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하지말아야 할 말들
우리 사는 이야기 2015. 12. 24. 11:33젊은 직장인이라면, 거래처나 고객, 그리고 같은 직장 상사들과 얘기할 때 피할 수 없이 느껴지는 딜레마가 있을 겁니다. 상대방이 날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혹은 어리다고 무시하는건 아닌지, 그리고 나는 스스로 충분히 전문적으로 보이는지. 이런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을 해봐도, 당신이 상대보다 어리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차라리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편이 낫죠. 전문성은 학습을 많이하고 경험이 많아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말이라도 약간 더 근사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전문성의 범주에 들어가죠.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피해야만 하는 표현들 9가지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당신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 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상대방은 당신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말 대신에, 당신이 최대한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먼저 언급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는 쪽으로 돌려말하며 성의 있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도 다 압니다. 당신이 세상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 해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
2. 제 윗분께 여쭤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당신의 직급이 뭐가 됐던, 상사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심지어 CEO들도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기 전에는 이사회에 승인을 구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인으로 하여금 당신이 의사결정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사께 여쭤봐야합니다' 대신에, '이 안건을 진행하기 전에 우리 팀원들과 먼저 얘기를 나눠봐도 되겠습니까?' 정도로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누구 밑에서 일하는 사람'보다는 '주체적인 팀 플레이어'의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3. 이거면 괜찮으시겠어요?
이 말은 듣는 이로 하여금, 당신의 제안이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에 대한 확신을 못 갖게 만드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 대신에 "이번 주 중으로는 제가 이 안으로 진행해도 괜찮은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으로 말해야 상대방도 안건에 대한 확신을 갖게될 것입니다.
4. 저는 [사원/대리/과장] 입니다.
당신의 직급이 아주 인상적인 것이 아닌 이상, 굳이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 직급을 말하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당신보다 직급이 높은 잠재적 고객이나 같이 일하게될 파트너와 얘기할 때는 더욱 그렇죠.
이메일을 보낼 때, "저는 원 인터내셔널 마케팅 부서의 대리 장그래입니다" 대신에, "저는 원 인터내셔널의 마케팅 부서에서 귀사와의 파트너십을 담당하게된 장그래입니다"라고 하는 쪽이 낫겠죠. 여전히 정직하면서도, 약간은 더 경험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요.
5. '매우', '굉장히', '대단히'
대학교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라이팅의 기초 중에, 불필요한 형용사는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짧은 이메일이 읽기 편해서가 아니라, 저런 수식어들이 직설적이고 객관적이어야하는 비즈니스 대화에 '감정'을 섞게하는 경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비교를 통해 어느 쪽이 더 전문성 있게 들리는지 보시죠
a. 저는 지금 당장 이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이번 주는 너무 바쁩니다. 다음주는 조금 괜찮을텐데, 그 때 이 일을 시작해도 될까요?
b. 저도 이 일에 바로 착수하고 싶지만, 이번 주는 일정이 있습니다. 다음 주는 어떠십니까?
6. [배경 소개 없이] "저는 김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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