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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서 일어나는 일들

우리 사는 이야기 2009. 11. 10. 13:00
방금전에 네이트온 기사를 읽다가 서해안에서 남북해군간에 교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또 흥분을 하였습니다.
연평도에서 군복무를 했었던지라, 전역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잊을수가 없고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중이라 TV를 볼 길이 없어서, 네XX 신문기사를 통해서 보는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행히, 아군측 피해는 없고 오히려 도발하며 NLL을 넘은 북한 함정은 반파가 되어 돌아갔다고 하네요.
2002년 연평해전때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의 위력을 제대로 맛보고 돌아간듯합니다.

다행히 무사히 넘어가서 다행입니다만, 네티즌 및 키보드 워리어들의 태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눈에 비친 모습은 마냥 보기 좋지만은 않더군요.
베플은 '군인들 안다치고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글이었는데, 반대가 30이나 있었어요.
대체 그 30명은 뭐하는 인간들인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간첩인건지, 그게 아니라면 무슨 사고방식인건지.
저도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리플을 달아가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습니다만 가관인게 한둘이 아니더군요.

이게 다 대한민국 현 대통령 탓이네, 혹은 박정희 전대통령 친일사전등재 막으려고 정부에서 터뜨린 기사라는둥
4대강 정비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게 연결시켜서 현 정부를 비난하는 리플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현역군인인데 군인인게 죄란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리플을 달아대는 무개념 군인까지.
군대 2년은 그냥 시간떼우러 간게 아닌데 말이죠. 정신교육이 어떻게 된건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대체 현역군인이 이런 국가 비상사태의 시점에서 인터넷에 리플이나 달고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어요.
제 약간 과장된 의견으로는, 그런 군인들 잡아다가 정신교육 다시 시키고 영창 등의 징계를 내려야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휴전'상태지 '종전'상태가 아닙니다. 좀 더 강한 뉘앙스로 따지자면 '전시상황'인겁니다.
60년 가량 전시 상황이라는 말이지요. 우리나라가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고
스티브 유가 한국에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군대라는거, 직업의 특성상 비상시가 아니라면 한가한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쳐도 자신들의 임무가 눈 앞에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이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면 자신을 지키고 자기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이라도 가지면서요.
그런 중요한 일을 앞에두고 어찌 현역군인이라는 자가 그런 뇌에 순두부만 들어있는 발상을 가질수 있는걸까요?

군인인게 죄다?

실로 어이없는 발상입니다.
저런 자들에게 어찌 우리가 나라를 맡기고 편히 잠을 잡니까.
확실히 문제있습니다. 저런 태도.


정리하자면, 오늘 서해안에서 남북한 함정간 교전이 있었고, 북한의 함정이 대파되어 돌아갔고 사상자는 없습니다만
그걸 바라보는 몇몇 개념없는 키보드워리어와 네티즌의 태도들, 특히 현역군인이라고 자칭한 어떤자의 태도가
저의 울화를 치밀게 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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