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wins'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10.19 [LG] 관전평 2014.10.19 LG vs NC (준PO 1차전)
  2. 2014.10.19 [LG] 관전평 2014.10.17 LG vs 롯데 (시즌 최종전)
  3. 2014.03.08 [LG] 입이 방정 2
  4. 2014.03.06 [LG] 제3의 용병을 선발할 필요가 있을까?

[LG] 관전평 2014.10.19 LG vs NC (준PO 1차전)

스포츠 2014. 10. 19. 20:10

[준PO 1차전] LG(1승) 13:4 NC(1패)


'완벽한 승리'라고 정리해도 무방할 경기였으나 성의가 없어보이므로, 간단한 관전평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합시다.


정성훈의 초구 2루타 이후로 알아서 무너져준 이재학 덕분에 이미 1회초에 흐름을 가져온 상황에서, 류제국마저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5회말 헬멧을 스친 공이 헤드샷으로 인정되며 류제국이 퇴장당한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필승조의 이른 가동으로 추가실점의 빌미를 차단한 것이 승리의 요인.


큰 점수차로 이긴 경기에서 불펜의 소모가 의외로 컸던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확실하게 틀어막고 가겠다는 감독님의 의중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시즌 말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단 리오단이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바, 일찍 무너질 경우 롱릴리프 역할을 해줘야 할 임정우, 접전으로 갈 경우 오늘 비교적 적은 투구수를 가져간 신재웅과 이동현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중심타선의 타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응집력의 부족으로 완패를 당한 NC는 내일 경기에서 빠른 발로 활로를 뚫으려는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높다. 결국 최경철의 어깨가 무겁다. 최경철이 오늘만큼만 공수 양면에 활약해준다면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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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전평 2014.10.17 LG vs 롯데 (시즌 최종전)

스포츠 2014. 10. 19. 20:09

포스트시즌이 이제 곧 시작되니 야구 관전평을 슬슬 시작해야겠다.


16년만의 2년 연속 포스트진출. 어부지리로 성공한 느낌이 들어 다소 찜찜하나,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어메이징한 행보는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즌 최종전] LG vs 롯데


초반 대량 실점의 원인은 투수들의 부진이라기 보다는 포수 최경철 선수의 과도한 긴장이 아닌가 싶다. 우규민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지만 이상하리만치 빠른 카운트에서 안타를 많이 맞는 느낌이 들었고, 티포드가 최준석에게 투런을 맞고 나서야 포수를 교체한 것은 (후반 대타 기용의 원활함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 그래도 4강 갔으니 그러려니 하자.


타선에선 통산 첫 연타석 홈런(그것도 둘다 투런)을 쳐낸 작뱅을 제외하곤 다소 잠잠한 느낌. 믿고 보는 사직택도 멀티히트를 치긴 했지만 임팩트는 부족했다. 아무래도 5연승이 마감된 두산전 이후로 타격 싸이클이 내려간 것으로 보여서, 어차피 지는 경기였으면 화끈하게 엘꼴라시코를 펼쳐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튼 4강 갔으니 그러려니 하자.


SK의 패배로 인해 4강이 결정되는 것 보다는,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서 자력으로 4강을 확정짓는 편이 여러모로 좋았을텐데. 3연패로 시즌을 마감한 것이 당장 모레부터 시작될 준플레이오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 한편으론, 마지막까지 이렇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것도 나쁜 것 같진 않기도 하고 뭐 복잡한 심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강 갔으니 그러려니 하자.


올시즌 솔직히 내환도 많고 초반 성적도 안좋아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갓상문 감독님을 비롯 코칭스탭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첫 스테이지에서 탈락하진 않길 바란다. 준플 후딱 끝내고, 지하철시리즈에서 넥센 잡고, 삼성이랑 코시에서 6차전에 동점 쓰리런+끝내기 홈런 맞고 셧아웃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다~ 나의 착각이겠지. 엘팬들과 축배를 들고 싶은 밤이지만 포항엔 엘팬이 엄슴... 정우영 캐스터의 코멘트로 관전평을 마무리해본다.


"엘지는 최하위부터 올라와서 가을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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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입이 방정

스포츠 2014. 3. 8. 14:42

LG의 투수진에 대해 리뷰한지 딱 사흘된 것 같은데, 비보 아닌 비보가 날아들었네요.


2014/03/06 - [Sports/KBO] - [LG] 제3의 용병을 선발할 필요가 있을까?


올시즌 성적의 key가 전반기는 5선발자리 싸움, 후반기는 '건강하게 돌아올 리즈'로 생각했고, 그래서 용병 슬롯 하나를 비워두고 가는게 좋지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리즈가 ML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네요. 출처는 베이스볼아메리카의 Matt Eddy라는 기자인데, 트위터를 통해서 밝힌 내용이라 약간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트윗

  1. sign RHP Radhames Liz to minor league deal. He led Korean majors with 188 strikeouts last year, according to

(출처 : twitter.com/MattEddyBA)


베이스볼아메리카(www.baseballamerica.com)를 찾아보니 오피셜이 떴군요. 휴우... 조만간 국내에도 정식 기사가 뜨겠네요.

http://www.baseballamerica.com/minors/minor-league-transactions-feb-27-march-5/


용병수에 제한이 없거나 투수진에 여유가 있었다면 리즈 선수와 계약을 유지하고 국내에서 재활시켰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네요. 더 이상 한국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토론토에서 좋은 성적 내고 돈도 많이 벌길 바랍니다. 거기서는 사구 너무 내주지 말구. (메이져 공인구가 KBO보다 더 미끄러워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신수형 맞추면 이판사판이다...)



Bye bye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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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3의 용병을 선발할 필요가 있을까?

스포츠 2014. 3. 6. 00:39

이제 사흘후면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합니다.

우선 기나긴 비시즌의 공백을 이겨낸 모든 야구팬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 KBO홈페이지)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


스프링 캠프의 시작과 동시에 들려온 리즈의 부상 소식으로 모든 LG팬들이 멘붕에 빠지셨을거라 생각됩니다. 2년간 에이스 역할을 해준 1선발 투수를 잃고 시즌을 시작해야 하다니... (개장수를 보내고 시작한 2012년이 왜 떠오르는 걸까...) 다행인건, 5선발 꾸리기도 벅찼던 2012년과는 달리, 투수 뎁스가 매우 두터워진 올 시즌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된다는 점입니다. 에이스를 잃은 것은 아쉽지만, 그 자리를 메워줄 투수들이 얼마나 잘 해줄지를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의 큰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올 시즌 LG의 투수 운용이 어떻게 돌아갈지를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대체 뭐하다 다쳤니 너는...



1군 엔트리에 보통 12~13명 정도의 투수가 포함되게 됩니다. (전체 엔트리는 27명) 일반적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사용하는 팀이라면

선발 5명 / 마무리 1명 / 셋업 2명 / 좌완 1~2명 / 언더,사이드 1~2명 / 롱릴리프,추격조 1~2

대략 이렇게 선발진이 구성될텐데요. 이를 2014년 LG 투수진에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선발 : 류제국, 리오단, 우규민, 신정락, 신재웅, 윤지웅, 임지섭, 김선우, 김광삼, 이범준, 제2용병(?)

마무리 : 봉중근

셋업 : 이동현, 정현욱, 유원상, 정찬헌

좌완 : 류택현, 이상열

언더,사이드 : 신승현, 김선규, 최동환

롱릴리프,추격조 : 임정우, 한희


파란색 선수는 거의 보직이 확정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반등이 어려워보이거나(ex 김기표) 간간히 테스트해볼만한(ex 송윤준, 김효남) 선수들은 제외하고, 1군 레귤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시켰는데요. 보직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마무리

이견이 없습니다. 2년간 마무리로 연착륙에 성공한 봉이 올해도 뒷문을 책임질 것입니다. 작년처럼 8회부터 나오는 상황이 적어진다면(= 1이닝 마무리로 자리잡는다면 = 셋업이 보다 탄탄해진다면) 한 시즌 내내 큰 위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기대로는 40세이브 이상 했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제발 머리를 길러주세요. 진심 어울림.


2. 셋업

유원상이 2012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롸켓이 있었기에 작년 LG의 셋업은 탄탄했습니다(만 후반기에 정현욱이 똥을 많이 싸서....웃음이 나오냐?). 11월부터 개인훈련하며 이를 간 롸켓은 작년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 볼만 하며, 절치부심한 유원상도 어느정도 몫을 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군대 안갈라고 똥줄이 탓겠죠...) 나이가 있는 정현욱은 2~3점차 승부에서 8회를 책임질 역할을 수행(했으면 좋겠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이 147km/h 까지 올라왔다는 정찬헌이 올시즌 셋업진에 무게감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군입대 전에는 종종 선발로도 등판을 했던 정찬헌 선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원상이랑 비슷한 과로 보입니다. 짧게 던져야 집중력을 발휘하는... 따라서 셋업진에 포함되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네요.


이래 순댕이처럼 생겼어도 광주일고 에이스 출신


3. 좌완

올해도 두 옹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선발싸움에서 밀린 윤지웅, 임지섭 선수 등이 포함될 수 있겠네요.


  

두 분 합쳐 82세입니다....


4. 언더,사이드

애증의 존재였던 이대형 선수가 기아로 떠나며 남겨준 마지막 유산, 신승현 선수가 사이드암진의 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선수는 관리를 잘 해주면 구위가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작년에 선감독이 중무리로 쓰는 바람에 올해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만 제구가 정교한 편은 아니어서, 연투를 하게 될 경우 타이트한 상황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백업으로는 김선규와 최동환이 가능할텐데 김선규는 전형적인 bird가슴이고 최동환은 공은 빠른데 마찬가지로 제구는 그럭저럭 (게다가 투구폼도 거의 쓰리쿼더가 됐더군요. 추격조가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김기표의 반등이 어려워보이는 상황에서 신승현의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


무려 호세와도 맞짱뜨던 패기 돋는 신승현 선수. 투구도 제발 그렇게 좀...



5. 롱릴리프,추격조

작년 시즌 롱릴리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준 임정우 선수가 시즌 초반 이 롤을 맡겠지만, 궁극적으로 임정우 선수도 선발로 커줘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에 시즌 중 선발 기회가 한 두번 정도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또 그리 중요하지 않지 않은 보직이기 때문에 선발 후보에서 밀린 대다수의 선수들이 롱릴리프 및 추격조 역할을 하게 되겠죠. 다만 폼이 많이 떨어졌지만, 2011년의 모습을 지울 수 없어 기회를 안 줄 수가 없는 한희 선수는 추격조가 맥시멈일 듯 싶네요.


(출처 : MLB파크 'LGV3'님) 2011년 한희의 속구. 똥볼도 저 정도 쑤셔넣으면 먹힙니다.


6. 선발

결국은 선발이 문제입니다. 1선발은 류제국 선수로 확정시 되는 분위기고 규민이나 신정락, 리오단 정도는 고정적으로 롤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자리는 하나, 근데 후보는 6명 +@. 각각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줘야 할 이유도 명분도 너무나 충분해서 보는 팬들은 마음이 너무 풍족합니다(만 선수들은 속이 타들어가겠죠).


김광삼 : 팀의 프랜차이즈. 팀을 위해 투수-타자-투수로 포지션 수차례 변경. 2010~2012 팀의 암흑기에 고군분투.

김선우 : 안 쓸거면 왜 데려왔어...

신재웅 : 좌완. 2년 연속 후반기 선발진의 주축이었음. 경기운영, 투구 스타일로 미루어 계투보다는 선발이 어울림.

윤지웅 : 좌완. 이택근의 유산. 1픽의 포텐셜은 무시 못함. 시범경기 호투.

이범준 : 경찰청에서 2년간 선발 수업. 투구폼 수정 성공(이제 더이상 하늘을 보지 않아). 연구실 후배의 사촌동생(읭?)

임지섭 : 좌완. 간만의 대형 신인. 2006년 류현진처럼 터질수도 있음. 물론 2011년 유창식처럼 복장이 터질 수도 있음.


대충 헤아려도 이정도인데, 만약 여기에 제2의 투수 용병이 추가된다면요...? 물론 리즈가 있었다면 선발 슬롯 두 자리를 용병이 채우는 것이 당연했겠지만 말입니다, 생각을 해봅시다. 우선 다른 선발 4명은 제 역할을 다 해준다고 가정했을 때에


i) 새로운 용병이 오게 될 경우 적어도 4~5번 정도의 선발 기회는 보장해주어야 한다. (리즈 이상급)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i)-1. 우왕굳

   i)-2. 하지만 다른 선발 후보들의 박탈감

   i)-3. 몇몇은 다른 보직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시즌내내 기회(부상, 부진 등)만 엿보며 2군에서...


ii) 압도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교체하기는 애매한 성적이라면

   ii)-1. 그 정도 성적이라면 토종 선발 후보중에서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을까?

   ii)-2. 그럼 비싼 돈 주고 용병 왜 씀?

   ii)-3. 계속쓰면 i)-2, i)-3과 같을 것이고, 버리면 무한 경쟁 체제 돌입


iii) 곤잘레스, 더마트레 급 용병이 온다면

   iii)-1. 프런트 ㅂㅅ

   iii)-2. 무한 경쟁 체제 돌입


결국 리즈 이상급의 선발을 데려올 수 없다면 굳이 지금 추가 선발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슬롯 하나를 비워두고 여름쯤에 리즈가 재활을 마치면 다시 데려오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리즈 이상급을 데려오고 여름에 리오단을 리즈로 교체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리오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리오단이 리즈 이상급의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보트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는 하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집중력을 잃고 홈런 공장장이 되곤 한다'니 걱정입니다. 정재복 선수가 생각나네요...ㅠㅠ)


개인적인 바람을 섞어 투수진을 예상해본다면, 5선발은 기존 4선발 + 신재웅 선수가 될 것 같고 임지섭 선수가 좌완릴리프 역할을, 윤지웅 선수는 좌완릴리프 및 땜빵 선발의 스윙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우 선수 역시 추격조 및 땜빵 선발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이범준 선수는 롱릴리프가 적격으로 보이며, 김광삼 선수는 여름 이후에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올 시즌 LG의 투수진을 훑어보았습니다. 몇년새에 투수진 뎁스가 무척이나 두터워진 것 같아 새삼 뿌듯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야구 시즌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아흥.


다음 포스팅에선 2014년 LG 타자 전력을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쓸지 기약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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