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성을 얻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필수

카테고리 없음 2021. 11. 1. 17:10

받아본 사람이 줄 줄도 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이려면 먼저 타인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외부로부터 받는 사랑이 좋은 식으로든 나쁜 식으로든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머리에 심어주며, 이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서서히 익혀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괜찮은 사람(Likable person)'이 될 수 있을까? 어렵지 않다. 먼저 건네는 인사, 따뜻한 말투, 타인의 기분을 살피는 소소한 배려와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여기에 스스로를 낮추는 소탈함 (혹은 그런 이미지 메이킹 기술)을 체득했다면 금상첨화겠고.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붙기 때문에 트러블을 피하는 훌륭한 사회성까지도 패시브로 익혀 나간다.

 

여기까지는 말이 쉽다. 모두가 저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현실은 이렇다. 그러한 사회성을 배우지 못한 자들은 주변에서 아무리 손을 잡아주고 끌어줘도 끝까지 주변에 섞이지 못한다. 심지어 누가 자신에게 손을 뻗고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손을 내밀어 줘도 잡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상하게 소외감을 느끼는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며 지속적인 우울감에 젖어 분노로 가득한 인터넷 커뮤니티(특정하진 않겠다)에 투신하여 변태적인 분노에 공감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들에 익숙해져 간다. 사회성을 고취시키는 방법은 사람들과 섞이는 것인데, 이런 경우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안 먹는다.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며 점점 더 극으로 치달아간다. 더 말이 통하지 않는 벽창호로 진화해 가는 것이다.

 

이 모든 문제들의 해결책은 결국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기적적으로 사랑을 받든, 본인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든, 아니면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경지에 도달하든. 뭐라도 해야한다. 사랑도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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