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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그라운드 위의 패셔니스타들

덕질/패션 2014. 3. 19. 11:38

아시다시피 축구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땀만 흘린다고 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행정을 하여 멋지고 큰 판을 만들고, 누군가는 감독이 되어 전술을 만들고 선수들을 하나의 팀에 융화시킵니다. 오늘은 그라운드 위의 패셔니스타들. 옷 잘입는 축구계 인사들을 모아봤습니다. 지면관계상 현역선수들, 혹은 축구와 관련 없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의 사진은 뺐습니다. 필터조건사족을 다는 이유는, 이 포스팅이 데이비드 베컴으로 도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위 사진은 이 포스팅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르센 벵거 (Arsene Wenger. 現 아스날 FC 감독) : 18년째 아스날에서 장기 집권중인 감독. 티에리 앙리, 파트릭 비에이라 등의 선수들을 값싸게 영입하고 추후 막대한 수입을 팀에 안겨주기를 반복하며, 또한 항상 합리적인 돈좀풀어라 영감쟁이야 값에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그라운드의 경제학자로 불립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에 비견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장이죠. 원체 하드웨어가 출중 (키가 190이 넘으십니다)한데다 우아한 외모까지 덧붙여져서 근사한 수트발을 자랑하십니다.

 

 

 

 

 

 

 

 

 

 

 

 

 

 

 

 

주제 무리뉴 (Jose Mourinho. 現 첼시 FC 감독) : 나이 40대에 잉글랜드,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2개의 클럽에서 챔스 우승 2회에 현역 감독 중 단 4명만 성공한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 The Special One. 뛰어난 선수 장악능력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장점인 감독으로, 전략선택 역시 현재 팀 상황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 화수분? 김경문? 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패션 역시도 이 사람에게는 전술의 일부인지라, 항상 감각적인 옷차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을 보고 있으면 축구는 90분동안 그라운드 11명만 뛰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의 옷차림, 제스쳐, 표정 등 그 모든 것이 경기의 일부같거든요.

 

 

 

 

 

 

머리색깔까지 깔맞춤하는 센스 (?). 회색 정장을 즐겨입는데, 짙은 회색, 옅은 회색, 패브릭이 다른 회색옷 등을 적절히 섞어서 우아한 무드를 만들어내는 재주를 지녔습니다.

 

 

목도리를 자유자재로 매치하는 것도 이 사람 특징이구요. 옷입을 때 핏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노타이에 니트, 그리고 짧은 머리로 시크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위엄을 강조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우스꽝스러워보이지도 않는 느낌이 포인트.

 

 

딱떨어지는 코트와 머플러, 헤어스타일. 올블랙으로 자칫 재미없어질 수 있었던 코디 안에 느슨하게 맨 차콜색 타이로 위트 완성. 무리뉴감독은 어떻게 하면 자기가 근사해지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편안한 자리나 기자회견장에서는 넥타이를 다소 투박+느슨하게 매고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분위기를 고려한 일종의 컨셉인 듯 합니다.

 

 

 

 

 

 

 

 

 

 

 

 

 

 

 

 

 

엄마, 축구채널을 틀었는데 영화가 나와요

 

로베르토 만시니 (Roberto Mancini. 現 갈라타사라이 FC 감독) : 선수시절의 위대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던 대단한 분입니다. 감독으로의 커리어는 2012-2013년까지 맨체스터시티를 맡아서 리그 우승을 시켰었죠. 온화한 성품과 멋진 패션감각으로 많은 팬얼빠들을 보유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탈리아인 특유의 센스는 종특인가봅니다. 넓은 폭의 넥타이를 윈저노트(Windsor Knot)로 매고 딤플까지 살려주셨군요. 넓은 피크드라펠 (Peaked Lapel) 재킷도 눈에 띕니다. 그라운드와 연회장을 헷갈린게 아니신가 싶을 정도....

 

 

맨체스터시티 감독 시절 사진입니다. 만시니 감독이 매고 있는 머플러는 원래 맨시티 구장 밑의 샵에서 파는 물건입니다. 흰색과 하늘색이 배합된 목도리일 뿐인데, 만시니 감독이 매니까 브랜드 붙은 고가의 목도리처럼 보이는군요.

 

 

 

거기다 노란색 코사쥬까지. 그냥 정원에서 꽃하나 따서 꽂은 거같은데도 멋있네요..

 

 

폭넓은 라펠의 자켓, 드러날듯말듯한 포켓치프, 거기에 짜임이 두꺼운 니트타이. 대한민국에 '슬림수트+폭좁은타이'가 질병처럼 번지는 이 시기에, 만시니 감독의 저런 감각은 우리 직장인들도 시도해서 곳곳에 전파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넥타이 맬 때는 잊지말고 브이넥 니트 입어주는 저 센스. 라운드넥 니트 입었어도 괜찮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운드넥 니트 입어서 넥타이 가릴꺼면 넥타이를 뭐하러 매느냐는 주의인지라.

 

 

남의 팀 경기 구경가서는 휴양지 룩으로 근사하게 돌아다니시는 만시니 감독. 저 사람 혼자만 베니스의 보트 위에 앉아있는 한량 느낌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Josep "Pep" Guardiola. 現 바이에른 뮌헨 감독) : 바르셀로나(까딸루냐)에서 태어나고 자라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감독을 모두 거친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토탈싸커의 창시자인 요한크루이프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감독이 되어서도 토탈싸커를 유지한 채로 극강의 점유율 축구인 '티키타카'를 팀에 계속 녹여내어 6년 재임기간동안 모두 팀을 리그 우승시킨 먼치킨 감독입니다. 리오넬 메시를 키워낸 사람.. 이라고 하면 그 역량은 다 이해가 되겠지요. 바르셀로나의 감독자리에서 물러나서 지금은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중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 사람은 전설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선굵은 독일축구에 섬세한 패스축구가 합쳐진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세계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으니까요.

 

큰 키에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옷 잘입는 감독'하면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입니다. 한 번 보시죠.

 

 

 

 

 

 

 

칼라와 바디색상이 다른 셔츠에 도트패턴 넥타이. 그리고 핏이 좋은 그레이수트. 게다가 탈모를 가리기보단 당당히 드러낸 삭발 헤어스타일. 이미 유전자 안에 감각이 들어있는거 아닐까요? Bald is way better than balding (대머리되는 중인 머리보다는 대머리가 훨씬 낫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삭발이 가장 섹시한 헤어스타일로 선정된 역사가 있었듯,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멋진 예시인 듯 합니다.

 

 

깔끔한 수트 안에 니트나 가디건을 받쳐입는 스타일을 꾸준히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무채색으로 차분해보이는 느낌을 주지만 종종 빨간색이나 라벤더색 니트로 위트넘치게 표현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뭘입어도 멋진 건 이사람의 하드웨어 때문도 있지만 아무나 못가진 '감각'때문이구나 싶습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Franz Beckenbauer. FIFA 축구행정가) : 세계 축구를 통틀어 최초로 '수비'의 개념을 박살내버린 전대미문의 플레이어. '리베로'포지션의 창시자. "황제(Der Kaiser : The Emperor)". 프란츠 베켄바우어 FIFA 위원장의 과거 별명들입니다. 선수로써 서독을 우승시켰고, 감독으로도 독일을 우승시킨 전대미문의 명예를 갖고있는 인물이죠. 동시대의 같은 천재였던 요한 크루이프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시대 기록상으로는 베켄바우어가 더 위대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포지션이 다르기에 직접적인 실력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경기를 지배했던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선수시절의 패기넘치는 모습은 40년이 지난 지금 흰머리 가득한 할아버지로 변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그 모습만은 그가 여전히 Kaiser로 불리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그런 분이 우리나라의 어느 젊은 선수를 저렇게 극찬하십니다...ㅎㄷㄷ

 

 멋지게 늙으셨죠. 지혜로워보이는 얼굴, 흰머리, 푸근한 주름살, 거기에 딱떨어지는 수트. 수트는 나이를 한살이라도 더 먹어야 멋진 옷입니다.

 

 

정장 위에 맥코트. 무난해보이지마 사실 핏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분들께서 소화에 실패하고 계시는 기본 룩 중 하나입니다. 넥타이는 하프윈저노트로 매고, 딤플도 잊지 않고 넣어주셨습니다.

 

 

독일 대표팀 감독인 요아힘 뢰브와.

 

 

셔츠 칼라가 재킷 위로 5cm 정도 보여야한다는 공식아닌 공식에도 충실하십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Manuel Luis Pellegrini Ripamonti. 現 맨체스터시티 감독) : 비야레알의 황금기 (포를란-리켈메 있었던 그 때 ㅇㅇ)를 이끌었고, 레알마드리드의 신흥 갈락티코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카 영입시절의 감독이었으며, 지금은 위에 소개드린 로베르토 만시니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을 맡고계신 마누엘 페예그리니입니다. 무리뉴나 과르디올라처럼 번뜩이는 패션센스보다는 기본을 중심으로 단정한 모습을 주로 연출하는 감독입니다. 따뜻한 성품으로 한물간 선수들 (포를란, 사비올라, 폼 안좋던 나스리 등)을 재활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만큼, 점잖은 느낌이 주를 이룹니다.

 

 

 

 

 

 

 

네이비 수트, 그리고 맨시티의 상징인 하늘색 계통의 넥타이.

 

 

그레이수트에 폭좁은 타이. 셔츠소매가 재킷보다 2~3cm정도 길어야한다는 공식도 준수하고 계시죠.

 

 

네이비, 회색, 블랙의 기본 계통 수트와 타이들로 무난하면서도 근사한 룩이 주를 이룹니다.

 

코사쥬 멋지네요. 인터뷰할 때 불필요한 말을 안하고, 되도록 상대팀 감독을 자극하는 언행도 삼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 現 레알마드리드 코치) : 설명 생략

 

 

 

 

 

수트를 이용한 패션이 주를 이루는데, 노타이 사진이 많고, 타이를 매더라도 느슨하게 매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경기장에서 뛸때도 그랬고 어딜가나 항상 편안해 보이는 것이 지단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아내와 함께 나들이 중. 바지 핏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디다스 패션쇼에서 포착된 사진입니다. 대충 걸친 것 같은데도 간지가 그냥...

 

 

 

 

 

이상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

체력보강

우리 사는 이야기 2009. 10. 4. 14:37
체력이 좋으냐 안좋으냐를 가늠하는 척도는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턱걸이나 팔굽혀펴기를 1분에 몇개를 하느냐 등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기준은 헬스클럽에서 몇파운드 이상을 들어올렸느냐가 되기도 하지요.
군대에 있을 적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의 꾸준히 해온터라(과연?) 근력에는 나름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선천적으로 하체가 부실한 나머지 뛰는것을 싫어해서 런닝은 쥐약이었어요.
1년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도 근력은 최상, 심폐지구력은 최하치라는 불명예를 받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외국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보는 장면중의 하나는 남녀가 시원한 옷을 입고 따사로운 햇살아래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조깅을 하는 장면입니다. 멋지죠. 가끔 남성들은 아예 윗통을 벗어 근육자랑을 하기도 하고요.
저는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몸매가 부럽다는게 아니라(☞☜)
왜냐면 저는 트레드밀 위에서 7.0 속도(가벼운 조깅속도)로 아무리 오래달려봤자 6분을 못넘기는 저질체력이었거든요.
한번은 제 옆에 왠 백인처자가 저와 나란히 트레드밀을 같은 속도로 뛴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여자한테 질쏘냐! 하는 마음을 안고 정말 악으로 버텨서 15분인가를 뛰었습니다. 헉헉거리며 내려왔죠.
저는 그걸 마치고 그냥 근력운동이나 하자~ 하고 30분동안 근력 운동을 마쳤는데 그 처자는 그때까지도 뛰고있더군요.
직업이 마라톤 선수인지 의심이 가는 장면이었습니다....라는건 둘째고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심폐지구력은 여자보다도 약한것인가...하고 말이죠.

올해는 좀 제대로 살아보자는 각오를 다지고, 한인축구팀에 가입을 했습니다. 가입이라기보다는 뭐 친목도모 수준이지요.
처음 2주정도는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할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엉덩이와 안쪽 허벅지같은 부분은 평소에 
많이쓰지 않는 근육이라 특히나 쑤시고 많이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견딜수 없는건 숨이 딸려서 수비가담 못해서 
실점할때였어요. 모든게 제 탓같고 부끄럽더군요.(흔히 말하는 '개발'이라 득점은 커녕 민폐나 끼치지말자..는 주의로 뛰는 중)
그런데 한 5주정도가 지난 지금은 정말 신기하게도 지치는 현상이 별로 벌어지지가 않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육관에 가서 트레드밀 위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가막히게도 30분을 뛰었는데도 숨이 가쁘질 않았습니다. 그때의 쾌감이란,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인간은 한계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존재다..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What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onger, just like Kanye told you.

다음주에 한인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있어요.
아마도 그 후로는 축구할 일은 없겠지만, 런닝은 그래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무거운걸 들어올리는것보다, 뛰고싶은만큼 계속 뛸수있는게 더 짜릿하다는걸 깨달았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하향곡선이 그려질 시기가 분명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쓸수록 좋아지는것'이 몸과 두뇌가 아닌가 합니다.

운동해서 건강 찾읍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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