이 영화에서의 버키는 세뇌상태로 자신이 죽였던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고,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종일관 매고 다니는 백팩 안에는 자신의 기억을 담은 수첩 (메멘토처럼)이 들어있었다고 하네요. 본인의 업 - Karma - 때문에 댓가를 치뤄야하는 상황들이 무수히 다가오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옆에서 스티브만이 그를 도와주죠. 다시 한 번 생각하건대 스티브 없이 버키가 이 영화에서 과연 무사할 수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아이언맨에게 주어진 36시간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아이언맨에게 36시간을 주면서 캡틴과 버키를 잡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이제부터 문자적 의미의 '시빌 워'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미국이 아니라 독일 베를린의 공항이죠. 서로 싸우면서도 화려하게만 싸울 뿐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려고 배려하는 모습들입니다. 죽자살자 싸우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그럼에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구성하는 시퀀스 답게 엄청난 볼거리들로 가득했습니다. 눈이 너무 즐거워서 싱글벙글하면서 보는 관객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이 쯤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36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토니가 리크루팅해온 코믹스의 영원한 아이돌 스파이더맨이죠.




Hi Everyone!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싸움의 동기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서로 상처주지 않으려다보니 정치적으로 강한 선택을 하는 캐릭터가 워머신 말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동기가 밋밋하다보니 극의 흐름도 살짝 늘어질 수 있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려고 하는 타이밍에 우리의 귀염둥이가 등장합니다. 이것을 기점으로 개연성이고 뭐고 상관없이 다같이 웃고 즐기는 축제가 펼쳐지죠. 솔직히 기대를 초월하는 출연 지분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완력으로 캡틴의 두 사이드킥을 한꺼번에 관광보내는 장면에서는 전율마저 느껴지더군요. 심지어는 캡틴과도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 대사들이 압권인데



"스티브: 토니가 또 뭐라고 하던가?"

"피터: 당신(스티브) 말이 옳게 들릴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틀리다고 했죠. 그래서 위험하대요"



이 대사들은 시빌워 만화원작에 나왔던 대사들을 거의 그대로 차용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스파이디는 결국에는 캡틴과 뜻을 함께하기 때문이죠. 



하여간에 소유권은 유지하되 촬영은 모두 마블에 맡긴 소니의 결정은 대성공으로 막을 내린 듯 합니다. 내년에 개봉할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도 기대가 큽니다. 약은 약사에게 마블만화는 마블스튜디오에









4. 캡틴 아메리카 vs 아이언맨





 






영화 보신 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 최대 피해자는 아이언맨인 토니 스탱크스타크입니다. 








시빌워 만화 원작을 보고나면 아이언맨은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생각이 달라질 관객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네요. 위의 상황은 자신의 아버지인 하워드가 가장 그리워하던 친구(스티브)가 자기를 죽인 인간(버키)과 함께 자기가 만들어준 방패로 자기 아들(토니)을 두들겨패는 욕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란 말이죠. 하워드가 너무 열받아서 지하에서 관뚜껑 열고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엄청난 연기가 빛을 발하는 극적인 시퀀스였다는 정도만 짚고 넘어갈게요. 드라마 '에이전트 카터'를 보신 분들, 하워드 스타크를 좋아하는 저같은 팬들은 단체로 아이언맨 지지파로 갈아탈 것 같습니다. 





영화 다 보고나면 어느쪽을 지지해야할지 혼란스러워집니다..



시빌워의 개봉에 맞춰 넷마블社의 '마블 퓨쳐파이트'도 재빨리 업데이트가 된 상황인데요. 마블 코믹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이슈였기 때문에 재빠르게 마케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코믹스만 놓고보면 당연히 반대파를 지지해야겠지만, 영화를 본 이후엔 확실히 모르겠어요. '팀 캡 vs 팀 아이언맨' 구도의 밸런스를 완벽히 맞춰준 작가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어질 뿐입니다. 여러 캐릭터를 다루면서도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신경이 분산되지 않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출도 훌륭했구요.



모든 싸움이 끝나고 어벤저스를 한동안 떠나있었던 토니는 어벤저스 시설에 돌아옵니다. 전작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싸움 다 마치고 집에가서 쉬려는게 삶의 이유 아니냐'고 말했던 그가, 이제는 어벤저로서의 자각을 마치고 자리를 잡은 듯 보입니다. 소코비아 협의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전투활동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그는 앞으로도 어벤저로서 살아갈 듯 하군요.




아무래도 코믹스 원작이다보니, 코믹스의 주요 대사들이 그대로 오마주되어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캡틴의 연인이었던 페기의 손녀딸인 샤론이 페기가 해주었던 말을 그대로 읊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말은 원작 만화에서 스티브가 피터에게 해줬던 얘기였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우직하게 싸워나가라 하는 그 유명한 마크 트웨인의 책에 담긴 구절) 아마도 이 세계관에서는 스티브가 페기에게 해준 말인 모양입니다.


따라서 '스티브->페기->샤론->(다시)스티브' 이런 인과율이 적용되는겁니다. 의미심장하죠. 어떻게보면 전 여친의 손녀딸이랑 연애하는 개막장드라마이긴 한데






이상 후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이 영화에는 총 2개의 쿠키영상이 담겨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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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토르' 스턴트맨의 다이어트 식단

스포츠 2016. 4. 25. 10:33



히어로물 영화 전문 스턴트맨 바비 홀란드 핸튼을 소개합니다. 



프로 운동선수는 어느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인적인 시간과 헌신, 집중력의 산물이죠. 그리고 그 노력 중에는 뱃속에 뭘 집어넣는지도 포함됩니다. 바비는 최근 잘나간다는 몸좋은 히어로들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스턴트 대역의 조건은 우선 배우와 몸이 비슷해야하고, 조심스러워야하고, 알아채기 어려워야합니다. 눈 살짝 뜨고 봤을 때 멀리서 보면 저 사람이 배우인가 스턴트인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바비는 전직 영국 국가대표 체조선수였으며, 현재는 외계의 신, 슈퍼 스파이, 중세 기사이자 대식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해낸 대역들만 해도 채닝 테이텀, 크리스천 베일,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엄청난 근육질 몸매의 배우들이죠.


하지만,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이후로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주된 대역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햄식이와 궁합이 하도 잘맞아서 현재는 고정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고 있죠. 따라서 토르의 대역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소리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독점 대역을 맡고있는 바비




DC영화(다크나이트라이즈)를 촬영할 때는 체중을 감량했고 - 크리스천 베일이 날씬하니까 - 마블영화(토르)를 촬영할 때는 몸을 불려서 나타난다는 그는 체조선수 이력 덕분에 머슬메모리가 있어서 몸을 크게 만드는 것이 감량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편이라고 말합니다.



한 영화의 촬영을 위해서 키가 185cm인 이 다이어트 괴수는 무려 몸무게를 76까지 감량했습니다. 이 혹독한 다이어트를 위해 핸튼은 매우 철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는데요. 매일 먹은 채소의 칼로리만 500칼로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5주를 보내고 이뤄낸 성과라고 하네요. 그가 정신적으로 겪은 가장 힘든 다이어트였다고 합니다. 이 다이어트를 마치고난 후 바로 다음에 착수한 영화가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었습니다. 다시 토르의 몸무게에 맞춰 살을 찌워야했죠. 그 후로는 왕좌의 게임의 대역들을 소화해내기도 했구요.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그는 고단백질 식단을 구성했습니다. 그는 영화에 따라 식단을 달리하는데, 한번 루틴을 정하면 그걸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몇주간 반복되는 식단을 먹어야하죠. 시작하고 몇일 뒤면 피로감과 고통이 몰려오는데, 그 때마다 '이건 직업이다 이건 직업이다'를 스스로 되뇌이면서 견뎌낸다고 합니다.



식사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때면 1주일에 한번씩 스스로에게 상을 줍니다. 흔히 치트데이라고 하죠. 보통은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기본적으로 딱 한 끼만 치트밀로 먹고 넘어가야 하지만, 그 날 하루만큼은 완전 놓아버리고 하루 전체를 치트데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날 하루는 초콜렛, 빵, 중국 음식 등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먹는 겁니다. 다음 주에 열심히 일하고 식단을 유지하기 위한 본인만의 동기부여 방식인거죠.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매우 크면서도 군살없는 몸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의 대역을 해내려면 주기적으로 많이 먹어줘야 한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고중량을 치는 것도 일안이구요. 크리스 헴스워스 키가 195cm에 달하기 때문에, 185cm인 그는 살을 찌우고 깔창을 껴야 1:1로 마주볼 수 있다고 합니다. 


"7cm 깔창끼고 액션연기 하다보면 여자들이 부츠나 힐 신고 스턴트하는 기분이 어떤지 느낄 수 있어요. 힘들죠"




바비의 식단표 (토르 기준)



아침식사: 삶은 달걀 4개, 구운 닭가슴살 2개, 아보카도


간식: 퀴노아, 땅콩,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참치


(운동 후) 점심식사: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와 고구마


간식: 작은 견과류 한봉지, 구운 닭가슴살


저녁식사: 현미밥, 생선구이, 콩 한그릇, 당근


야식: 현미밥 한 컵, 참치




이 몸이 다 노력의 산물입니다





출처: GQ, 근육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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